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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국무 후보자 “아태지역 미군 강화 않겠다”

윤동빈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25 09:41


존 케리(Kerry)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는 24일 미 의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강조하고, 아시아 주둔 미군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케리 후보자는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재균형(rebalance)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경제적 ‘경쟁자’로 남겠지만, 많은 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서로를 ‘적(adversaries)’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케리는 “중국은 전 세계 자원에 대해 게걸스러운 식탐을 갖고 있어, 모든 이에게 좋게 작용할 법칙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협력할 분야로 이란핵 및 북한핵 해결, 지구 온난화를 예로 들었다. 

케리 후보자는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증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의 “미군 증대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인준되고 나면, 이 문제(아·태 지역에서의 미군 증대)에 대해 좀 더 깊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자는 “현재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아·태 지역에 더 많은 기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미군을 증대한다면, 중국은 ‘도대체 미국이 뭐하려는 거야? 우리를 포위하려는 것인가?’라고 의아해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더 강력한 주둔을 외교정책 우선순위에 놨었다. 케리는 그러나 “현재의 미군 주둔 수준”에서 감축할 뜻은 비치지 않았다.

 존 케리 미국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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