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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 52%,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
BC주 주택시장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로열은행(RBC)이 그 답의 힌트를 공개했다.RBC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C주민 52%는 “현 주택가격과 경제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라고 답했다. 48%는 내년까지 시장을 관망해 보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선뜻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 구매 희망자 중 66%가 향후 2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디 수말(Sumal) 로열은행 BC지부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집값이 워낙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택 구매를 놓고 망설이는 것이 일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밝혔다. 수멀 부사장은 “주택 소유 욕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의 주택 가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C주민 45%는 현 주택 시장이 구매자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판단했다. 매물이 주택 구매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판매자 중심 시장이라는 의견은 2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균형 시장’ 쪽에 무게를 두었다. 위의 결과는 전국 평균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올초 주택 시장 흐름에서 엿볼 수 있다. 1월과 2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가격은 78만 6695달러로 0.1% 상승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거래는 BC주를 제외하면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번 RBC 조사에서도 59%가 지금이 구매 시점이라고 답했다. 이는 BC주 응답보다 7% 높은 것이다.88%가 주택을 좋은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통계만 놓고 보면, 주택 시장에 금이 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여유만 된다면 주택 구매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값 상승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봤을까? 지난 2년간 보유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은 전국적으로 68%였다. 달리 말해 세 곳 중 두 곳은 집값이 뛰었다는 얘기다.내년 이맘 때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답변은 47%였다. 이는 지난 해 조사 당시보다 5% 낮아진 수치다. 30%는 집값 변동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주택 선호도와 관련해서는 일반 단독 주택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BC주의 경우 60%가 단독 주택 구매를 희망했으며, 콘도를 사겠다는 응답은 18%였다.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4-06 1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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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건축 시장 ‘기지개’, 신규주택 허가액수 11.6% 증가
2월 들어 전국 건축 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건축 허가 액수는 전달 대비 7.5% 증가한 65억달러를 기록했다. 빌딩이나 공장 등 비거주 부문 건축 허가가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주택 건설은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다. 이 부문 건축 허가 액수는 5.3% 감소했다.지역별로 보면 BC주 건축 시장이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하지만 건설 붐이 살아났다고 단정 짓기에는 이른 면이 있다. 2월 들어 건축 허가 액수가 전월보다 45.5% 증가했지만, 이는 1월 상황이 그만큼 부진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BC주의 건축 허가 액수는 약 10억4000만달러로, 이 중 신규 주택 부문은 전달 대비 11.6% 늘어난 5억1810만달러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률은 16.8%다. 