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있어 따뜻한 시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 여성합창단(지휘 유동열)이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센트리 하우스(Century House)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헤티리지의 달’에 열린 ‘explorASIAN 2005’ 행사에서 밴쿠버 여성합창단과 남성 합창단 연합 공연을 본 센트리 하우스 매니저가 직접 합창단에 의뢰해 열리게 된 위문 공연이었다.

 
 2000여명의 노인 회원을 갖고 있는 센트리 하우스는 일반 양로원 시설과는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으로, 낮에는 노인 회원들이 모여 댄스도 배우고 노래, 요가, 게임 등 여러 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공간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독창과 손주희 선생의 사물놀이팀 공연, 가야금 연주, 여성 합창단의 미국 민요, 남성 합창단의 ‘뷰리풀 드리머’ 등의 순서가 이어졌으며 두 합창단은 연합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했다. 

 밴쿠버 여성합창단의 박혜연 총무는 “공연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노래를 하기에는 다소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노인분들로부터 “참으로 아름답고, 최고였다”는 찬사를 받았다”며 “미국 민요를 부를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함께 따라 부르시기도 하는 등 모두의 마음이 아주 따뜻한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밴쿠버 여성합창단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 뉴웨스트민스터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제3회 정기 공연 및 남성 합창단 창단 공연을 개최한다. 문의 (604) 813-4409 (778) 895-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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