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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싹 비우고 잘자던 해적들, 수사 이어지자 다리 떨고 입술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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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1-01-31 10:47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틀째 조사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며 석해균 선장 총격 혐의 등을 부인하고 있으나, 조금씩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31일 오전 공식 브리핑에서 해경은 "해적들이 묵비권 행사 없이 질의에 잘 응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해적들을 대면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온통 거짓말투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경은 해적들의 종교·건강 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과 방한복을 제공하고 있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부산 서구 암남동 고신대복음병원에 협조도 구해놓았다. 유치장 관계자는 "해적들이 식사를 깨끗이 비우고 있고, 구금 첫날에도 밤 11시 전에 모두 잠들었다"고 전했다.

해적들은 하지만 정작 조사를 받을 때만 되면 석 선장을 쏜 적이 없고 생포 당시 선상에 있었다는 사실만 인정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만 늘어놓고 있다. 영어 통역을 맡고 있는 통역사는 "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등 해적들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아 5명 모두 거짓말하는 것이 뻔히 보인다"고 했다.

31일엔 밤 11시까지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지자 해적들은 조금씩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사관은 "해적 중 일부는 습관적으로 다리를 떨거나 입술을 뜯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였고, 또 다른 해적은 '후회한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보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수사본부 일각에서는 석 선장을 총격한 유력 용의자 중 1명인 마호메드 아라이(Mahomed Arai)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손등 찰과상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행을 택한 것도 이 같은 불안감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호메드 아라이는 이날 조사에서 "손이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총을 쐈겠느냐"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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