다시 전국 현황을 살펴보면, 단독 주택과 다세대 주택 건축 허가액수는 각각 6.7%,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물량은 2% 줄어든 1만7259세대다. 이 중 콘도를 포함한 다가구주택 물량은 1만337세대로 전월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캐나다 주요 도시 중에서, 건축 경기가 비교적 활발한 지역은 캘거리, 에드몬튼, 몬트리올이다. 캘거리시의 건축 허가 액수는 4억4540만달러로 전월 대비 46.4% 증가했다. 에드몬튼과 몬트리올의 월간 증가율은 각각 26.3%, 12.6%다. 반면 토론토와 오타와, 해밀톤시는 건축 허가 액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의 2월 건축 허가 액수는 13억149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2.1% 줄었다. 밴쿠버의 건축허가 총액은 4억9130만달러로, 전월 대비 9.6% 늘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4-06 09: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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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티 단지 안 앨티튜드, 31일부터 분양
버나비마운틴 유니버시티(UniverCity) 단지 안에 이번에 분양을 시작하는 앨티튜드(Altitude)를 홍보대행사는 이렇게 소개했다.“현명하게 투자해서 안정적인 이익을 얻으려면, 좋은 위치에 있는 부동산 투자만큼 좋은 것은 없다. -앨티튜드(Altituda)는 딱 들어맞는 수익 해법이다”영향력 있는 개발회사 헝거포드 그룹(Hungerford Group)이 세심하게 기획하고 건설하는 앨티튜드는 버나비 마운틴 위에 서게 된다. 고도 1300피트(396.24미터)에 서 있는 앨티튜드에서는 사방이 탁 트인 광활한 전경을 볼 수 있다. 남쪽에서는 도심의 풍경을 굽어보고, 약간 멀리에 푸른 숲이 우거진 산을 볼 수 있다. 북쪽을 보면 버라드 인렛의 변화하는 풍경을 보게 된다.앨티튜드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기획한 거주 단지인 유니버시티 안에 자리한다. SFU는 맥클린스지에 의해 아홉 차례 캐나다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평가됐다. 투자 관점에서 보기에, 학생과 교수, 교직원에 의해 발생하는 단지 내 거주 수요가 있다. 직접 입주한다면, 앨티튜드는 아름다운 환경과 동시에 단지내 잘 조성된 유명 초등학교와 데이케어 센터 등 지역사회 시설 이용의 편의를 누릴 수 있다. 교통망 면에서도 편리하다. 밀레니엄 스카이트레인 역이 가깝게 자리 잡고 있고, 곧 건설될 에버그린 라인도 근거리에 있다.앨티튜드는 특별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마감을 통해 지어진다. 표준 설비로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의 최고급 카페 주방기기를 갖추고 조립식 원목 마루를 깔았다. 추가로 빗물활용 정원, 조경으로 꾸민 안마당, 지붕을 덮은 BBQ 테라스, 카디오 피트니스 센터, 엔터테인먼트 키친, 다이닝 라운지, 학습작업실 등 8000제곱피트에 달하는 실내외 편의시설을 두고 있다. 앨티튜드는 침실 1개 형부터 3개 형까지 콘도 세대와 다양한 펜트하우스 세대, 타운홈을 갖추고 있다. 분양 시작가격은 25만9900달러부터이다. 가격을 매길 수 없이 좋은 전망과 뿌리 깊은 문화적 환경을 갖춘 앨티튜드는 메트로밴쿠버 안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고급타워다. 이곳의 거주자는 하늘과 땅을 두루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앨티튜드 분양 그랜드 오프닝은 31일이다.밴쿠버조선일보 부동산팀/news@vanchosun.com참고: 앨티튜드 프레젠테이션 센터, 8955 University High St. Burnaby. 웹사이트: Hungerfordgroup.com 전화: (604)-456-8883
권민수 기자
2012-03-30 14: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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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포인트 오르면 내 집 유지 대책 없다” 캐나다인 43%
