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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무차별 폭행당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8 00:00

가해자 체포… 피해자 계속 치료중

버나비 센트럴 파크 인근 실버 에비뉴(Silver Ave.) 6000번지대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나무 둔기로 머리와 팔, 어깨를 수 차례 맞아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가 긴급 치료를 받은 사건이 1일 오후 9시경 발생해 주의가 촉구된다.

피해자 O씨는 사건 당일 귀가하던 중 뒤에서 누군가가 강하게 머리를 때렸으며 이후 매를 피하려 했지만 수 차례 얻어 맞아 머리와 양팔에 부상을 입었다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O씨는 “뒤에서부터 때려 (가해자가) 누군지 얼굴을 제대로 볼 겨를도 없었다”며 “쓰러져서 본 것은 가해자의 다리와 남자라는 사실 정도였다”고 밝혔다.

O씨는 “머리부상은 아직 치료 중이고 양쪽 팔을 쓰는 것이 아직 불편하다”며 “집에 혼자 살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사건 후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고는 한다”고 호소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공부를 끝낸 O씨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앰뷸런스 이용료나 치료비용 일부를 보험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불안하다”며 “치료비 청구서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고, 얼마만큼 보상해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O씨에 따르면 폭행을 한 범인은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주밴쿠버 총영사관 장권영 영사는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동양계 여성이 ‘현금을 소지하고 영어가 미숙해 피해를 입고도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에 스카이트레인역 주변에서 강도대상이 되고 있어 한인 유학생 및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길거리 안전 대응책]

▲밤에는 밝거나 번화한 거리를 걸으며,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것.

▲공원처럼 주위에 다른 사람이 없는 고립된 지역은 피할 것.

▲공격을 당했을 경우 큰 소리를 질러 주위의 도움을 청할 것.

▲미행을 당하는 느낌이 들면 목적지 방향을 바꾸거나 가까운 가게ㆍ 식당 안에 들어 갈 것.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면 접근하는 차나 사람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걷거나 뛸 때는 사용을 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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