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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구분 없는 무대를 마련하려고 모였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11 00:00

밴쿠버문예사모

문화(文化, Culture)란 라틴어에서 파생한 ‘Culture’를 번역한 말로 본래의 뜻은 경작(耕作)이나 재배(栽培)였다가 훗날 교양·예술 등의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의 인류학자 E.B.타일러는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지난 4월 회원을 모집하고 5월31일 첫 모임을 가진 ‘문예사모’는 이러한 광범위한 문화의 범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쿠버 한인 문화예술인들과 관객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을 목적으로 탄생 된 모임이다.

모임을 통해 문화의 총체적인 의미인 철학·종교·예술·과학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일반 교민들이 함께 어울려 음악, 미술, 공연, 문학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즐기며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키워야 할 부분은 키우자는 것이 취지. 두 번째 모임을 마친 현재 회원은 10여명이지만 회원 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도 이모임의 특징이다.

‘문예사모(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임)’는 앞으로 특정 분야의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 문화예술인과 신인들에게 활동의 작은 공간을 마련, 문화의 장르를 초월한 연주, 미술, 공예, 문학 등 모든 분야의 발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 교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척박한 이민 생활에서 서로가 위안을 주고 받는 장이 되길 바라는 것이 이 모임의 또 하나의 방향.

모임을 처음 시작한 오문권씨는 “한인들만의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더 나아가서 인종, 국적,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다문화 속 문화예술 모임으로 성장해서, 밴쿠버 내에 살고 있는 다국적 이민자들에게도 정서적인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처럼 개인적인 특기나 재능이 없으신 분들 가운데서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어떤 분야이든 관심을 갖고 계신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관객으로서 참여해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성 활동중인 작가나 예술가가 아니라 해도 시 낭송, 연주, 독창발표 등 재능이나 특기를 가진 일반 교민들이 작품을 발표 할 수 있도록 머지 않아 작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코퀴틀람에서 열린다.

 연락처 ☎(604) 992-8811
           omk2345@yahoo.com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캡션 / ◇ 정서적인 충족감을 통해 척박한 이민생활에 여유를 갖길 원하는 마음으로 밴쿠버 문화예술인들과 일반인들의 만남의 장을 연 오문권씨. 작은 공간을 마련, 매월 모임을 통해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발표 기회도 제공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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