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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으로 가득찬 그랜빌가 즐기기 上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24 13:55

매력으로 가득찬 그랜빌가 백 배 즐기기 上 <다운타운그랜빌>

밴쿠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핵심 도로 중 하나인 그랜빌가(Granville Street). 그랜빌가는 그랜빌 브리지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이 판이하게 다른 매력적인 거리다. 다운타운 쪽이 활기차고 젊은 열기가 넘치는 곳이라면, 밴쿠버웨스트 쪽은 차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자리한다.


밴쿠버시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시 미화를 하면서 다운타운 그랜빌은 한층 깨끗하고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새로 더해진 밴쿠버 시티센터 스카이 트레인 역으로 유동인구 수도 크게 증가했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이 발달한 지역에 대중교통까지 편리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가 된 것이다. 이번주(다운타운 그랜빌)와 다음주(밴쿠버 웨스트 그랜빌)에 걸쳐 그랜빌가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


하나.음악이 그치지 않는 거리
그랜빌가에는 거리 공연 아티스트가 많다.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는 클래식한 거리 공연부터 비트박스, 난타, 북 공연까지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그랜빌가로 모여든다. 때로는 마술 쇼나 차력 쇼도 볼 수 있다.  가끔은 콘서트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거리 공연을 여는 밴드도 있다. 둥그렇게 모여 열띤 박수를 보내는 관중들 사이로 무료 공연을 감상해 보는 것도 그랜빌 다운타운을 즐기는 한가지 방법.


고급스러운 실내가 자랑인 오피엄 극장은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의 전용 공연장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장한나와 VSO의 협연도 이 곳에서 열렸다. 그 옆에 있는 보그 극장은 규모가 작고 캐주얼해 락밴드 등이 공연을 자주 갖는다.

둘.쇼퍼홀릭을 위한 거리
그랜빌가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대형쇼핑매장이 모여있다는 점. 씨어스(Sears)와 베이(The Bay) 백화점은 물론 퍼시픽 쇼핑 센터와 홀트 렌프류(Holt Renfrew)가 모두 그랜빌과 웨스트 조지아가가 교차하는 지점 인근에 있다. 지하로 연결된 통로는 날씨에 영향 없이 쇼핑을 한층 편리하게 한다.


규모는 작아도 독특한 컨셉의 매장도 도로 상에 촘촘히 위치하고 있다.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는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는 의류매장. 남녀 의류와 아기자기한 생활용품, 턴테이블 같은 가전제품, 토이 카메라 등 재미난 아이디어 제품도 여럿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신발 및 잡화 브랜드, 알도(Aldo) 아웃렛 매장(976 Granville St Vancouver)도 역시 다운타운 그랜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샌들 등 철지난 신발을 10~20달러에 구매할 기회. 어그부츠나 앵글부츠도 일반 매장보다 저렴하다.  


셋.커피∙맥주 매니아를 위한 거리
신나게 쇼핑을 하다가 다리가 무겁고 배가 고파지면? 그랜빌가는 밥을 먹거나 티타임을 가지며 잠시 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블럭에 큰 카페가 3개 들어선 곳도 있다. 웨스트 조지아가부터 랍슨가 사이에 있는 ‘스타벅스’, ‘브래드가든’, 그리고 ‘카페 크레페’는 언제나 붐빈다. 소소한 수다를 나누는 사람들로 떠들썩하다. ‘카페 크레페’에 들릴 기회가 있다면 설탕과 버터만 들어간 기본 크레페를 맛보길 권한다. 버터의 고소한 맛과 설탕의 달콤한 맛이 제법 잘 어울린다.

 
랍슨가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펍이나 바처럼 간단한 맥주 한잔을 들이킬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 전형적인 캐네디언 펍인 레녹스 펍(Lennox Pub)을 시작으로 일식 고급 주점인 샤라쿠(Sharaku)까지. 과하지 않게 눈에 띄는 이러한 펍들은 그랜빌가의 시끌벅적 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돋운다.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정리=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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