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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이제부터 구매자가 움직인다
BC주정부가 최근 내놓은 주택 분양시장 활성화 대책은 깔끔한 ‘마이 홈’을 꿈꾸는 이들에겐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17일 발표된 주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는 최대 4만2500달러까지 HST를 환급받게 된다.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집값의 상한선도 85만달러로 올라갔다. 주정부가 이처럼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된 배경에는 주택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 판매자 중심에서 구매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생애 첫 주택에 마음을 두고 있는 사람에겐 ‘지금이 기회’라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일부에서는 밴쿠버 주택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주장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택지 부족이다. 캐나다의 몸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산으로 둘러싼 밴쿠버에서 새로 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번째는 이민자의 유입이다. 매년 약 3만7000명의 이민자가 BC주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밴쿠버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한 이러한 현상이 쉽게 사라지기는 힘들 것이다.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접할 수 있다. 중국자본이 밴쿠버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동력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의 큰손들이 밴쿠버 주택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얘기에 토를 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올 한 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관들의 전망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집값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지가 전문가들의 주된 관심사인 것처럼 보인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지난 1월 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 한 해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3% 하락한 75만4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D이코노믹스의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이 기관의 지난 연말 보고서를 인용하면 향후 2년간 정점 기준 주택 매매는 15%, 가격은 12% 하락한다. 올해 집값 예상 하락률은 3.3%다.반대 의견도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주택가격이 조정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밴쿠버 집값은 2.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2-24 09: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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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UBC안에 폴리곤이 짓는 고층 아파트
“이제 수준 높은 교육의 세계 안에서 살아가실 때입니다” 폴리곤이 UBC 밴쿠버 캠퍼스 안에 건설하는 고층 아파트 아카데미를 소개하며 내놓는 문구다.밴쿠버시 서부지역은 이미 밴쿠버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부연 설명이 없어도 밴쿠버의 엘리트들이 선호하는 거주지 임을 알 것이다. 활기찬 대학 캠퍼스 안에 있기 때문에, 아카데미 거주자들은 모든 수준에 맞춘 최고의 교육기회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카데미가 유니버시티 힐 초등학교와 세컨더리 학군(catchment)안에 있다는 점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특히 유니버시티 힐 세컨더리는 바로 길을 내려가면 보이는 자리에 있다.또한 하이킹과 바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들이 잘 정돈돼 있고, 더 높은 수준의 생활을 누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빠르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구성된 장소에 아카데미가 있다.현대적인 웨스트코스트 스타일로 지어질 아카데미는 유명한 퍼시픽 스피릿 공원에 인접해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건축 디자인은 여러 상을 받은 건축가 나이젤 볼드윈(Baldwin)과 DYS 아키텍트가 맞아서 했다.아카데미는 침실 1개형에 덴을 더한 구조와 침실 2개형 구조로 나뉘어 분양된다. 둘 다 모두 밝게 탁 트인 느낌이 드는 개방 구조로 설계돼 있다. 9피트 천정고와 모든 방마다 있는 낮은 창틀 창문이 이런 열린 느낌을 더해준다.고급스러운 요소들도 주목할만하다. 스파의 느낌을 전달하는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된 화장실과 인조대리석 조리대와 맞춤형 찬장, 프리미엄 주방기기로 구성된 미식가를 위한 부엌을 갖추고 있다. 넓게 주어진 세대별 데크 공간에서는 여러 가지 실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많은 세대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조지아 해협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도면을 보면 침실 1개에 화장실 1개, 공부공간을 갖춘 약 582평방피트형부터 침실 2개에 화장실 2개를 갖춘 약 1010평방피트형이 있다. 분양가는 침실 1개형+덴은 46만8000달러, 침실 2개형은 69만8000달러 부터 시작한다.밴쿠버 조선일보 부동산팀/news@vanchosun.com 아카데미 분양 사무소:5696 Berton Ave. Van., BC(금요일 제외 정오부터 오후 5시)문의: (604) 228-8895 이메일: academy@polyhomes.com
밴조선 부동산팀
2012-02-17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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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밴쿠버 부동산 최고가 거래는 호텔