캐나다 시중 은행 몬트리올 은행(BMO)은 28일 캐나다인 가계를 대상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재정 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캐나다인 43%가 금리가 2%포인트 오르게 되면 주택 보유 적정성을 유지할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BMO가 레거마케팅을 통해 시행한 재전건전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인 57%는 금리가 현재보다 2%포인트 올라도 주택 보유 적정성을 유지할 자신감이 있다. 2명 중 1명(20%)은 주택 보유 적정성이 낮아진다고 봤다. 23%는 금리 상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은 여성이 2명 중 1명(49%)꼴로 해 남성(37%)보다 우려하는 비율이 높았다.모기지 상환액, 재산세, 난방비 등 주거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이 가계 소득의 1/3을 넘어가면 주택보유적정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 주거비 지출이 벅찬 상황으로 간주하는 것이다.케시 아치디킨(Archdekin) BMO 모기지상품 부장은 “만기(amortization period)를 최대로 늘리고, 최소 다운페이먼트를 선택해 예산 한도를 늘리면 예상하지 못한 재정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만들 수 있다”며 “집을 사려는 이들에게 만기를 25년으로 잡고 현재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해 장기간 갚아나갈 수 있는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금리 인상에 대비해 재정적인 안정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BMO는 ▲추가 다운페이먼트 확보 ▲짧은 상환주기 ▲비상금 저축을 권했다.한편 모기지 금리를 고정이냐 아니면 변동으로 가느냐의 문제에 대해 덕 포터(Porter) BMO 캐피털마켓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변동 금리가 이익이 되는 전략이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는 금리 인상에 대비해 마음의 안정과, 만료 시 얼마나 더 갚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설문 결과, BC주민 중에 금리 인상이 재정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비율은 48%로 다른 주보다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건전성 점검을 해보지 않았다는 BC주민은 32%, 개념을 잘 모르는 BC주민은 20%로 나타났다.그러나 기준 금리 인상이 당장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 BMO도 캐나다 중앙은행의 발표를 토대로 내년 초에나 금리가 오른다고 예상했다. 기준 금리는 매월 중앙은행 발표시기마다 일반적으로 0.25%포인트 선에서 조정된다. 단 캐나다 정부가 대폭 늘어난 가계채무에 대응하려고,만기를 단축하거나, 최소 다운페이먼트 기준을 높일 가능성은 남아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스트레스 테스트란?금융분야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란 어려움이 발생할 때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한도를 평가하는 절차를 뜻한다.
권민수 기자
2012-03-28 16: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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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에서 PST로 변화, 새 집 가격에 어떻게 적용되나
지난 2월 17일 BC주 정부는 통합소비세(HST)에서 주판매세(PST)로 세제를 전환하는 기간에 새 주택 구매 시 과세 규정을 정비해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HST-PST 세제전환 규정이 앞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았다. HST세재전환 규정이 발표된 배경은 HST폐지 전후에도 BC주 주요 주택에 대한 과세 환경을 균일하게 만들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기존 주택 매매는 HST-PST전환 규정 적용 안 돼먼저 부동산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밑줄 치고 봐야 할 부분은 새로 지어 분양하는 주택에만 HST가 과세한다는 점이다.기존 주택 매매(resale)에는 애초에 HST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주정부의 규정 변경 발표가 의미 없다. 이미 다른 사람이 살던 집을 살 계획이라면 HST-PST전환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셈이다.새 집을 살 때 4월1일부터 HST-PST 전환 규정 적용만약 2010년 7월 1일 이후 완공된 주택을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31일 사이에 주거주 용도로 구매한다면 HST-PST 전환 규정에 따른 HST환급이 제공된다.전환 규정의 핵심은 일단 4월 1일이 되면 HST환급 대상 새 주택 가격 기준이 52만5000달러에서 85만달러로 늘어난다는 내용과 최대 환급 액수도 2만6250달러에서 4만2500달러로 오른다는 내용이다. 두 가지 내용은 과세 규정에서는 아래처럼 표현된다.