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미국을 초월했다고 CIBC월드마켓이 28일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GNI는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관련보고서는 “GNI는 국내총생산(GDP)보다 지역 경제가 얼마나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는지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실질 GDP로 보면 캐나다는 여전히 미국의 꼬리를 물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GDP(real GDP)란 실제 한 나라가 생산한 결과치를 말한다.
에버리 센펠드(Shenfeld) CIBC 수석경제분석가는 “그러나 우리가 생산한 석유 한 배럴, 동 한 파운드의 수출 가치가 높아진 덕분에 우리의 소비능력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OECD자료 기준으로 캐나다 GNI는 지난해 3만4000달러대로 추산된다. 미국은 4만1000달러대, 한국은 2만5000달러대다.
센펠드는 캐나다-미국간의 GNI갭이 미국의 감세정책 및 원자재 가격 소폭 하락으로 인해 올해 안에 좁혀지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캐나다가 강하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 근거로 CIBC는 캐나다 비즈니스계에 대한 설문결과 자본투자계획이 증가하고 있고, 대규모 개발계획도 서서히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IBC는 2007년 이래 처음으로 유사(Oil sands)와 설비,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돌면서 내수 경제를 이끌어 나갈 조짐이 올해 뿐만 아니라 다년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유사에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CIBC는 지난해 유가상승이 일어나면서 관련 투자가 40% 늘어난 약 14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만약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2015년까지 관련분야의 총 투자액은 9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CIBC는 예상했다.
설비 분야에서는 BC주의 사이트C(Site C) 수력발전소와 매니토바주의 코나와파(Conawapa) 댐 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댐 건설에는 각각 50억에서 70억달러 개발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퀘벡주 로메인(Romain)프로젝트와 뉴펀들랜드의 로워처칠(Lower Churchill) 프로젝트도 각각 60억달러가 투자되는 대형 설비 개발 프로젝트다.
침체 상태에 있던 캐나다 제조업도 작동을 시작했다. 현재 총생산능력의 81%를 가동하고 있어 경기후퇴 이전 수준을 초월했다. CIBC는 이대로라면 2011년에 제조업 투자가 지난 10년 이내 최대 수치를 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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