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9-12-21 00:00
62세 사기꾼에 피해 수 십만 달러로 불어나
2009년 5월 BC주 포트 앨버니 관할 연방경찰(RCMP)이 62세 주디스 린 슬라브(Slobbe)씨에 의한 사기피해 신고를 접수했을 때만 해도 피해액은 몇 천 달러였다.
그러나 그녀의 사기행각이 경찰에 신고됐다는 말이 주변부 인구까지 합쳐 3만 명이 안되는 포트 앨버니를 돌자 상황은 급변했다.
18일 경찰이 슬라브씨를 체포하기 전까지는 수명의 피해자가 신고를 해와 피해액은 80만 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슬라브씨를 사기, 절도, 장물소지, 위증과 위조로 검찰에 기소 신청했다.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슬라브씨의 사기 행위에 대해서 경찰은 구체적인 수법은 밝히지 않았으나, 그녀는 과거 자신이 근무한 업체에서 돈을 유용하고 사취한 적이 있으며, 외국 투자를 알선해준다고 속여서 받은 투자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과거 재판기록을 보면 슬라브씨는 “어머니 같은 모습”이나 “누이 같은 모습”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산 다음, 금전적인 피해를 입혔다. 지난 재판에서는 그녀를 고용했던 업체들이 그녀를 처벌해줄 것을 공동으로 호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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