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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위한 임산부 영양식으로 즐겨먹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06 00:00

이경숙씨(코퀴틀람)의 프랑스식 우유 야채 수프

‘쌩얼’로 다녀도 보석같이 빛나는 여자가 일찌감치 한 남자에게 ‘찍힘’ 당해 미팅이란 건 꿈도 꿔보지 못하고 ‘해바라기’로 대학생활을 마친다는 건, 불행일까 행복일까.

정답은 없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대학입학 후 예쁜 여자친구 만날 기대로 엉덩이에 못이 박히도록 앉아 열심히 공부한 건아들의 꿈을 무참히 꺾어버리는 반인간적인(?)행위……. 이다.

“햐! 맞아 맞아!”
바로 고개 끄덕이는 사람, 현재 대학생 아들 둔 엄마이거나 일찌감치 한 남자에게 찍힘 당해 맞선 한번 못보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면서 뒤늦게 억울한 마음 드는 주부, 둘 중 한 사람이다.

◇ 9월 출산을 앞두고 제법 불러진 배만 아니면 웨이브진 긴 생머리에 하얀 얼굴이 주부라고 하기엔 미안할 만큼 앳된 얼굴의 이경숙 주부. 결혼 1년도 채 되지 않은 초보주부이면서도 제법 살림살이에 능숙한 그녀, 손맛의 비결은 레서피대로 볶고 순서지켜 야채를 넣어 끓이는데 있다고.

 오는 30일 결혼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주부 이경숙씨. ‘죽어라’고 공부만 하던 고등학교 시절, 지긋지긋한 책과 시험들로부터 자유, 부모님의 지나친 통제로부터 자유, 미팅과 MT로 산과 바다를 누비며 세상을 다 가지는 자유를 마음껏 누릴 권리를 얻어낸 대학 1학년 때, 하필 전공과목 교수님에게 ‘찍혀’ 전시디자이너로서의 꿈을 접고 졸업 후 웨딩마치를 울렸다.

프랑스 유학파에 세련되고 참신한 아이디어 쏟아내며 디자인계의 혜성처럼 떠오른 전도유망한 30대 디자인학과 교수 앞에 줄을 서는 여학생이 어디 한 둘이었을까. 밀짚 인형에 화살을 쏘며 중전에게 저주를 퍼붓던 장희빈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쩌면 날마다 교수님이 사랑하는 여자와 이별해 주기를 기도하는 적군이 득실대는 가운데 서로에게 ‘삘’이 꽂힌 두 사람, 14년이라는 나이차를 가볍게 극복하고 굳건한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게다가 9월이면 ‘산’이라는 태명이 딱 어울리는 떡두꺼비 같은 아들(쉿! 성별은 출산 순간까지 극비사항)이 태어날 예정이다.

14년이라는 나이 차이도 차이지만,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는 청순한 그녀와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선생님 사이의 연애질(?)이 평범하지만은 않았을 터. 혹여 연애하는 동안 ‘불법 행위’로 간주당한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오빠랑 다니면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오빠이거나 선생님인 줄 아니까 오히려 편했어요.”
솔직히 사제지간에 결혼한 커플들을 대할 때마다 고개를 드는 의문 하나가 있다. 선생님이었다가 오빠가 되고 연인이 된 두 사람 사이에, 재학시절 시험문제 사전유출 혹은 학점관련 동료교수들의 특혜 압력 뭐 이런 건 없었을까 하는……

꼭 ‘이게 시험문제야’ 말하진 않아도 커피 마시면서 사담 속에 섞여 나올 수도 있겠고, 부족한 부분 보충해주려던 것이 그만 ‘나도 모르게’ 시험문제 콕콕 찍어 ‘쥐도 새도 모르게’ 가르치고 있다던가…… 하는. 물론 운전면허 도로주행과 스키교습, 골프 등 남편에게 배우려다 이혼직전까지 갔다 온 부부들을 보아 온 터이지만 연인과 부인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 하는 말이다.

고소하고 매콤한 맛으로 인기를 누린 이 요리는, 그녀의 남편 김대성씨가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것을 전수 받은 메뉴.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남편의 이름을 따서 붙인다는 것이 프랑스 요리와 하등 상관없어 보이는 ‘대성요리’.

