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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UBC내 친환경 공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23 00:00

UBC 학생회관 (Student Union Building) 지하에는 열 평 남짓 규모의 알차고 특별한 공간이 있다.  6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친환경 로컬 푸드 모임’Sprouts’이 운영하는 카페이자 가게다. sprouts는 새싹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는 UBC 농장 및 BC주에서 자란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공정무역 커피, 프리런 달걀(방목으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 질좋은 우유 등을 살 수 있고, 오가닉 야채로 만든 채식 스프와 각종 빵, 쿠키를 판매해 저렴한 가격에 한끼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과제를 할 수 있는 아지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자연을 생각해 플라스틱 박스와 냅킨을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을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통(Compost bin)에 넣게 되어있고, 커피는 ‘양심 동전통’에 75센트를 넣고 스스로 따라 먹는 식으로 판매된다.

Sprouts는 1997년에 처음 조직됐다. 카페운영 외에도 ‘Spouts Box’라는 프로그램에 등록한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 매주 한 번씩 알파파 새싹, 배, 사과, 양파, 양배추 등 싱싱한 야채들이 골고루 담긴 장바구니를 배달해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인근 야채가게에서 신선도가 조금 덜한 야채와 멍이 들어 팔지 못하는 과일을 무료로 제공받아 스프를 끓여 무료식사를 제공하는’community eats’행사도 연다.
환경과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노력이 모여 기반이 잡힌 공간인 만큼, 유지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학생들의 수고도 만만치 않다. 이 곳에서는 임원들을 비롯해 일하는 학생들 모두 무급의 자원봉사자들이다. 

Sprouts의 멜리사 보이잣-로쉐(Boizot-Roche)부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Q. 부회장의 하는 일은 무엇이고 왜 이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는가?
A. 이메일 답장과 행사 계획, 자원봉사자 일정 정리 등을 주임무로 한다. UBC 농업/식품영양 학부(Land and Food Systems) 에 재학해 있는데 과에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다.

Q. Sprouts가 UBC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준다고 생각하는가?
A. 학생들이 환경과 음식에 더욱 큰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고 본다. 단순히 카페가 아니라 만남의 장소로의 의미도 크다.


Q.왜 유기농 •친환경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영양소가 더 많이 함유되어있고 몸에 안 좋은 화학성분이 덜하다. 건강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기에 무엇을 먹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Q. sprouts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는지.
A.자원봉사자는 많은데 공간의 크기가 작아 많은 인원을 동시에 수용하지 못한다. 가끔씩 카페에 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미리 만들어둔 음식이 모자를 때가 많다.


Q.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떤 학생들인지.
A.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는 제각기 다르다. 이력서에 봉사활동 경력을 넣어야하는 학생들도 있고, 나처럼 영양학쪽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다. 어떤 학생들은 나중에 요리사가 되기를 꿈꾸며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봉사자가 60명이다보니 꼼꼼하게 관리하기는 어렵다. 중간에 나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보람을 느끼면서 봉사활동을 재밌어 한다.


Sprouts웹사이트: http://ubcsprouts.ca/about.html
태문희 인턴기자 moonheet@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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