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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민생활…'건강이 최고'-이상구 박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31 00:00

이상구 박사
힘든 이민생활…'건강이 최고'

"불치의 병은 없습니다. 불치의 생활도 없습니다"

지난 88년 한국에서 '엔돌핀 이론'으로 건강열풍을 일으켰던 이상구 박사가 강연회를 위해 밴쿠버를 찾았다. 이 박사는 당시 콜레스테롤을 유발하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을 권장해 건강 신드롬을 몰고 왔고 이로 인한 사회적 논쟁마저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사랑이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최우선적인 조건'이라는 '찌지직 이론'과 '치유되지 않는 불치병은 없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 박사를 만나 그의 생명운동에 대해 들었다.

15년 전 '엔돌핀 이론'은 장안의 화제였었는데?

"당시만해도 한국사회에서 채식주의는 아주 생소한 것이었다. 하지만 뉴스타트 운동으로 인해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상식화되었다. 그 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도 불치의 질병은 더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두려움에 떨고 있고 절망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많은 생명들에게 새로운 출발, 생명의 빛을 나누기 위해 지난 15여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올해 환갑인데 건강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 120세 정도까지는 살 수 있을 것 같다."

뉴스타트(NEW START)로 대변되는 생명운동이란?

"뉴스타트 운동은 N(Nutrition, 건강식), E(Exercise, 운동), W(Water, 맑은 물), S(Sunlight, 햇빛), T(Temperance, 절제), A(Air, 맑은 공기), R(Rest, 휴식), T(Trust in God, 신뢰). 이 여덟 가지의 영문 머리 글자를 모아 하나의 단어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손상된 유전자를 회복시켜 잃었던 생명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생명적인 요소들이다."

중요 요인을 하나만 꼽으라면?

"한국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손쉬운 방법은 내버려 두고 그저 보신을 이유로 무엇을 먹어야 좋은 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리원칙에 입각한 생활이 우선이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쉴 때는 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여덟 가지 요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적당한 운동이 될 텐데 밴쿠버에 한인동포의 경우 천혜의 조건을 갖춘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조금이라도 걷거나 뛰면 좋을 것이고 기지개를 펴는 정도의 스트레칭도 아주 유용하다"

최근 주장하고 있는 '찌지직'이론은 무엇인가?

"조금은 경박스럽게 느껴지지만 대중성을 의식해 붙인 이름이다. '찌지직 이론'이란 사랑에너지를 유전자에 '찌지직'하고 전해주면 유전자가 생명을 다시 얻어 병이 없어진다는 것으로 사랑이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최우선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동양의학의 측면에서는 기(氣)라고 표현될 수 있는데 에너지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례로 우리말에 '속이 상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상당히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스트레스)으로 인해 우리 몸 속의 어느 세포 하나가 상했다는 의미인데 그 상한 세포의 치유와 재생을 위해서는 이렇게 속상한 사람을 가까운 주위 사람들이 사랑으로 감싸 안을 때 치유가 빠르다는 뜻이다"

생명의 자연 치유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고정관념과 지식에 사로잡혀 살아온 사람들은 생명의 자연 치유력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세상의 각종질병과 사고로 인해 생명의 본질에 어긋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명운동은 참된 과학의 근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손상 받을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현상은 손상 받은 부분을 회복시키는 효소를 생산하는 일이다. 최첨단 의학은 세포의 재생을 진리로 밝히고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재생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리는 불변하기 때문에 생명은 회복될 수밖에 없다."

불치의 병은 없는 것인가?

"모든 질병은 유전자 변이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유전자를 알면 불치병은 없다. 수술과 약물에 의존하고 민간요법을 찾아 다니며 병을 고치려고 들어서는 안 된다. 병 자체를 치료해서는 절대로 완치되지 않는다. 병이란 어느 한 부위에 생긴 이상 증세가 아니라 잘못된 습관과 생활이 불러온 생명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활을 원리원칙 상태로 바꿀 때 병은 사라지게 된다."

이상구 박사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미국 웨인(Wayne)주립 의대 내과 전문의 수료
미국 UCI(University of Califonia, Irvine)의대 특수클리닉 알러지 전문의 수료
미국 캘리포니아의 위마(Weimar)대학 교수 및 위마 자연 요법 연구소소장 역임
미국 NEW LIFE INSTITUTE대표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뉴질랜드, 폴란드, 브라질, 독일, 남아공 등 세계각지에서 강연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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