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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10달러의 행복'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05 00:00

알뜰여성이 되는 지름길

지난해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던 한국 TV 프로그램 중에 '만원의 행복'이 있었다. 톱스타 두 명이 각각 만원으로 1주일을 생존하는 포맷이다. 진행은 전반적으로 억지스러웠다. 동료의 음료수 한모금을 몰래 마셨다고 500원을 부과해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만원으로 1주일이나 어떻게 생존한단 말인가.
눈을 돌려보자. 우리가 살고있는 이 곳은 물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밴쿠버. 아무리 싸게 먹어도 밥 한끼에 10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도시. 만약 만원에 해당하는 10달러가 주어진다면 일주일은커녕, 반나절을 버티는 것도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어야한다. 밴쿠버는 단 10달러로 쇼핑의 행복을 느끼기란 불가능한 곳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비관적이 되기는 이르다. 알뜰한 밴쿠버 여성이라면 보물같은 쇼핑장소 몇 곳 정도는 이미 발견해 놨을 터. 아무리 생각해봐도 ‘10달러의 행복’을 누릴만한 곳을 단 한군데도 꼽을 수 없다면 이번 특집 기사를 눈여겨 보자.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오는 건 시간문제다.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센다 살롱(Senda Salon)’


살롱이라고 해서 미용실이 아니다. 헤어용품과 미용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다. 크기는 작지만 천장까지 쌓여있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으로 무장해 빽빽한 매장 안을 둘러보자면 마치 캔디가게에 온 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이유는 위치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센다 살롱이 있는 리치몬드 야오한 쇼핑센터(Yaohan centre: 3700 No. 3 Road, Richmond) 2층은 마치 미로같다. 길을 잃지 않으려면 쇼핑센터 입구에 들어서서 정면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가게 외부에 물건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 곳을 발견했다면 길찾기 성공이다.
센다 살롱은 일본에서 직수입을 하고있는 브랜드인 고세(Kose)사의 화장품 라인과 얼굴팩, 독일의 유명 브랜드인 세바메드(Sebamed)의 화장품 및 목욕제품, 인기높은 매니큐어 브랜드인 O.P.I 등을 취급한다. 헤어용품은 일본 인기 미용 브랜드인 시세이도사와 조이코(Joico)가 협력해서 만든 전문가용 리누(re:nu), 레드켄(Redken) 등 다양하다.


단품을 사다면 크게 저렴한 가격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2개 이상을 구매하면 가격은 단숨에 반 값이상 할인된다. 예를 들면,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고세 사의 클린징이 하나에 15달러인데 3개를 구매하면 30달러로 개당 가격이 가격이 50% 할인되는 격이다.
제품 칸마다 붙어있는 ‘1개 가격에 2개’, ‘3개 사면 4번째 제품은 공짜’, ‘제품 2개째부터는 50% 저렴합니다’ 같은 할인 안내문이 반갑다.


친구 두세명이 함께 가서 여러 개를 구매하거나,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을 2개 이상 한꺼번에 산다면 10달러로도 아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누릴 수 있다. 센다 살롱은 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연다.

생필품은 여기서 사야죠 ‘다이소(Daiso)’


밴쿠버에 살면서 가장 지갑열기 싫을 때는 화장솜 하나 사는데 6달러를 내야하는 순간이다. 공산품이 비싼 이 곳에서 안 살 수도 없는 생필품 구입을 하다보면 한국에서 공짜로 얻던 화장솜이니 물티슈가 간절해진다.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리치몬드 에이버딘(Aberdeen)센터의 ‘다이소(Daiso)’는 이미 알뜰 살림꾼이라면 한달에 한번쯤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코스일 것. 2층짜리 대형매장에아이 장난감과 학용품부터 그릇, 인테리어와 자동차 관련 소품, 애견용품, 주방용품 등 생필품과 관련해서는 없는 것이 없다. 오히려,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각종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구비되어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돋보이게 도와줄 저렴한 포장지와 케이스도 가득하다.

[10달러, 그 현명한 소비]
진공백 ‘2달러’
이제는 여름옷이 박스 안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옷장을 차지하는 부피를 쏙 줄여줄 진공백을 구입했다. 옷장용 말고도 이불용, 용도별, 크기별로 종류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대나무 숯 ‘2달러’
냉장고와 쓰레기통 냄새 제거용으로도 쓰이고 밥지을 떄 밥 맛도 좋게하며 전자파 차단 및 유해독소 제거에도 뛰어난 기능을 가진 대나무 숯을 구입했다.

화장솜 ‘2달러’
품질좋고 저렴한 화장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밴쿠버에서, 단 2달러로 살 수 있는 화장솜이 10여종이나 있다. 

반찬 분리종이 '2달러'

아이 도시락을 더 예쁘게 꾸며줄 형형색색의 반찬 분리 종이.

차내부 청소용 물휴지 ‘2달러’
차 안을 청소하는 물휴지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다이소에서는 가죽시트용 물휴지, 앞창문용 물휴지, 대시보드 청소용 물휴지 등 용도 별로 다양한 물휴지를 판매한다. 물론 모두 2달러이다.

합- 10달러!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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