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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한인회장 출마하는 현경철 후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제33대 한인회장 출마하는 현경철 후보

"교민의 일꾼 되겠습니다"



현경철씨가 제33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현재 한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 후보는 그동안 한인회 사무장, 총무직 등을 역임해왔다. 오는 25일 열릴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 후보를 만나 출마 소감과 선거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하게 된 동기는?

"그동안 한인회에서 10년간 일해왔습니다. 1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한번 열심히 해보고 싶은 소신이 있습니다. 대통령 만나서 손한번 잡아보려고 출마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한인회를 위해 10달러라도 후원금을 내는 분이 있다면 그 집에 가서 잔디에 물이라도 뿌려줄 의사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인회 일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를 지켜보셨습니다. 그분들이 산 증인이 돼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한인회의 위상과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올해로 창립 33년째를 맞는 밴쿠버 한인회는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성을 띠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동안 잘한 전례로 있고 잘못한 전례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인회가 교민이 필요로 하는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명실상부하게 대표성을 갖는 기관이 됩니다. 교민들이 알기 원하는 것, 교민들이 아파하고 요구하고 있는 숱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때 한인회의 대표성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회가 안고 있는 현안과 해결책은 ?

"첫째는 한인회관 이전 건립입니다. 써리시에서 대지를 무상 지원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건립비 1백만 달러만 모아지면 추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존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그 자금과 정부 지원금등을 토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연방정부와 BC정부를 상대로 우리 한인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95년 이래로 정부 지원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선되면 도산지 수상을 만나 건의하고 한인들의 정부 채용 기회 확대도 촉구하겠습니다. 또 청소년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마약 등 심각한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노인아파트 건립 추진, 새 이민자를 위한 정착 프로그램도 실시하겠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한 한인 권익 옹호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구상하고 있는가?

"한달전 대만인협회 모임에 초청받아 갔더니 도산지 주수상을 비롯해 연방의원, 시의원들이 많이 참석해 적잖이 놀랬습니다. 만약 회장에 당선되면 빠른 시일 내에 도산지 수상을 만나서 주정부와 각 시에 한인들을 적극 고용할 것을 촉구할 생각입니다. 정부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 고용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한인회 운영에서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우선 한인회 회장 입후보자들이 내야하는 공탁금 제도를 폐지해야 합니다. 후보 등록시 2만 달러를 공탁해야 하는 현 선거제도는 저를 끝으로 없어져야 합니다. 공탁금 제도를 없애야 정말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출마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후보들이 내는 공탁금이 부족한 한인회 재정을 충당하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다른 대안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당선되면 어떤 각오로 한인회장직을 맡을 계획인가?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소매걷어부치고 일하겠습니다. 한인회관도 내손으로 짓고 다듬고 청소하고, 그렇게 몸으로 일하는 한인회장이 되겠습니다. 농사꾼이 밭만 보고 일하듯이 한인회를 위해서만 전심 노력하는 교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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