나이에 비해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성숙함이 보기보다 당찬 맏며느리인 그녀, 누구는 원정출산하러 미국으로 괌으로 캐나다로 온다지만 첫 아이가 생기기 전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계획으로 서둘러 시댁이 있는 밴쿠버로 왔다. 하지만 이미 엄마 뱃속에 자리잡고 무임승차한 녀석이 있었으니, 도착하고 몇 일만에 심한 입덧에 시달리며 당장 한국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도 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덕분에 한국에 있는 아들 대신 입덧하는 며느리 챙기는 고생 도맡은 사람은 그녀의 시부모님. 한 밤중에 그것도 꼭 ‘칠성 사이다’가 먹고 싶다는 며느리 말에 한국마켓을 뒤지고, 유기농 채소에 건강식 챙기며 정성을 다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도 안한 손주녀석은 까탈스럽기만 했다. 많고 많은 먹거리 중에 꼭 ‘친정 엄마가 만든 것’, ‘고모가 만든 것’ 이런 식이니 하는 수 없이 한국에서 공수해 올 수 밖에. 그러나 깻잎이니 친정 엄마의 시래기 멸치조림, 더덕장아찌, 매실장아찌…… 비행기로 보내온 반찬들은 정작 뚜껑도 열기 전에 밀어냈다. 덕분에 그 귀하디 귀한 한국산 밑반찬은 몽땅 객들의 차지가 되어 한동안 그 집을 들락거리던 사람들 입맛만 호사를 누렸다.

그렇게 그녀와 시부모님을 괴롭히던 입덧이 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 거짓말처럼 딱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동안 아들 몫까지 두 배로 안타까워하던 시부모님 고생이 무색하리만치 말짱해 진 입맛이 마치 학교 가기 싫어 꾀병 부리는 아이마냥 감쪽같이 사라진 것.
남편에게 여왕처럼 대접 받을 첫 아이를 임신한 것도 모르고 태평양 바다를 건너왔으니, 그 그리움이 오죽하랴. 학교에서 돌아오기 무섭게 남편과 화상채팅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하지만 현관 앞에 있는 허구한날 켜 둔 카메라에 기름기 번들번들한 얼굴 화면에 잡히는 덩치 큰 아줌마들의 민망스러움을 그녀가 알 턱이 없다.

“어이! 새댁, 누군 신혼시절 안 지내고 10년 된 줄 아는 겨? 도대체 밴쿠버에 공부하러 온겨, 누구 염장지르러 온겨?”

시어버지 생신날 그녀가 만든 요리 가운데 고소하고 매콤한 맛으로 인기를 누린 이 요리는, 그녀의 남편 김대성씨가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것을 전수 받은 메뉴.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남편의 이름을 따서 붙인 다는 것이 프랑스 요리와 하등 상관없어 보이는 ‘대성요리’.

9월 출산을 앞둔 요즘 아이가 뱃속에서 놀기 시작하며 몸이 무거워져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문지방이 닳도록 시아버지를 찾아 오는 손님들을 절대 맨입으로 보내지 않는 시어머니를 도와 새로운 요리로 시부모님 사랑을 독차지하며 맏며느리 노릇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게 사람 겉만 보고 알 수 없다. 먼저 그릇이 될만한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는 법이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프랑스식 우유 야채 수프

■ 재료 주재료 대하 새우 200g, 우유 500ml, 피망 (빨, 주, 노, 초) 각 1개, 방울 토마토, 양송이, 양파, 마늘, 브로콜리, 기타 야채. 두반장 1TS, 토마토 케첩, 2% 지방 우유, 소금 약간, 올리브유

■ 만드는 순서

① 양송이와 피망, 브로콜리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은 다음 새우를 넣어 껍질이 빨갛게 되도록 볶는다.
③ 볶은 새우에 먼저 우유를 붓고 바글바글 끓인다.
④ 우유가 끓어 오르면 토마토 케첩과 두반장을 넣어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준다.
⑤ 4의 재료에 방울 토마토와 한 입 크기로 썬 토마토를 함께 넣고 뚜껑을 열어둔 채 살짝 끓인다.
⑥ 5의 재료에 버섯, 브로콜리, 양파 순으로 모든 야채를 넣어 보글보글 끓인다.
⑦ 야채가 익으면 마지막으로 토마토 케첩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색깔을 맞춰 예쁘게 담고, 그 위에 국물을 끼얹어 통후추를 살짝 뿌려 낸다.

■ Cooking Point

① 우유는 2% 이상 지방이 함유된 제품이 고소하고 맛있어요.
② 토마토를 잘라 케첩을 넣을 단계에 함께 넣어 끓이시면 케첩을 덜 넣어도 맛을 낼 수 있어요.
③ 매운 맛을 좋아할 때는 두반장을 가감해서 맛을 내세요.
④ 야채가 익는 순서대로 하나씩 넣어야 국물이 깔끔해요.

■ Cooking Tip

① 모든 야채를 응용하세요.
② 잣과 호두를 넣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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