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를 통한 선발합격이 우선
강정민, 모델업계에서 미니(Minnie·사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리차즈(Richards) 에이전시에 소속 되어 있다.
5년 전 부모님, 5살 어린 동생과 함께 밴쿠버로 이민을 온 강양은 현재 12학년으로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 세컨더리에 다니고 있다. 보통 12학년이 겪는 대입준비로 한창 바쁜 가운데 틈틈히 모델로 일을 하는 강양의 목표는 UBC 상대(commerce)를 졸업하고 향후 캐나다 외무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다. 동시에 모델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잡지를 보며 연습도 한다.
“요즘 공부하느라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안타깝지만, 틈이 생길 때마다 잡지를 보면서 표정 연습을 해요.”
그녀에게 모델이 되기까지 길을 들어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강양의 주변 사람들, 또한 그녀의 카운셀러도 적극적으로 모델이 되길 권유했다고 한다. 모델로 진출할 수 있었던 기회는 인맥에 있었다. 잡지와 사진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어머니 친구 덕분에 기회를 잡았고, 잡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모델로 서게 됐다.
“한국에서는 모델을 하려면 대부분 모델학교를 거쳐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모델학교를 나와도 다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캐나다에는 모델학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모델지망생에게 사진을 받아 1차 심사를 한다. 온라인으로 모델을 지망하는 사람들에게서 전신사진, 얼굴사진 등을 받고, 여기서 몇 명을 선발해 인터뷰를 해서 여기에서 합격한 사람들을 모델로 데뷔시킨다. 강양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됐다.
캐나다에서 모델이 되려면 일단 신체조건도 중요하다.
“캐나다는 키가 큰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무대에 서려면 키가 적어도 175cm는 되야 합니다. 허리는 24인치, 엉덩이는 35인치는 되야 하구요. 또 실물이 예뻐도 사진에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모델이 되기 어렵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분위기에 카리스마 있는 모델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모델로 선발된 후에는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된다. 먼저 배운 후 모델이 되는 한국과는 달리 선발 후 모델로 다듬어 진다.
“소속사에 등록 된 후로부터 워킹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포즈는 따로 연습이 없지만, 사진작가가 독특한 포즈를 권할 때도 있으니 많은 포즈 연구도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3개월 정도의 모델학교 기간 동안 매일 워킹 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곳에서는 3개월간의 모델 기간 동안 하루 트레이닝 받았습니다.”
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강양은 몇 번이고 강조했다.
“사실 모델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자신감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워낙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면 모델에 제격이죠. ”
그녀도 사실상 12학년이라 정식 모델이라기 보다는 학생 모델의 입장이 본격적인 활동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12학년에 모델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물론 몇 개월 동안 모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신인이라 사실 화보촬영 제의를 거절하는 일은 꽤나 어려운 일이었죠. 주말에나 일을 할 수 있었고 게다가 시험이라도 있는 날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5개의 촬영 제의와 패션쇼 제의를 거절했고, 거절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몇몇 친절한 사진작가 분들께서는 일부러 제 학교 종례시간에 맞춰서 촬영을 시작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죠.”
강양은 모델이 되기 전부터 송경아, 장윤주, 혜박,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모델 3인의 활동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강양은 은퇴해 쇼프로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라 뱅크스도 좋아한다. 강양은 일단 대학에 입학한 후 휴학을 하더라도 많은 패션쇼 무대에 서보고 잡지 표지 모델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정 인턴기자 rookie_kelly747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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