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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인 운영 일식당으로 돌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9 00:00

“사망 2명, 중상자 3명, 의도적 사고였을 가능성 높아”

28일 오후 6시경, 한 중형 트럭이 손님으로 붐비던 일식당을 그대로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메이플리지 소재 워터게이트 몰(203 스트리트 선상) 외부 주차장 쪽에 위치한 일식당으로, 주인이 한인인 것으로 밝혀져 교민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일식당은 인테리어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이플리지에 살고 있는 교민들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캐네디언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을 접한 한 교민은 “요리가 마음에 들어서 가끔 들리던 곳인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했다니 너무 안타깝다. 주인에게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럭은 저녁식사 시간, 손님과 직원으로 붐비던 일식당을 그대로 뚫고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두 명의 여성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는 각각 19세, 46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9살 소년을 포함한 3명이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3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사고현장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

사고 운전자는 51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으며, 현재 메이플리지 관할 연방경찰(RCMP)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조사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일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고현장이 자동차가 크게 속도를 낼 수 없는 주차장이기 때문이다. 만일 단순사고가 아니었다면,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일식당이 목표물이 된 배경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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