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은행(BMO)과 하나은행이 주최한 금융세미나가 22일 오전 코퀴틀람 소재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300여명의 한인들이 몰려 최근의 금융시장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특히, 환율의 변화는 동포사회의 경제와도 직결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나은행 월드센터지점 이준수 지점장(사진)은 “내년도 하반기 캐나다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9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화대비 원화환율은 1000원선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 평균환율 1018원, 하반기 평균환율은 990원을 예상했다. 이럴 경우 캐나다 달러환율이 미화대비 80센트선에 머문다고 가정할 때 원화환율은 800원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풀이다. 또, “한국은 외환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환차익에 이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부 교민은 대외계정을 개설하고 한국으로 송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은행과 하나은행이 주최한 금융세미나는 최근의 금융위기를 반영하듯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는 열기를 보였다
몬트리올, 하나은행 금융세미나 성황
이날 세미나에서 몬트리올 은행 맹선영 이사는 “금융시장의 소용돌이가 심화 확산되면서 정부의 개입이 거의 일상적이 되었다”면서 “당분간 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시장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뢰감을 되찾게 되면 세계경제는 더딘 속도지만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캐나다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주택대출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주택시장 붕괴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분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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