“새 주택 가격에 부과되는 HST(세율 12%) 중 주정부 몫인 7% 포인트에서 71.43% 또는 4만2500달러보다 적은 액수를 환급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85만달러가 넘는 집은 최대 4만25000달러 HST환급을 받게 되고, 그 이하인 집은 집값에 7%를 곱한 값에 다시 71.43%를 곱하면 환급 액수를 알 수 있다.이 전환 규정 작용이 구매자에게 적용되는 의미는 이렇다. 가격이 52만5000달러 이하인 새 주택을 구입할 때는 4월 1일 이전 또는 이후 구입해도 받을 수 있는 HST환급 액수에 차이가 없다. 반면에 가격이 52만5000달러 이상인 새 주택을 구입할 때는 4월 1일 이후 구입해야 좀 더 많은 HST 환급을 받는다. 예를 들어 85만달러 새 주택을 살 때 부담하게 되는 HST는 10만2000달러인데, 이를 3월 31일 이전에 구입하면 2만6250달러 환급을 받아 총HST부담은 7만5750달러가 된다. 같은 집을 4월1일 이후 구입하면, 4만2500달러 환급을 받아 총HST부담은 5만9500달러로 줄어든다. 분양업체들도 이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3월에 52만5000달러 이상 주택을 계약하는 이들에게는 HST환급 대신 집값을 할인해주는 업체들도 있다. 한편 BC주정부는 BC주에서 분양되는 새 주택의 90%가 85만달러 기준 이하 가격에 나온다고 밝혔다.내년 3월31일까지 85만달러 이하 새 주택 세율은 7%내년 4월1일 이전에 완성되지만, 분양은 그 이후에 하는 새 주택에는 임시로 7%세금이 과세된다.이 7%는 연방정부에 돌아가는 GST 5%와 주정부가 ‘임시 전환세(Temporary Transition Tax)’로 부르는 2%로 구성된다. 임시 전환세의 정체는 사실상 PST다. 예를 들어 4월1일 이후, 내년 3월31일 이전까지 85만달러 새 주택을 구입할 때 내야할 GST와 PST(임시전환세)는 총 59500달러가 된다. 여기에 양도세(Property transfer tax) 1만5000달러를 더하면 총 세금은 7만4500달러다. 양도세는 집가격의 20만달러까지는 1%, 그 이상에 대해서는 2%가 과세된다.임시 전환세 적용은 사실상 85만달러를 넘는 새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내년 4월1일 이전에 완공되는 170만달러 새 주택을 내년 3월31일 이전에 사면 HST로 16만1500달러를 내게 된다. 같은 집을 4월 1이후에 사면 GST/PST 부담은 11만9000달러가 된다.내년 4월1일 이후에도 부담은 비슷내년 4월1일 이후 부터는 새 집을 살 때 GST만 과세된다. 85만달러 주택에 부과되는 GST는 4만2500달러다. 주정부는 구매자는 직접적으로 PST를 내지 않지만, 건축업자는 건축자재에 내는 PST를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하기 때문에 ‘내제PST(embedded PST)’효과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내제PST란 기업체가 생산하기 위해 자재를 살 때 내는 PST가 소비자 가격에 포함된다는 개념이다. 내제PST보다는 흔히 시중에서는 ‘세금 위에 세금(tax on tax)’으로 불린다. 주정부는 이 내제PST가 새 집값을 2013년 4월1일 이후 2% 올릴 요인으로 계산해 넣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자료원=비즈니스 인 밴쿠버(BIV)
권민수 기자
2012-03-23 1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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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부동산 연초 실적 지난해 이상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연초에 기지개를 켰다. 부동산 중개 전문회사 리/맥스(RE/MAX)는 캐나다 국내 주요 부동산 시장 15곳 중 12곳에서 전년 보다 1~2월 거래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가격은 15곳 중에서 14곳이 올랐다. 그러나 BC주민은 이 보고서가 체감되지 않을 것이다. 전년 보다 부동산 매매 실적이 부진한 지역 3곳 중에 밴쿠버와 BC주 주도 빅토리아가 속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체감은 주로 위니펙과 광역토론토에서 느껴졌다고 리/맥스는 진단했다. 위니펙 부동산 시장은 1~2월 거래량 1343건으로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평균 가격이 10% 오른 24만1115달러에 거래됐다. 토론토는 1만1504건이 거래돼 거래량도 전년대비 12% 늘었고, 평균 가격도 48만7254달러로 10% 올랐다.반면에 메트로밴쿠버 지역 거래량은 4142건으로 전년대비 16% 줄고, 평균 가격은 78만6695달러로 0.1% 상승했다. 빅토리아는 거래량이 775건으로 전년대비 7% 늘었지만, 평균 가격은 1% 떨어진 46만9399달러를 기록했다. 리/맥스가 전년보다 침체를 보였다고 지적한 또 다른 시장은 온타리오주내 키치너-워털루로 이곳에서는 평균 가격은 9% 상승해 31만1457달러로 올랐지만, 거래량이 4.5% 감소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3-22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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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국인은 메트로 밴쿠버를 사들이고 있는가?”
