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전문가들이 본 오바마 시대 북·미 관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6 00:00

"직접대화에 북(北) 호응땐 급진전 가능성"

대표부 설치·정상회담 등 관계개선 전망도
美 강력한 '검증' 앞세워 北核 해결 쉽잖아
오바마 시대의 美·北 국내 전문가들 진단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새로운 정책들을 들고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6일 하루에만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한반도선진화재단,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등 여러 곳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토론장에선 미국 오바마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그에 따른 북한의 대응 등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가 쏟아졌다.


6일 각 정당과 단체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보다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성과가 나올지에 대해선 전망이 조금씩 달랐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주최한 '이명박 대 김정일 대 오바마' 세미나에서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만 호응한다면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한에 상주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수도 있다"고 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연락사무소보다 더 상위급인 외교 대표부가 상호 설치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는 "북한의 조명록(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던 클린턴 정부 수준으로 북미 관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 대해, 최강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장은 "오바마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구하겠지만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이 정책 우선 순위에서 앞에 서게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는 상당 기간 상황 관리와 유지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세미나에선 보다 획기적인 북미 관계 진전 전망도 나왔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전쟁 종료와 평화체제 구축 및 관계 정상화 등 북미 간 현안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오바마 측은)북한의 독재체제나 인권 문제보다 북핵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보므로 북미 관계 개선을 북핵 해결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바마 당선자의 이 같은 적극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 해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전성훈 위원은 "미 민주당은 정강정책에서 보듯이 강력한 검증 장치를 북한에 요구하고 있어 철저하게 북한의 약속 이행 여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고, 고유환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 포용 정책을 썼는데도 북한 핵 문제와 인권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은) 채찍을 들 것"이라고 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날 발표한 '오바마 시대 개막의 의의와 시사점' 자료에서 "북한의 협조와 참여 없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이고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오바마가 북핵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08년 BC주 지방자치제 선거
오는 15일 BC주 각지에서는 시장과 시의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자치제선거(Municipal Election)가 벌어진다. 지자제 선거는 3년에 1번 11월 3번째 토요일에 치르도록 선거날짜가 고정돼 있다. 투표는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할 수 있으며, 18세 이상 캐나다...
12일 오후 2시 45분경 칠리왁 소재 한 신용조합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칠리왁 관할 연방경찰(RCMP)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죄 과정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구체적 피해 액수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건축업과 제조업 감원 이어져
BC주 10월 실업률이 지난 2년 사이 최고치인 5.1%를 기록해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SFU소속 어드바이서 로즈 백씨  ‘굿윌헌팅’이라는 영화의 상담자 숀(로빈 윌리엄스)은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천재학생 윌 헌팅 (맷 데이먼)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다.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한마디로 딱딱했던 그의 마음을...
UBC 학생들이 20~30분 시간을 낸다면 학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다. 학생보건담당부서(Student Health Service)는 올해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주사 클리닉(influenza Vaccine Clinic)을 11월 26일까지 UBC병원(UBC Hospital)에 개설해 정해진 시간대에 독감...
분주한 학교생활에 여념 없는 많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를 고려한 대비는 뒤로 미뤄둔 채 하루 하루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을 여념 해 두지 않으면 졸업 후 자칫 합법적으로 캐나다에서 일하지 못하거나 한국으로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
평생 담배라고는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평범한 체구의 50대 중반의 남성이 가족들과 동네 중국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오는 도중 차 안에서 매스꺼움과 함께 구토 증상을 일으켜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얼마 후 속이 좋아지자 다시 집에 와서...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박중훈이 데뷔 이래 첫 방송 마이크를 잡는다. 박중훈은 KBS 가을 개편을 맞아 12월14일부터 방송되는 2TV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 쇼’)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12일 국회 본청 108호실. 한쪽 벽면 전체가 동그란 손잡이 달린 커다란 비밀금고(기밀문서 보관용)로 설계돼 있는 이 방은 연락단장인 모 대령과 육·해·공군에서 나온 장교·사병 등 10여명이 일하고 있는 국방부의 국회 연락단 사무실이다. 국회는 지난 7일 박계동...
사내게시판에 떠있는 '희망퇴직'네글자 하나대투증권의 어수선한 하루 11일 오후 5시쯤 하나대투증권 직원 A(49)씨는 사내 인터넷 게시판을 열람하다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희망 퇴직 실시 통보'라는 제목의 회사 공지문이 떠있었던 것이다. "희망 퇴직을 할...
그 어렵다는 '냄비밥' 고슬고슬 맛있게 짓는 법잡곡밥보다 흰쌀밥이 제격 쌀은 30분 이상 불리고뜸은 5분 이상 들이고… 센불부터 점점 줄여주세요 가을 햅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냄비밥'으로 지어먹는 것이다. 밥 잘하는...
   가습기가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병을 얻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이면 숨쉬기가 한층 편해지고 깔깔했던 목이 부드러워진다. 기도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는데 이 섬모는 끊임없이...
   '박경완, 나주환 부상.' SK의 아시아시리즈 우승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팀전력의 80%라는 안방마님 박경완과 주전 유격수 나주환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4개국 팀들의 첫 공식훈련이 펼쳐진 11일 도쿄돔에서...
밴쿠버-노스밴쿠버 교통혼잡 가능성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를 오가는 교량관리 작업으로 차량혼잡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BC주 교통부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세컨드 내로우 브리지(2nd Narrow Bridge)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이 11월말 또는 12월초부터 시작돼 내년 4월에 마감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하고...
“공항에서 다운타운, 25분이면 OK”
BC주 고든 캠벨 수상과 제임스 무어(Moore) 연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카이 트레인 ‘캐나다 라인’의..
   '올림픽기간 국민혈세 낭비 논란에 이어 상습 도박혐의까지.' 강병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강병규는 최근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억대의 도박을 하다 검찰에 적발된 130명 중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중앙지검...
써리 쉐라톤, 소피아 양씨가 말하는 구직 노하우
관광 도시답게 밴쿠버에는 크고 작은 호텔이 즐비하다. 호텔관련 교육기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공부를 마쳤다고 해도, 원하는 일자리를 꿰차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이른바 ‘호텔리어’가 된 후에도, 자기계발은 끊임없이 요구된다. 소피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9년 간 이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현역으로 뛸 때는 사우디를 가볍게 이겼는데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넘어야 할 산이 됐다. 잘 준비해 반드시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남았다. 어디서 사야 하는가가? 사실 캐나다하고도 밴쿠버에 살면서 카메라를 산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여기는 시골이니까. 대형 가전매장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퓨쳐삽, 베스트바이, 스태이플, 그리고 코스코 등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8년 만에 대통령이 나왔다.  과거 미 대선과 주식시장은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  대선을 앞두고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올해만은 대선주기이론이 들어맞지 않는 듯하다. 대선주기이론 (Presidential...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