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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 푼만 줍쇼!” : “Mercy on me, please!”

윤희영 hyyo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9 11:34

#미국 뉴욕

광고회사 중역(an ad executive)인 메리 해리스(45). 친구들과 레스토랑에 막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행색이 초라한(look shabby) 남자가 다가왔다(come up to her). "한 푼만 줍쇼."

노숙자였다. 지갑에 현금이 없었다(do not have any cash in her wallet). 그냥 지나치면(just walk on by) 그만이었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주고 싶어도 어차피 돈이 없으니.

신용카드를 빌려줬다(lend him her credit card). "나 당신 믿어도 돼요?" 친구들이 말렸다. "너, 미쳤니?'

잠시 후(a short time later) 그가 카드를 가지고 돌아왔다(return with the card). "좀 많이 썼어요. 미안해요." 냄새 제거제, 목욕 세제, 담배 한 갑, 생수 한 병을 사느라(buy himself some deodorant, body wash, a pack of cigarettes and a bottle of mineral water) 25달러를 썼다고 했다.

카드를 돌려주면서 말했다. "믿어줘서 고맙습니다(thank you for trusting me)." "모두들 내가 카드를 가지고 도망갈 것으로(would run off with the card) 생각했겠지만 그녀의 믿음을 배신하거나 이용할(violate or take advantage of her confidence) 생각을 추호도(in the least)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시카고

커티스 잭슨은 2004년부터 노숙을 하고(sleep on the streets) 있다. 동냥을 해서(panhandle for spare change) 끼니를 때운다(barely manage to feed himself).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pass by him). 두 번 다시 쳐다보지(give him a second look) 않는다.

그런데 가끔(once in a while) 멈춰서서 대화를 해주는 여성이 있었다. 살그머니 돈을 손에 쥐여주고(slip a coin into his hands) 갔다.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은행에 다닌다고 했다. 10살짜리 아들과 산다고 했다.

그런데 한동안(for a fairly long time) 보이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after asking all around) 직장에서 해고됐다는(be laid off at work) 소식을 들었다. 설상가상(to make matters worse) 집까지 남의 손에 넘어갔다고 했다. 아들과 함께 트럭으로 옮겨가(move into a truck alongside her son) 살다가 그나마 쫓겨났다고 했다. 아동복지 당국에서 거주지가 불분명하다며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위협한다는(threaten to take her son away) 소리까지 들렸다.

필사적으로 구걸을 하기(beg for money) 시작했다. 은혜를 갚고 싶었다(repay the favor to her). 일단 그녀와 아들에게 근처 모텔방을 잡아줬다. 그리고 매일 저녁, 하루종일 동냥한 돈을 모텔 카운터에 쏟아부어 그날 밤 방값을 계산했다.

자존감 있게, 친절하게 대해준(treat him with dignity and kindness) 데 대한 보답이었다. 현지 언론에 그는 말했다. "집은 없을지언정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be homeless, but not hop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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