웨스트 밴쿠버 리/맥스 마스터리얼티에서 근무하는 에디스 챈(Chan) 부동산 중개사는 요즘 일정이 매우 바쁘다고 한다. 집을
보려는 중국인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 첸 중개사는 “요즘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 99%는 중국인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로웨메인랜드 전역의 중국계 부동산 중개사들에게 유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자녀 교육과 밴쿠버의 소문난 삶의 질을
즐기러, 혹은 부동산을 구매를 위해 중국 본토에서 이주해오는 풍경은 흔하다. 이들이 유입되면서 길 하나의 인구 구성이 바뀌기도
했다.
버지스 콜리 설리번 앤 어소시에이트사의 재산세 전문가 폴 설리번(Sullivan)씨는 부동산 중개사의 이런 모습을 전했다.
“영어구사를 못 하는 중개사가 리치몬드의 작은 사무실에서 나와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간다. 이들은 공항에서 잠재적인 구매자를 만나
300만, 400만, 500만달러 집들을 보여준다. 구매자는 이렇게 본 집 중 몇 채를 산다.” 종종 이렇게 집을 산 사람들은
집문서를 중국으로 가지고 가서 친구에게 되팔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한 단면이다.
많은 사람이 이런 기이한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실체를 숫자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의 차이가 매우 크다. BC주 지역별로 전체 매매건수에서 외국인 구매자가 참여한 비율을 보면 최저 1%
미만부터 곳에 따라 75%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다. 일부 중개사는 특정 지역 부동산 매매의 95%가 외국인에 의해 이뤄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치의 불명확성은 여러 전문가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밴쿠버의 유명 콘도 마케터 밥 레니(Rennie)대표가 도심개발연구소(UDI)에서 지난봄에 행한 설명회에서 확인된다. 레니 대표는
밴쿠버시 서부에 200만달러 이상 주택을 분양했을 때 구매자의 90%는 중국 본토 출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설명회에서, 레니 대표는 매트로 밴쿠버 전역을 놓고 볼 때 외국인 구매자가 단독주택에 매매에 차지하는 비중은 단 0.09%,
콘도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 로빈 애드맥(Adamache) 선임시장분석관은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 자료를 인용해 2011년 한
해동안 외국인의 메트로밴쿠버 시장 참여율은 9%라고 밝혔다. 동시에 애드맥 분석관은 랜드코 데이터사 자료를 인용해 밴쿠버시와
리치몬드시에 외국인 시장 참여율은 7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 참여율 통계를 내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애드맥 분석관은 보통 매입자의 이름을 토대로 중국인 이름 같으면 중국인
통계에 넣는 방식으로 참여율을 계산한다고 지적했다. 즉 중국계같은 이름을 가진 구매자가 밴쿠버 거주자인지, 새 이민자인지 아니면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이런 방식으로 산출하는 이상 한인도 중국계에 마구잡이로 포함될 수 있다.
