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문인협회(회장 앤 킴)는 지난 23일 오전 써리 서울관에서 2008 신춘문예 당선자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
기존 문인들과 신춘문예공모를 통해 올해 가입한 신입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시, 수필, 시조, 소설로 한국과 밴쿠버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 문인(文人)들이, 2008년 출발한 새내기 후배 문인들의 당선 축하와 덕담으로 따뜻하게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 동안 환영식에서 당선자들의 당선 작품 낭송과 회장단 및 원로 선배 문인들의 의례적인 인사와 식사가 주를 이루었던 반면, 2월 정기 월례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넌센스 퀴즈, 박혜정씨와 올해 당선자 김세라씨의 2중창 등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축제다운 분위기로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예년보다 짜임새 있는 순서로 마련된 이날, 진행자로 나선 김석봉 시인은 ‘노란 씨앗’이라는 축시로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수필부문 당선자 김덕원 ‘관포지교를 그리며’, 이진우 ‘나의 공간’, 김유훈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러나 통한다’, 박명숙 ‘나 또한 엄마처럼’, 시 부문 성영수 ‘마음을 위한 청원’, 김세라 ‘저무는 가을’, 시조 부문 임수영 ‘매화차’, 김경미 ‘석류’, 소설부문 박신열 ‘테디에게 사랑을’ 등 당선작품 낭송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밖에 2부 정기월례회에서는 2008년 밴쿠버문인협회의 주요 연중 행사 일정이 발표됐다. 문협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문학수준 향상을 위한 매월 문학강의를 맡아 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분과별 강의를 맡아줄 분과위원장도 선출했다.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선출된 남윤성(시), 서정건(시조), 심현숙(수필), 반병섭(소설)씨는 앞으로 매월 모임에서 문학강연을 맡게 된다. 또한 문인협회 회원 외 일반 교민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 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의 기회를 갖도록 문학적 기초를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9월 ‘문학의 밤’ 개최 이전, 6월에 서정건 회원의 집과 해리슨 핫스프링에서 산책과 온천욕을 겸한 야외월례회를 8월에 갖는 등 한해 동안 회원들간 친목을 나누기 위한 별도의 특별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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