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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지금] “일단 쓰고 보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08 00:00

연령 낮을수록 과소비 충동구매 많아

50세 이하의 캐나다 국민 가운데 절반이상은 소득에 비해 과소비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 인베스트먼트의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50세 이하 응답자의 24%가 과소비 성향이었으며 32%는 잠재성향을 보였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과소비가 많았으며 전체의 30%는 18세~34세였다. 성별로는 여성(20%)이 남성(12%)보다 많았고 쇼핑으로 위안을 삼는다는 비율도 여성(64%)이 많았다. 젊을수록 충동구매도 많았다. 50세 이하에서는 충동구매비율이 37%였지만 50세 이상에서는 22%로 줄었다.

과소비 성향이 있는 사람은 실제 사용한 금액이나 구입비용보다 싸게 샀다고 자랑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불 수단은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선호했다. 조사결과 캐나다 국민의 45%는 일주일에 2~3번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는 미래를 위한 재정계획이 없으며 50세 이하의 국민가운데 40%는 내일을 위한 계획보다 오늘의 소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미래준비보다 우선 현실만족을 위해 주머니를 여는 것이다. 다만 50대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21%로 낮아졌다.

온타리오주 소재 궐프(Guelph) 대학교 소비자마케팅학과 이성환 교수는 “과소비 성향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빚 갚기 급급해 저축은 엄두를 못 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급적 어린 나이에서부터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습관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충동구매를 자주하는 경우 최소 24시간 이상 고민해 보고 신중하게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소비성향 테스트는 인터넷(www.burnrate.ca)에서 가능하다. 10개의 질문 가운데 4~6개 항목에 ‘예’로 답한 경우는 과소비 잠재성향이 있는 것으로, 7개 이상은 과소비 성향으로 판별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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