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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뮤니티, 4일 반일 시위 추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4-29 00:00

다음 주 4일 다운타운에서… 일본 영사관, 자국민에 주의 당부
다음 주 4일 중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에서 반일(反日) 시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일본 밴쿠버 영사관이 자국 방문객들과 거주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본 영사관측은 시위 당일 차이나타운, 개스타운, 펜더가, 헤이스팅스 지역에 가지 말 것과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등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50여개 지역 단체가 연합, 추진하고 있으며 4일 오전 10시 이스트 펜더가에 있는 중국문화센터(Chinese Cultural Centre)에서 시작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헤이스팅스에 있는 일본 영사관까지 가두 시위를 벌이고 과거사 왜곡 일본의 새 역사 교과서와 일본의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를 촉구하는 서한과 서명을 일본 영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밴쿠버 선지는 5일 주최측의 말을 인용, 현재까지 약 1000명이 서명했으며 서명 사본은 캐나다 정부에도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밴쿠버 시의원 출신 텅 챈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중국 커뮤니티의 정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이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와 이로 인해 초래된 고통에 대해 자국민들에게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위 조직위원회 데크라 릿 대변인은 또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한 일본은 국제 평화 문제를 다루는 UN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릿 대변인은 또 “이번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일본 영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것은 과잉 반응이라고 말했다. 릿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는 1919년 중국에서 일어난 반봉건 반제국주의 민족 운동인 ‘5·4 운동’ 기념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영사관측은 시위가 벌어지는 당일 영사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로잡습니다>

본지 4월 30일자 신문에 보도된 '중국 커뮤니티 반일 시위 기사' 중
시위 날자를 '5일에서 '4일'(5월 4일 수요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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