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로는 암, 사고사로는 자살이 BC주민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사망자 3만33명에 대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BC주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암(28%)이며 이어 심장질환(22%), 뇌혈관질환(7%) 순으로 나타났다. 사인 중에 호흡기질환이나 폐렴, 독감은 각각 4%, 당뇨는 3%를 차지했다. 이들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술이다. 전체 6%에 해당하는 1878명은 자연사와 사고사를 불문하고 사망 경위에 술이 관련돼 있었다.
한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20명중 1명꼴인 1654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 확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량 높다. 2005년에도 사고로 숨진 남자는 1105명, 여자는 54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사 중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자살(403명), 차량사고(369명), 낙상(339명) 순이다. 이 3대 사인이 사고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독(243명), 질식(29명), 살인(31명), 대중교통관련 사고(25명), 화재(22명), 기계관련 사고(10명)가 종종 발생했다.
남자의 사고사 제 1원인은 자살(302명)이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사고로 인한 낙상(166명)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노인 여성들의 경우 갑자기 넘어져 이로 인한 부상을 입고 숨진 사례가 많았다. 이어 차량사고가 남자(244명), 여자(125명)으로 2번째 주요 사고사 원인으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C주 HIV 사망자 15년간 2842명
90년대 후반부터
매년 100여명 숨져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BC주에서 HIV감염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2842명으로 집계됐다.
BC주 통계청이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HIV감염 사망자의 대부분(1899명)은 30세에서 49세 사이 젊은 층이며 대부분(91%, 2578명) 남자였다.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HIV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1990년대 중반에 주로 발생했다. 1994년에는 한해 동안 331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치료법이 개선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해 1997년 이후에는 한해 100~145명이 HIV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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