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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발 최첨단 토양오염정화 장비 한국 토양 오염 복원 사업에 첫 투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0-19 00:00


캐나다 개발 최첨단 토양오염정화장비
한국 토양 오염 복원 사업에 첫 투입


교포 기업 ㈜ 바투 통해 한국에 수출...부산 오염 토지 복원에

석유 화합물에 의해 오염된 토양을 무해한 토양으로 정화, 복원 시켜주는 첨단 장비<사진>가 캐나다에서 개발되어 한국 정부가 시작하는 첫 토양오염정화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BC 주의 전문기술회사 7개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 제작한 이 장비는 토양 정화를 컴퓨터로 완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첨단 장비다. '열탈착정화장비'로 불리는 이 장비는 기존의 동종 기술 장비에 비해 크기가 10분의 1정도로 줄어든 반면 성능은 월등하게 향상되어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랭리 소재 티센 회사 공장에서는 미국 뉴저지,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각처에서 참관차 내방한 미국 환경 기술 회사들의 기술 전문가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실연회가 열렸다. 장비 제작을 총괄한 윌 훠드 씨가 기술설명을 마치고 실제로 장비를 가동하여 오염된 토양을 거의 완전하게 정화시키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자 참관인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 장비를 한국에서 주문한 ㈜바투환경기술은 이 장비를 부산 직할시 문현동의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데 투입한다. 문현동 부지는 한국 육군이 40여년 동안 공작창 기지로 사용해 오던 곳으로, 당초 부산시가 이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해 금융센터 설립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토양이 각종 유해 석유 화합물에 심하게 오염된 사실이 드러나 모든 공사가 중단됐었다. 이에 따른 책임과 대책을 놓고 부산 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시민단체, 학계, 환경부, 국방부, 부산 직할시가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시위, 소송 분쟁 위협 등 소용돌이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장비 선적을 준비하고 있는 (주)바투환경기술은 지하수, 지질, 토양, 오폐수, 산업폐수, 환경 모니터링, 오염진단조사 등 각 분야의 환경 오염 상태를 조사 진단하고 오염 방지와 복원 처리를 위한 토양과 물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한국 정부로부터 최우수 중소기업, 조달청 최우수 기술납품업체에 선정됐으며 팔당수원지 지역 오폐수 처리 환경 기초 시설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공헌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BC주에서 개발된 이 최첨단 기술장비는 캐나다 환경기술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이미 미국, 이스라엘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환경기술상품 수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환경기술상품을 주력 수출 품목의 하나로 정해 놓고 있다. <200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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