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사회가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는 지난 12일 밴쿠버 중국 총영사관 비자발급센터 앞에서의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시위에 이어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버나비 한남 수퍼마켓과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인회는 토요일인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유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와 도서관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19일 오전 11시 다시 중국 총영사관 비자발급센터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유순 한인회장은 “한인 사회가 북송 강제 송환 반대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뜻을 24일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장관을 통해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밴쿠버 한인회가 16일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최강일)도 탈북자 강제 송환 반대에 힘을 보탠다.
평통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체포해 북송하는 행위는 이념을 떠나 인간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평통은 서명운동을 4월 말까지 계속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평통은 17일과 18일 버나비 한남 수퍼마켓과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이후 분과별로 서명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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