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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 것과의 만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3 00:00

독자의 목소리‘교육문화 여행사’ 김대헌 대표

사람에게는 이름이 참 중요하다고들 한다. ‘결국 이름에 따라 살게 된다’는 묘한 운명론을 신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행사 ‘교육문화’의 김대헌 대표를 만난 후, 그 이름이라는 것이 사람뿐 아니라 한 회사에게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교육문화’는 자신의 이름에 따라 살고 있는 기업이다.

“교육문화 여행사는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여행상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회사에요. 고객들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정확한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김대헌 대표가 ‘정보’에 집착하는 이유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오랜 여행 경력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확고히 해 왔다. 그는 떠남을 동경하는 여행 애호가다.

“첫 여행지는 여수였어요. 당시 부산에서 살았는데, 중학교 들어가기 전 1박2일로 혼자 여수를 다녀왔지요. 대학교 때는 주말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수업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들었어요. 강의시간표를 일부러 조정한 거죠. 그렇게 여행이 좋았습니다. 저는 여행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남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늘 흥분되곤 하지요.”

대학 졸업 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오랫동안 했다. 그리고 지난 99년 밴쿠버를 삶의 정착지로 선택했다. 어린 시절부터 산을 좋아하던 그에게 밴쿠버는 삶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을지도 모른다.

“여행사를 운영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 추천을 부탁하더군요. 굳이 몇 곳을 뽑자면, 제게는 로키와 알래스카가 가장 끌리는 여행지입니다.”

요즘 김 대표가 특히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이다. 그가 생각하는 크루즈 여행의 장점은 가장 편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데 있다. 고객들이 이 장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김 대표는 우선 공부부터 시작했다.

“크루즈 여행 관련 자격증을 다섯 개 정도 취득했어요. 밴쿠버에만 크루즈 선사가 대여섯 개 정도 됩니다. 손님에 따라, 이를 테면 비용이나 나이 가족단위로 가는지 친구끼리 가는지 등등에 따라 타야 할 배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님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크루즈에 대해 공부했던 거죠.”

여행사 입장에서는 한 선사만 선택하는 것이 영업상 훨씬 편하고 이득일지 모르지만, 김 대표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익을 우선 생각하면, 다른 이의 여행이 불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락없는 여행 애호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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