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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C 유학생 ESL 과정 폐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8 00:00

“직업훈련과정이 인기…ESL은 학생 줄어 유지 어려워”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가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VCC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밴쿠버 시내 알버니가(Alberni St.) 캠퍼스에서 제공 중인 유학생 ESL과정을 이번 학기 수업이 끝나는 오는 6월 23일부로 정리하고 30일자로 없앨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VCC측은 이번 ESL 과정 폐지로 학생 180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며 개별적으로 다른 VCC캠퍼스에서 ESL프로그램을 듣도록 하거나 선납한 학비를 환불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ESL학교로 전학지원도 대책에 포함돼 있다.

VCC는 “높은 운영비용과 등록학생 감소로 인해 학교로서는 유학생 ESL과정을 재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과정 수익으로는 강의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학생 ESL과정 축소는 2002년 이래 학생들의 수요가 변화하고, 국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등록학생수가 54%나 줄어든 것이 배경이 됐다. 유학생들은 ESL이 아니라 직업 훈련(Career Training) 과정을 희망하고 있다. ESL 등록 학생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VCC 직업 훈련 과정에 등록한 유학생 숫자는 2002년 이래 무려 275%나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유학생들의 직업 훈련과정 등록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VCC는 이번 프로그램 축소를 통해 연간 150만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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