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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다수의석확보 대승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02 23:14

신민당 제1야당으로 돌풍에 퀘벡당 붕괴
자유당 의석 반이상 잃고 당대표 사임 참패

제41대 캐나다 연방총선 결과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167석을 확보해 2006년 집권 이래 처음으로 하원 내 다수의석을 확보했다.

보수당은 총선 전 143석에서 23석을 더 얻었다. 다수의석 분기점인 155석을 넘어선 보수당은 총선 내내 경기회복 정책의 적임을 자임해 지지를 얻었다.

스티븐 하퍼(Harper)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놀라움은 없었다”며 보수당의 다수집권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퍼 총리는 퀘벡주에서 신민당(NDP) 돌풍으로 보수당이 일부 의석을 잃은 것에 대해 “아쉽지만, 낙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신민당이 퀘벡당(BQ)을 정치적 지도에서 몰아낸 결과에 대해 “우리당이 얻은 것은 없지만 캐나다인이자 연방주주의자로 퀘벡당의 붕괴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퀘벡당 붕괴에 대해 “우리도 약간의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퍼 총리는 “정치를 해오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뜻밖의 변화는 공공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일반론”이라며 “정치를 잘해야 하며, 정치를 잘한다는 것은 국민의 관심사 안에서 정치하는 것이다. 다수당이 됐어도 만인의 신뢰를 지키는 기초 아래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른 승자는 신민당(NDP)이다. 진보 성향 신민당은 102석을 확보해 제1 야당 자리를 자유당(Liberal)으로부터 넘겨받게 됐다. 이전에 신민당 의석은 37석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무려 65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다.

신민당은 지역주의 정당 퀘벡당의 의석과 중도 성향 자유당(Liberal)의 일부 의석을 흡수했다. 잭 레이튼(Layton) 신민당 대표는 3일 “신민당 출신 초선 의원들은 의회에 새로운 발상과 신선한 관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레이튼 대표는 신민당이 1961년 창당이래 최초로 제1야당이 된 대승에 대해 “이것은 기념할 것이지 비판할 것이 아니다”라며 자축했다. 퀘벡당 의석을 사실상 흡수한 것에 대해 “실용적으로 한 발자국씩 접근하는 방식으로” 퀘벡인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레이튼 대표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신민당을 제1야당으로 이끌었다며 변화의 목소리를 연방하원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도 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43석을 잃고 34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당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Ignatieff) 자유당 대표는 보수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당대표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번 총선이 “나에 대한 공격과 비방과 완전히 비도덕한 개인 공격으로 점철됐다”며 “총선 중 나를 만난 사람은 정치 선전만큼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 점에 놀라워 했다”고 말했다.

이그나티에프 대표는 “캐나다인은 완전한 패배자보다 조금 덜한 패배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고개를 높이 들고 정치를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역정당이면서 연방무대에 활동하던 퀘벡당(BQ)은  연방하원내 입지가 49석에서 단 4석으로 줄어들면서 사실상 밀려났다. 질 듀셉(Duceppe) 퀘벡당 당대표도 신민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총선 결과는 강한 보수의 등장으로 정리된다. 진보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연방하원에서 대세는 보수당에게 주어졌다. 그간 미루었던 상원제도와 의료, 국민연금 관련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44년 역사의 중도는 보수와 진보 양극으로 흡수된 가운데 자유당은 재정비가 시급하게 됐다. 캐나다 정계의 혹으로 여겨졌던 퀘벡 지역주의는 이번 총선을 통해 연방무대에서 상당한 후퇴를 하게 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제41대 캐나다 연방총선전후 의석 변화
()안은 지지율

보수당 * 여당
143 (37.6%) =>167 (39.6%)

신민당 * 제1 야당
37 (18.1%) =>102 (30.6%)

자유당
77 (26.2%) =>34 (18.9%)

퀘벡당
49 (10%) =>4 (6%)

비고
*이전에 의석이 없었던 녹색당이 최초 당선자 1인 배출.
*캐나다 하원 총의석수 308석, 과반수 기준 155석
*제 41대 총선 유권자 투표율은 61.4% (잠정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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