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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지난달 쓰러져" 첩보… 오늘 모습 드러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8 00:00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건강 악화로) 쓰러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본부(외교부)에 보고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첩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첩보를 중국 측 소식통으로부터 입수, 자세한 사실을 확인 중이며 북한 내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1개월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중국 의사 5명이 최근 방북했다는 정보가 맞물리면서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들은 "만일 김 위원장이 북한 정권 창건 60주년 기념일인 9일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정권 수립 50주년과 55주년 행사 때 모두 참석해 북한군 열병식을 지켜봤다. 북한이 5년 단위로 정권수립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해 온 점으로 비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김 위원장은 올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베이징 북한 소식통들은 현재 중국 내 북한 외교공관과 당에서 파견된 무역종사자들의 움직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북한 정권 내부의 이상 기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시하고 있다.

베이징=이명진 특파원 mj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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