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신종플루(H1N1)예방접종이 고위험군(High Risk Group)을 대상으로 시행된 가운데, 11월 말에는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BC주 거주자 중 우선 접종대상은 ▲6개월~5세 사이 아동 ▲6개월 이하 자녀 또는 면역성이 약한 이와 거주하는 가족 ▲임신 중인 여성 ▲65세 이하 성인으로 폐, 심장, 신장, 호흡기 관련 만성질환자 ▲외딴 지역 거주자 ▲보건관련 근로자 등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11월2일부터 시작된 상태다.
접종 장소는 BC주 보건부 웹사이트에 거주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참고: www.health.gov.bc.ca/flu/
오유순 약사는 “BC주의료보험(MSP)이 없는 이들도 11월 말에는 약값과 접종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면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방문자더라도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돼 의사의 처방전을 받으면 타미플루를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인 여성은 1차례 항원보강제가 없는 백신(non-adjuvanted vaccine)을 맞게 된다. 반면에 6개월에서 9세 이하 아동들은 2차례에 걸쳐 반 정씩 항원보강제가 첨가된 백신(adjuvanted vaccine)을 맞아야 한다. 이들은 처음 주사를 맞고나서 최소 21일 이후에 추가 접종을 받게된다. 나머지는 예방주사 1정을 1회 맞게 될 예정이다.
주사를 맞고는 약 15분간 접종 장소에 머물며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접종 후 목, 혀, 입술이 붓거나 호흡곤란,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접종 장소에서 즉각 응급치료를 받거나, 접종 장소를 떠났다면 911에 전화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BC주 보건 당국은 100만 명 중 1명이 백신접종 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통사람들도 백신을 맞은 자리가 빨갛게 붓고,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항원보강제가 첨가된 백신을 맞은 이 일부는 일반적으로 근육이나 관절통, 메쓰거움과 피로감, 두통, 고열 등을 며칠간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
BC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고열에 대해 아세타미노펜 또는 타이레놀을 이용할 수 있으나 20세 이하는 절대로 ASA 또는 아스피린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BC주 보건 당국은 이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8주 안에 기앵바레신드롬(GBS: Guillain-Barré syndrome)을 일으킨 이나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신종플루나 백신접종과 관련해 비상상황이 아닐 때는 전화 811 또는 ‘BC헬스링크’ 웹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 www.healthlinkBC.ca
특히 BC헬스링크에서는 증세에 대한 문답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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