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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쯤이면 미국여행 비자 면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21 00:00

전자여권 있고 90일 미만이라야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본지 4월19일자 보도)함에 따라 조만간 우리 국민의 '무(無)비자 미국 여행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직 양국 국민의 정보 공유 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이 남아 있어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올 12월쯤이면 비자 면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비자 혜택을 누리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자칩에는 개인 정보·얼굴 정보 등이 담긴다. 전자여권은 올 8월부터 일반인에게 발급된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전자여권이 발급된 뒤에도 기존 여권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전자여권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무비자 혜택은 90일 미만의 여행·출장·친지 방문 등에 한정된다. 유학이나 90일 이상 체류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관련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무비자로 미국에 가려면 사전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기본적인 신상 정보를 입력, 제공한 다음 여행자 승인번호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은 중대 전과(前科) 등의 결격사유가 없는 한 3~4분 안에 끝난다. 현재 비자 발급이 1~2주가량 걸리고 비용도 10만원 이상 드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VWP에는 27개국이 가입해 있으나 사후에 혜택이 취소될 수도 있다. 미국은 2년마다 VWP 가입국 국민의 미국 불법 체류율 등을 재심사해 자격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우루과이·아르헨티나 등이 이 심사에 걸려 비자 면제 자격을 잃었다.

임민혁 기자 lmhco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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