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몰아친 강풍으로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 약 20만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또 화이트락과 써리 일부 지역에서는 수 천 가구의 전화선이 불통됐다.
최고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때 최고 19만6000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BC하이드로(BC Hydro)의 긴급 복구 작업에 힘입어 13일 오전 상당 지역의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정전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1-2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질리안 로빈슨 BC하이드로 대변인은 “이번 강풍은 지난 해 스탠리 공원에 큰 피해를 입혔던 강풍의 위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지역과 프레이저 밸리 지역”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19번 고속도로는 폭우와 강풍으로 산 사태가 발생,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 강풍으로 인해 BC페리 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자 현충일 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많은 승객들이 몰린 페리 터미널은 큰 혼잡을 이뤘다. 페리 운행은 12일 낮부터 재개됐으나 운행 지연 때문에 일부 승객들은 탑승까지 9시간 이상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BC하이드로는 강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정전 사고에 대비해 손전등과 식수, 비상식품, 담요 등을 구비해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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