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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동서무역

한발 앞서가는 아이템 개발로 시장 개척


'일등미' 이번 주부터 출시...커피 음료 개발로 제조업 진출 모색






초이스, 네스카페 브랜드 봉지 커피 시장 개척으로 주목받아 온 동서무역(E & w Food Services Ltd.)이 이번 주부터 밴쿠버 시장에 '일등미'를 출시한다.

일등미는 동서무역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쌀 브랜드.

동서무역 연규학 사장<사진>은 애착을 가지고 개발한 '일등미'를 동서무역의 또 다른 히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떤 한 아이템을 개발해서 시장에서 성공했을 때,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지난 92년 킹스웨이에서 동서백화점과 함께 동서무역을 시작하면서 도( ) 소매업을 함께 해온 연 사장은 밴쿠버 시장에 항상 한발 앞서가는 상품을 개발, 소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초이스 브랜드의 봉지 커피의 경우 공급원인 네슬레 캐나다 본사에서도 놀랄 만큼 뛰어난 판매 실적을 거두며 캐나다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연 사장은 초이스 커피 성공 이후 도매업쪽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겼다. 이번에 개발한 일등미 역시 밴쿠버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시장 개척에 목표를 두고 있다.

동서무역은 대표 상품인 커피를 비롯해 김, 서양 향신료 등 식품류와 그릇, 휴대용 가스렌지 등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김은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한인 시장보다 중국 시장인 T & T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양 요리용 향신료는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확장을 위해 작년 5월 버나비로 사업장을 옮긴 동서무역은 커피 음료 개발을 통해 제조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커피회사, 팩키지 제조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에 자체 개발한 커피 음료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남들이 다 취급하는 품목으로는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고 판단한 연 사장은 자체 브랜드 개발이야말로 장기적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이민 역사의 뿌리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제조업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요. 사실 일자리는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이 창출됩니다. 앞으로 동서 무역을 고용 창출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인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

86년에 이민 온 연 사장은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봤지만 체질적으로 사업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앞으로 동서 무역을 주류 사회 진출에 발판이 되는 건실한 한인 기업이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는 872-7330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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