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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씨 돕기 모금 박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8 00:00

물리치료비 모금 6000달러

박지원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봄기운처럼 퍼지고 있다. 밴쿠버 마라톤에 참가, 박지원씨의 물리치료비를 모은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동포사회의 훈훈한 정성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최강미씨는 “한인동포사회의 각급단체와 협회, 동문회, 언론사 등에서 후원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본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한국의 M사 대표가 동참하면서 모금액은 3월 28일 현재 6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강미씨는 모금운동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박지원씨의 폭행사고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고 사고 내용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박지원씨는 2002년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운동하다 괴한으로부터 폭행당한 뒤 전신마비 장애인이 됐다. 재활운동의 필수라고 하는 전문물리치료는 2006년 11월이후 중단된 상태.

박지원씨 폭행사고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범인 로버트 개리 월린(Robert Gary Wallin)의 가석방이 알려지면서부터.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은 월린은 올해 1월 형량 3분의 2를 채운 뒤 자유의 몸이 됐다.

가석방 소식은 거센 반대여론에 부딪혔다. 론 메이언코트(Lorne Mayencourt) BC주의원을 중심으로 “박지원씨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돌아보자”는 목소리가 잇달았다. 메이언코트 의원은 박지원씨 사고 직후부터 도움에 적극 나선 사람이다.

그는 BC주정부가 치료비 전액을 보조토록 했고 ‘범죄피해자 보상기금’의 지원도 이끌어냈다. 2004년 12월에는 박지원씨를 간호하던 어머니 임춘란씨와 동생 박동욱씨가 캐나다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밴쿠버 마라톤 대회 참가는 박지원씨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다. 마라톤 팀장은 론 메이언코트 BC주의원이다. 4월 20일 열리는 밴쿠버 마라톤에는 박지원씨를 돕기 위해 40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한다.

참가자 가운데는 부부, 대학동문, 직장동료가 팀을 이루고 버나비시 교육위원 장희순씨도 함께 뛴다. 밴쿠버 총영사관에서는 가족을 포함 6명이 참가한다. 박지원씨 물리치료비 모금목표액은 2만달러, 성금모금은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이메일 lovejiwonjj@live.com, 전화 (604) 317-8540(캐런)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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