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홈 인스펙션은 꼭 해야만 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29 00:00

집의 정확한 상태 점검에 반드시 필요

“제가 인스펙터라서가 아니고, 홈 인스펙션은 구입하거나 팔려는 집의 정확한 현재 상태와 문제점 등을 점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한승탁 홈 인스펙터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의식주 중에서 제일 금전적 가치가 높은 주택을 구입할 때,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집을 사고 얼마 후 지붕이 새거나, 벽이 갈라졌다거나, 보일러 작동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문제를 경험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경제적, 정신적 손해를 감수하며 보수를 해야 한다. 그래서 홈 인스펙션 제도가 없는 한국에서 갓 온 신규 이민자들은 집 점검의 중요성을 모르고 종종 낭패를 보기도 한다. 반대로, 북미와 유럽 사람들은 인스펙션 전문가의 철저한 점검을 하고나서 집을 구입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다.

BC주에서의 홈 인스펙션 범위는 인스펙션 협회에서 정한 범위에 한정한다. 위험하지 않고 접근 가능한 곳의 모든 요소를 살핀다. 가전제품의 품질 상태나 집 수명이 얼마나 유지 될지, 집의 가격은 적정한가 같은 추상적인 질문을 제외하고 현 상태에서 눈으로 보이는 곳의 문제점을 조사한다.

세면대, 계단 보호대, 벽난로, 차고 안전장치, 전자제품 및 가스렌지, 식기 세척기, 냉장고 및 주방설비들이 원상태대로 있는지, 지붕의 상태는 양호한지, 욕조나 샤워실 바닥에서 물이 새지는 않는지, 가스누출이나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철저한 조사를 한다. 또, 창문의 블라인드 상태와 카펫상태까지 꼼꼼히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해 의뢰인에게 건넨다.

홈 인스펙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집의 종류와 크기, 집이 지어진 년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용은 보통 25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 인스펙션 소요시간은 보고서 작성까지 포함하여 3~5시간 정도 걸린다. 한 승탁 인스펙터는 자격을 갖춘 전문의가 사람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듯, 집의 문제점과 상태도 면허 소지자인 홈 인스펙터(Home Inspector)가 전문가의 눈으로 진단하고 판단하여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지은 집도 인스펙션을 해야할까? 많은 신규 이민자들이 묻는 이 질문에 한 인스펙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새 집이나 콘도라고 문제점이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은지 한 달도 안 된 새 집은, 보수를 어느 정도 거친 3년된 집보다 오히려 문제점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는 배수상태, 불량 자재를 사용해 발생한 기기 문제, 전기공시가 제대로 안되어 발생하는 전기통선문제 등이 있습니다. 보수 유효기간이 1년 이내인 대부분의 새 집일수록 홈 인스펙션을 신속히 받고 건축업자에게 보수를 요구할 근거자료로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많은 하자보수를 받는 편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른지요.”

인스펙션 보고서는 ‘원활한 매매’를 위해서도 필수다. 부동산 중개인 및 구매자는 집 가격을 협상하거나 집주인에게 보수를 요청할 때 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집주인이 수리를 안해주고 매매가 이루어졌다면 보수 비용만큼 집 값에서 할인해 주도록 요청할 수 있는 문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집 구매자가 집에 대한 문제점을 잘 파악할 좋은 자료다.

한 인스펙터는 요즘 같은 우기철이 홈 인스펙션을 받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말했다.