애드맥 분석관은 “실제로 정확하게 측정할만한 통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그넘 프로젝트사 조지 웡(Wong)대표는 “외국인이라면 캐나다 국외에 주소를 두고, 캐나다에 소득세신고를 하지 않으며, 캐나다
거주자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겠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통계에 이런 사람뿐만 아니라 이민자들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웡
대표는 리치먼드 시내 퀸테트(Quintet)와 리버그린(River Green) 분양 당시 중국계 구매자가 99%와 90%
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중국계 이민자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유입되는 자금의 원천을 토대로 외국인의 시장 참여 지분을 아는 일도 불가능하다. 캐나다는 1만달러 이상 자금을 들여올 때
신고하게 돼 있지만, 그 자금이 어디에 쓰일 것인가를 신고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원이 투명하고, 범죄 관련성이 없으면
송금 대상자가 어디 사는지는 거의 추적하지 않는다. 당장 업계도 파악하기 어렵다. 웡 대표는 서비스업에 속하는 부동산 중개사들이
“돈이 어디서 나서 집을 사느냐?”라고 묻는 것 자체가 금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매자의 신원이야 어찌 됐든 제프 핸쿡(Hancock) MPC인텔리전스사 시장분석가가 말한 바로는 중국에서 돈이 들어와 메트로밴쿠버의 부동산 매매를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의 매매바람은 중국정부의 투자제한 정책과 캐나다 정부의 관광진흥정책에 의해 더 힘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09년 부터
외국 부동산 소유권한을 한 가구에 1채로 제한했다. 그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밴쿠버로 중국인이 몰리는 현상을 일으켰다. 중국인은
캐나다의 안정적인 금융제도와 정치를 높게 보아 일종의 랜드뱅킹에 적합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인의 캐나다
관광비자 승인율이 80%로 높아지면서 관광 와서 부동산을 사는 형태까지 등장했다. 중국인 입국에 아직 까다로운 미국에 비해
캐나다는 여러가지로 조건이 좋은 곳인 셈이다.
외국자본 유입이나 살기 좋은 곳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을 막을 현실적인 방법은 사실상 없다. 그래서 지역 주민도 구입할 수 있는 적정가 부동산 공급과 수요조절은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자료원= 비즈니스인밴쿠버(BIV) 제휴
권민수 기자
2012-03-16 12: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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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의 새 관문을 분양합니다”
한인 개발업체 뉴젠(Newgen)그룹이 부동산중개업체 하나부동산과 함께 지난 10일 837로히드(Lougheed) 사무실-상가 빌딩 VIP분양을 시작해 1시간 만에 50%가 판매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1층의 상가 공간은 분양이 완료됐고 2층부터 4층까지 사무실 공간 46개소도 상당수 분양이 완료됐다. 코퀴틀람 시내 블루마운틴가(Blue Mountain St.)와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 교차지점에 세워질 837로히드는 교통 입지 면에서 매력이 있다. 건물 앞 로히드 하이웨이를 따라 동진하면 한인 거주지역인 코퀴틀람 센터까지 15분 이내, 서진하면 한인상권의 중심지인 노스로드(North Rd.)까지 5분 이내에 도달한다. 남쪽으로 두 블록 안에 1번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어 서쪽 밴쿠버 시내나 동쪽 써리 시내로 진출도 수월하다. 남서쪽으로 뉴웨스트민스터시와 로열 컬럼비안 병원도 5분 이내 도달한다.인근에서 찾아 보기 어려운 새 사무실 공간이란 점도 매력이다.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내화성을 갖추고 있으며, 104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 3층 구조 주차장이 딸려있다.김순오 뉴젠대표는 “코퀴틀람의 게이트웨이(관문)이 될 것”이라며 “3층의 반 정도는 뉴젠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837로히드에서 두 블록 이내에 이미 한인 업소가 10개가 있다”며 “ 노스로드가 충분한 공간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한인 업소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스로드에 비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코퀴틀람센터 지역과 837로히드는 더 가깝고, 교통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건물 완공 목표는 내년 1월에 입주자를 위한 내부 공사는 2~3개월이 소요돼 내년 봄이면 새 건물을 보게 될 전망이다.향후 김 대표는 837로히드를 통해 수요를 확인한 후, 블루마운틴가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버그린라인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노스로드 지역 재개발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참고: www.837lougheed.com<▲ 분양 시작... 837로히드 분양과 관련해 많은 정치인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좌로부터 데니스 마스덴
BC자유당 후보, 오유순 밴쿠버 한인회장, 김순오 뉴젠 대표, 해리 블로이 BC다문화장관, 연아 마틴 상원의원. 글·사진=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3-13 13: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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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중은행 모기지 특판 2차전
