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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사춘기 학생 30%가 대마초 흡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4-15 00:00

건강상태 이전보다 나아졌으나 일부 문제 여전

BC주내 사춘기 연령대 청소년들의 건강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으나 대마초 흡연과음주 등 몇몇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청소년 연구교육단체 맥클리어리 센터 소사이어티(McCreary Centre Society)는 BC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분석한 사춘기건강설문조사(AHS)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BC주 사춘기 청소년 84%는 스스로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998년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13%에서 2008년 9%로 줄었다. 치료를 받아야 할 부상을 입은 경험자 비율도 10년 사이 39%에서 29%로 크게 줄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청소년 절반(55%) 가량은 운동연습 중 또는 놀이를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청소년 절반 가량은 채소와 과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나 과일을 섭취하는 청소년 비율은 81%로 98년 72%보다는 늘어났다.

음주와 담배, 마약문제도 이전보다 많이 개선됐다. 청소년 74%는 흡연을 시도조차 안해봤다고 답해 2003년 66%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 흡연경험자 중에서 주기적으로 흡연하는 비율은 늘었다.

BC주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건강하지만 운동에 게으른 문제가 남아있다. 매일 운동하는 남자 청소년은 25%, 여자는 11%에 불과하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다는 청소년도 남자 7%, 여자 10%에 이른다.

또 이전보다 16년보다 4%포인트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10명중 1명(12%)이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해봤다. 자살 미수 비율도 같은 기간 7%에서 5%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자살의지는 없는 자해행위도 심각한 문제다 여자 청소년 5명중 1명, 남자 청소년 10명중 1명이 스스로를 칼로 베거나 부상을 입히는 고의적인 자해행위를 해봤다고 답했다.

음주와 대마초(마리화나) 흡연과 코케인등 마약 사용도 10년 사이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대마초 흡연 경험비율은 무려 30%에 달한다. 또 13세부터 17세 사이 음주율은 55%에 달한다. 음주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연령대 2008년 한국 청소년 음주율은 59%다.

청소년 범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나 대마초 또는 담배 흡연의 발단은 대부분 호기심이나 친구의 권유에 따라 ‘가벼운 잘못’처럼 시작되지만 이런 행동이 청소년 폭력이나 성문제를 낳는 시작점이 되고 있다. 폭행, 부상, 기물파손, 성적부진, 친구와 불화, 원치 않는 성관계, 경찰에 체포 등이 음주나 대마초 흡연의 결과로 나타난 일들이다. BC주 학생들 사이에서는 음주나 대마초 흡연을 하는 친구에 대해 친구 관계를 끝내는 특성도 있어 10명중 1명은 관계를 정리한 경험이 있다.

코케인이나 암페타민(필로폰) 같은 하드코어 마약을 사용해본 청소년 비율은 각각 4%와 2%로 소수지만 이들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다른 청소년에 수 배에 달한다.

청소년 사이에 괴롭힘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문제다. 특히 여학생 중에 신체적 학대(19%), 성적 학대(13%) 또는 둘 다(7%)를 경험한 비율이 적지 않다. 남학생은 신체적 학대(14%), 성적 학대(3%), 둘 다(2%) 경험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학대를 당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을 학대하거나 자해 또는 일탈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학대를 당했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가 학생의 자해 또는 일탈 방지에 관건이 된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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