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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서 총격 사건...2명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1 00:00

자신의 약혼 파티장소인 고급 식당을 향해 차를 몰고 가던 37세 남성이 19일 밤 10시경 총격을 당해 다른 38세 남성과 함께 숨졌다.

밴쿠버 시경은 조직폭력과 관련해 밴쿠버 시경에 알려진 인물인 리카르도 프란시스 스카피노(37세)가 랜드로버를 몰고 약혼파티 장소인 고담 스테이크하우스로 이동하던 중 시무어(Seymour)와 던스미어(Dunsmuir) 교차지점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고 20일 발표했다. 경찰은 숨진 스카피노가 여러 범죄 행위에 연루되어 있는 인물이라며, 용의자들이 스카피노를 노리고 총격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탑승자들이 차에서 내릴 무렵 나타나 차를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한 후 건물 사이 골목을 이용해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장면은 무려 2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목격했다. 

스카피노와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웨스트 밴쿠버 거주 38세 남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피해자가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고만 밝혔다. 목격자들은 최소한 6발 이상 총격이 가해졌다고 진술했다.

시경은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인근지역 감시카메라 비디오를 수집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식당을 떠나려던 남성 2명 중 47세 밴쿠버 거주 남성을 불법무기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해 기소 신청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식당을 나서면서 바닥에 권총을 떨어뜨렸다.

이번 사건은 인해 총기류와 총격사건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연일 발표해온 경찰의 위상에 타격이 되고 있다. 밴쿠버 시내에서 조직폭력단의 ‘처형식’ 총격사건 발생은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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