캐나다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말 일제히 모기지(mortgage) 특판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에도 유사한 금리의 모기지 상품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던 시중은행들의 이번 특판은 일종의 연장판매 성격이다. 8일 몬트리올은행(BMO)이 5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2.99%에 특판한다고 발표하자 TD캐나다 트러스트, CIBC. 로열은행이 모두 같은 조건의 모기지 상품 특판을 발표했다. BMO는 “캐나다 대형 시중은행 역사상 최초로” 10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3.99%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시중은행들은 모기지 특판 상품을 오는 28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스코샤은행은 9일 4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2.99%에, 3년 고정을 2.79%에 특판한다고 발표했다.저금리 모기지 특판이 올해 연달아 나오는 배경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은행 간에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금리 모기지 특판은 주로 기존의 모기지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이들을 겨냥해 나오고 있다. 스코샤 은행은 “금리 3.99%에서 2.99%로 갈아타고 매월 이전과 같은 금액을 갚아나가면, 원금상환비율이 높아져 30년 만기 기준으로 하면 4년 더 일찍, 이자비용 1만8000달러를 절약하며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주에 한번 상환하는 조건으로 바꾸면 추가로 상환만료 기간이 3년이 줄고, 2만9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다만 기존 모기지에서 다른 모기지로 갈아탈 때 유의할 점은 기존 몰기지의 벌금 조항이다. 이자율 외에 새 모기지의 상환조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3-09 1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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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시장 접근성 개선됐지만...
로열은행(RBC)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주택보유비용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HAI)로 BC주 시장을 평가한 결과 주택보유비용 부담이 다소 줄었다고 7일 발표했다.평균소득은 일정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주택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RBC는 “2011년 말 BC주는 주택보유비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이지만, 여전히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이다”라고 지적했다.로버트 호그(Hogue) RBC 선임경제분석가는 “꾸준한 일자리 창출로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초기 주택가격 상승세의 역전은 BC주 주택구매자들의 부담을 다소 경감해줬지만, 아주 작은 수준”이라며 “밴쿠버 지역의 높이 솟은 주택가격 때문에 BC주의 주택보유부담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설했다.HAI는 지역별로 평균소득에서 주택 보유에 들어갈 비용을 비율로 계산한 지수다. 지난 4분기 기준 BC주의 단층단독주택 소유에는 평균소득의 67.7%가 들어간다. 이는 전국 평균 42.2%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나 그나마 앞서 분기보다 2.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BC주내 2층단독주택은 BC주 평균소득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평균소득의 74.3%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역시 캐나다 전국 평균 48.1%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2층단독주택 HAI는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오면서 0.7%포인트 줄었으나, 이 정도 감소로는 주택구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아파트가 평균소득자에게 현실성 있는 수치를 보여준다.아파트 HAI는 35%로 전국 평균 28.5%와 비교적 소폭 차이를 보인다. 또한 지난 4분기 아파트HAI는 1.3%포인트 내렸다.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소유 문턱은 BC주 평균보다 더 높다. 밴쿠버 단층단독주택 HAI는 86%(전 분기 대비 -4.6%포인트), 2층단독주택 HAI는 92.3%(-2%포인트), 아파트HAI는 44.8%(-2.4%포인트)이다.호그 분석가는 “이처럼 낮은 접근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역 구매자의 접근에 상당한 장애물이다”라며 “지난해 봄철 이후 지역 내 주택 재판매는 10년 평균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BC주에서 단층단독주택을 모기지를 얻어 소유하려면 지난 4분기 기준 가계 연간 적정소득이 11만7700달러는 되야 한다. 2층단독주택은 12만9200달러, 아파트는 6만900달러다. HAI산출을 위한 보유비용에는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재산세와 관리비 등 각종 유지비용도 포함됐다. 도시별 HAI평균을 보면 밴쿠버 86%, 토론토 52.5%, 몬트리올 40.1%, 오타와 40.9%, 캘거리 36.7%. 에드먼턴 32.8%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3-09 13: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