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산' 소주 밴쿠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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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산' 소주 밴쿠버 출시

녹차 성분으로 숙취 줄이고 맛 부드러워.... 4월 말부터 보급

한국 소주 시장에서 부드러운 맛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두산 '산'(山) 소주가 밴쿠버에 출시된다.
카메오 엔터프라이즈(대표 박찬용)는 두산에서 생산한 매실주 '설중매'를 지난 주부터 밴쿠버 지역에 출시한 것과 함께 산 소주도 4월 말부터 보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주와 녹차의 산뜻한 만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산 소주는 제조 공정에서 녹차 잎을 우려냄으로써 소주의 약점인 숙취를 대폭 줄이고 맛을 부드럽게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알코올 도수를 다른 소주보다 1도 약한 22도로 낮춰 국내에서 저도주 소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상품이기도 하다. 산 소주는 지난 해 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녹차 돌풍을 일으키며 최단기간 최고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젊은 세대와 여성 애주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요즘 한국에서는 매실주인 설중매와 산 소주를 반반씩 섞은 '설산주'가 인기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산 소주 출시를 앞두고 밴쿠버를 방문한 ㈜두산 주류수출팀 김경철 부장은 "산 소주가 지난 해 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미주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두산의 소주 수출량이 7배 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김경철 부장은 "산 소주는 지난 해 10월 토론토에서도 출시되어 호평을 얻고 있다"며 "캐나다에 수출되는 산 소주는 내수용보다 팩키지가 더 고급스럽게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카메오 엔터프라이즈 박찬용 대표는 "우선 식당 등 업소를 중심으로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며 밴쿠버 지역에 한국인 이동 인구가 많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메오는 앞으로 산 소주와 설중매 외에도 군주(君酒) 등 두산에서 생산하는 전 주류 제품을 밴쿠버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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