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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망명자들, 캐나다에 살게되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0-21 00:00

지난 17일, 밴쿠버섬 서부 해안에 도달한 선박에서 76명의 남성이 발견됐다. 이들은 스리랑카 정치상황을 피해 캐나다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혀 캐나다 정부가 이들의 망명을 허용해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76명은 모두 스리랑카 소수민족인 타밀족이다. 정부의 결정은 이번 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감옥에서 3달을 보냈다고 밝힌 밴쿠버 사업가 로이 래트나벨(Ratnavel)씨는 캐네디언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리랑카 내의 참상을 전하면서 “왜 그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캐나다에 오려 했는지 깊히 이해한다”며 “젊은 남성 타밀인들은 스시랑카 정부의 중심표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중에 정부에 대항해 싸울 잠재적 군인들이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역시 타밀인인 래트나벨씨는 ‘정육점(Meat Shop)’이라고 알려진 스리랑카 감옥에서 1988년 출옥했으며 부친이 억지로 태운 토론토행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에 왔다. 그의 부친은 그로부터 이틀 후,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스리랑카는 오래 전부터 정치 다수파인 싱할라족(74%)과 소수파인 인도계 타밀족(18%) 사이의 무장대립이 문제가 되어왔다. 타밀족은 스리랑카 동부 및 북부지역에서 정부의 불평등 차별대우를 비난하면서 독립국가 수립을 외쳐온 소수민족으로 정권을 잡은 싱할라족와 스리랑카의 독립 이래 50년이 넘게 끊임없이 내전을 벌여왔다.

국제사회에서는 타밀족의 대표군조직인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 LTTE)가 1997년 콜롬보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을 폭파시키고 총격전을 벌인 사건에 유엔 사무총장이 테러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테러 단체로 낙인찍혀있다.

그러나 타밀족은 국외에서 접하는 모든 정보는 모두 스리랑카 정부의 조작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올해 타밀인과 타밀의 정치적 지지자들 수만명은 토론토와 밴쿠버, 뉴욕 등지에서 스시랑카 정부에 대한 고발과 북미 정부의 도움을 수차례 호소한 바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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