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채승기(사진)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채씨는 지난 10월 5일, ‘제 1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재외 유공동포의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채승기씨는 “크게 한일도 없는 데 상을 받는다니 부끄럽다”면서 “동포사회의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를 주축으로 2004년 시작된 건립사업은 사업추진 3년여만인 올해 7월 ‘평화의 사도’로 이름한 동상을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세웠다.
채승기씨는 지난해 9월부터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한인동포사회 각급 단체와 개인은 물론 국가보훈처, BC정부에서 후원하면서 모금액은 52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4일자로 공고된 건립위원회 회계결산에 따르면 약 5652달러의 결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채씨가 건립위원장을 맡은 기간의 회계결과지만 동포들의 귀중한 성금을 방만하게 운영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채승기씨는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 회계결산 결과 발생한 예산 부족분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문갑·김정홍·김길우씨도 포상
‘제 1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포상을 받는 밴쿠버 한인 동포는 채승기씨 이외에 밴쿠버 한인노인회 이문갑 이사(국무총리 표창), 밴쿠버 한인문화협회 김정홍 이사(외교통상부장관 표창), BC태권도협회 김길우 회장(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등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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