“비오는 계절에 홈 인스펙션을 하면 빗물 유입부나 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집을 조사해 보면 인스펙션을 거친 열 집 중 한 집은 지붕에서 비가 샙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 지붕목재가 축축히 젖어있는 경우는 일반집의 90%에 달합니다.  30년 이상된 집은 그 비율이 더 높죠. 이런 문제를 찾으려면 건기보다 우기에 홈 인스펙터를 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도움말: 한승탁 홈 인스펙터 604-889-5919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인복 선수 65위
14일 오전 11시15분 위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 한국의 이인복 선수(25세)가 65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국선수, 19, 23, 26위 기록
14일 오후 1시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한국 선수들은 19위(노신영, 4분17.36초), 23위(이주연, 4분18.87초), 26위(박도영, 4분20.92초)로 높은 벽을 실감했다.
13일 밴쿠버 올림픽, 한국팀 경기일정
13일 한국팀의 첫 일정은 노멀 힐 개인전 1라운드와 결승이다.
김현기(27)와 최흥철(29.이상 하이원)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개인전 노멀힐(K-95) 결선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치러진 대회 결선 1라운드에서 93m를 뛰어 점프점수 56점에 자세점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결승
리치몬드 오벌에서 13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이승훈 선수(21세)가 6분16.95초를 기록해 네델란드 스벤 크라머(Kramer) 선수에 이어 2.35초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여자 바이애슬론 7.5km 스프린트
위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오후 1시 시작된 여자 바이애슬론 7.5km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문지희 (21세) 선수는 실격 1인을 제외한 88명 중 6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터넷으로 관람 가능
공중파 방송이 거의 없는 캐나다는 TV만 켜면 한국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있는 한국에 비해 올림픽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열악하다.
남자 1500미터 이정수 선수 금메달 획득 여자 3000미터 릴레이 결승, 500미터 준준결승 전원진출
1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에 출전한 한국의 이정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라면 콜드게임이라도 있지"
캐나다 여자 하키팀이 홈그라운드에서 손님 슬로바키아를 무자비하게 맞이했다. 밴쿠버 올림픽 여자하키 13일 예선에서 3피리어드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캐나다 팀은 이미 16점을 득점했다. 캐나다 포워드 메간 애고스타(Agosta) 선수는 이 경기에서 헤드트릭을...
여자 모굴, 서정화 선수 예선탈락
밴쿠버 동계올림픽 13일 오후 4시30분 사이프러스 마운틴에서 치러진 여자 프리스키 모굴경기에서 한국의 서정화 선수가 단 0.04점 차이로 21위를 기록 예선에 탈락했다.
"1096일 동안 준비" 2010.02.12 (금)
“1096일 동안 준비"… 밴쿠버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가 2월12일 0일을 가르키고 있다. 이 시계는 1096일전에 제막식을 했다. 앞으로 올림픽 시계는 패럴림픽 카운트다운을 마치면 밴쿠버의 상징물 중 하나로 밴쿠버 미술관 옆에 자리하게 된다. 사진= 권민수...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12일 오전 6시 40분경, 밴쿠버 시내 스탠리 파크의 노스 로스트 라군 드라이브(North Lost Lagoon Drive)에서 한인 2세인 미쉘 마이링(한국명·임보영, 오른쪽)씨가 성화봉송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성화 봉송 시작 후부터 성화가 가는...
유인촌 한국 문화부 장관이 12일 오후 12시경 대한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도착했다.
'터미네이터'도 달렸다... 아놀드 슈워츠제네거(Schwarzenegger) 美캘리포니아주지사(우측)가 고든 캠벨 BC주수상과 함께 밴쿠버시 스탠리파크에서 성화봉송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슈워츠제네거 주지사는 성화봉송 후, 캠벨(Campbell) BC주수상과 크리스틴...
화려한 도약과 하키영웅의 점화 밴쿠버 2010 동계올림픽 개막식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12일 오후 6시 6만 관중이 모인 가운데 2시간 30분 동안 화려한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BC주 빅토리아시에서 지난해 10월 30일 출발했던 2010 동계 올림픽 성화가 106일 만인 12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도착해 올림픽 개막을 알렸다. 캐나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1000곳이 넘는 지역사회를 거친 올림픽 성화는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특히...
다양성을 토양으로 한 밴쿠버 올림픽
밴쿠버가 장장 12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2월12일 오후 6시 BC 플레이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인류의 잔치와...
버나비 메트로 타운 인근 킹스웨이 애비뉴(Kingsway Ave.) 4200번지대에서 12일 새벽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원통형 꾸러미, 알고 보니 낚싯대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키(Lonsdale Quay) 씨버스 터미널에 누군가가 남겨둔 포장된 원통형 꾸러미 때문에 노스밴쿠버와 밴쿠버를 ...
그루지야 출신 노다르 쿠마리타쉬빌
12일 올림픽 개막식 전 위슬러에서 루지 경기 연습 중 선수 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