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다운타운 일부 지역 정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16 00:00

일부 사무소, 가게 사흘간 휴업

밴쿠버 다운타운 일부 사무실들이 14일 정전으로 인해 사실상 하루 동안 휴업한 가운데 16일 오후 막바지 전력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BC하이드로(전력공사)는 밴쿠버 시내 리차드가(Ricahrds St.) 지하에서 화재로 인해 배선이 훼손되면서 밴쿠버 다운타운 남동부에 위치한 사무소와 상점, 거주자 등 가입자 2200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약 25%에 해당하는 지역이 정전돼 신호등과 가로등이 모두 작동하지 않아 15일까지 다운타운에는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BC하이드로 수잔 다나드 대변인은 “긴급복구 작업을 통해 14일 오후 11시까지 가입자 350명에 대한 전력공급을 회복했다며 15일 아침까지 철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C하이드로는 16일 오전 6시에 전력공급이 90% 회복됐다며 16일 저녁까지 완전 복구를 약속했다.

화재원인과 관련해 30년 이상된 전선 노후에 대한 지적도 있었으나 BC하이드로는 전선 노화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전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들도 있다. 다운타운 몰에서 스시샵을 운영하는 김정철씨는 “전력이 들어오지 않아 가게 영업을 할 수 없어 14일부터 쉬었다”며 “여름 대목에 쉬어 보기는 5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정세원씨는 “오늘 아침에 전력이 회복될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좋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뜻하지 않게 정전 휴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씨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랩탑이나 블랙베리 등 휴대기기를 이용해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다운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거주자들은 주차장 문을 열 수 없어 자가용을 꺼내지 못하고 도보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2~3일째 출퇴근을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