지난해 BC주에서 이뤄진 최고가 부동산 거래는 셔튼플레이스그랜드사가 노스랜드 프로퍼티사에 1억6363만달러에 매도한 셔튼플레이스호텔 밴쿠버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밴쿠버지는 밴쿠버 시내 버라드가(Burrard St.) 845번지에 있는 호텔이 지난해 6월 16일 주인을 바꾸게 되면서 밴쿠버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두 업체 간에 실제로 오간 액수는 1억9750만달러다. 셔튼플레이스호텔 에드몬튼을 끼워팔기로 거래했기 때문이다.2번째로 규모가 큰 거래는 파산정리절차에서 발생했다. 밀레니엄 에벌린은 지난해 9월 2일 파산절차에 따라 온니 디벨로프먼트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에벌린드라이브도 함께 넘겼다. 에벌린드라이브는 웨스트밴쿠버 케이스로드(Keith Rd.) 710번지에 건설 중인 콘도다.이어 ▲랭리 썬더버드센터(20159-88th Ave.) 1억4800만달러 ▲버나비 에드몬즈 부지(7105 11th Ave.) 1억달러 ▲레일야드 몰, 보이타니오 플라자, 클로버 스퀘어 빌리지, 가리발디 빌리지 8920만달러 등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2-17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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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로워메인랜드 외곽 거래증가”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BC주내 주택 판매총액이 1월 중 2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BC주 주택 거래건수는 3876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3.9% 감소했다. 1월 평균 MLS가격 역시 1년 전보다 3.8% 내린 52만7219달러를 기록했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선임연구원은 “1월 중 로워메인랜드 외곽 지역의 활동 증가는 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판매감소를 (부분) 상쇄하는 효과를 냈다”며 로워메인랜드 부동산 거래가 2356건으로 10% 감소한 동안 외곽 지역 거래는 1620건으로 7% 증가했다고 밝혔다.미어 연구원은 “1월 주단위 매매가 전년 수준보다 부진했지만, 수요는 지난 가을부터 서서히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서서히 전진하고 있는 경제 상황이 수요를 부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2-16 13: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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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국 부동산, 균형시장으로 움직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올해 1월 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균형시장을 향해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택 거래건수는 12월에서 1월로 넘어오면서 4.5% 감소했다. CREA는 “201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라며 “거래량 감소 폭은 2010년 7월 이래 월간 최대”라고 설명했다. CREA는 “1월 거래량 감소는 12월 거래량 증가 효과를 상쇄해 전국적인 부동산 거래활동을 2011년 3분기말 수준으로 돌려놓았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거래가 캐나다 전 지역에서 12월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가운데, 광역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특히 거래가 부진했다.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캘거리, 에드몬튼, 위니펙, 오타와 등 주요 도심 지역도 수요가 수그러들었다. CREA는 거래량이 월간비교에서는 줄었으나, 연간비교에서는 늘었다고 지적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올해 1월 거래건수는 2011년 1월보다 4%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과 10년간 1월 거래건수와 거의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새 매물 발생건수는 12월에서 1월로 넘어오면서 1.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새 매물이 11월보다 2.9%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밴쿠버 지역만 새 매물이 예외적으로 늘고 다른 지역은 새 매물이 감소한 결과다.장세 분석 도구로 CREA는 새 매물대비 판매율을 사용한다. CREA는 거래건수와 새 매물 발생건수가 동시에 감소해 균형시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새 매물대비 판매율은 53.8%로 지난 12월 55.5%, 11월 55.4%에서 다소 떨어졌다. 전 지역 중 60%가 균형시장 장세였다. 12월과 비교할 때 구매자시장이나 판매자 시장 숫자는 줄고 균형시장으로 분류된 곳이 늘었다.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2011년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할 때 1.2%상승해 2010년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 부동산 평균 가격은 34만8178달러다.그레고리 크럼프(Klump) CREA 선임 경제연구원은 전국 평균 가격 상승률을 연간 단위로 비교하면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밴쿠버 지역 부동산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르면서 전국 평균 가격도 크게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크럼프 연구원은 올해는 밴쿠버 지역만 가격이 올라서 전국 평균수치를 교란하는 현상은 없지만, 지난해 수치로 인해 전국 평균가격을 연간비교할 때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 수치를 보라고 주문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2-16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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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부진한 판매로 시작한 올해”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올해 1월 799건이 거래돼 지난해 1월 834건보다 4%, 12월보다 10%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 1월 FVREB 거래량은 지난 10년 중 2009년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다.매매가 부진한 가운데 매물은 크게 늘었다. 1월 새 매물은 2753건으로 2011년 1월보다 5%, 12월보다 143% 증가했다. 새 매물 증가에 따라 프레이저밸리내 주거용 부동산 매물도 1월 말 총 8320건으로 늘어났다.수크 시두 FVREB회장은 “봄철 주택 구매자에게 대단한 뉴스”라며 “넓게 늘어난 선택의 폭, 최저수준의 금리 지속, 안정적인 가격의 조합으로 상당한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FVREB도 1월부터 새 멀티플리스팅시스템주택가격지수(MLS HPI)를 도입해 가격을 매기고 있다. 시두 회장은 새 지수가 지역별 가격비교 시 좀 더 정확성을 띈다고 덧붙였다.새 지수로 측정한 가격과 관련해 협회는 “지난 6개월 동안 프레이저 밸리 주택 가격은 서서히 내렸으나, 연간 비교에서는 여전히 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1월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6만7700달러로 2011년 1월 52만7500달러에 비해 7.6% 올랐다. 12월과 비교하면 0.1% 오른 가격이다.타운홈 1월 벤치마크 가격은31만4200달러로 전년 1월 대비 2.4% 올랐으나, 12월에 비하면 1.1% 내렸다. 아파트 1월 벤치마크 가격은 19만9600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0.1% 내렸고, 12월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2-08 1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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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1월 선택 폭넓어지고, 수요 줄었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월 동안 주택 판매자가 구매자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인 가운데 종합적인 주택 가격은 새 멀티플리스팅시스템주택가격지수(MLS HPI)를 토대로 보면 2011년 시작점보다 더 안정적이며 더 작은 변동을 보였다”고 발표했다.협회가 밝힌 새로운 MLS HPI는 캐나다 전국 부동산협회와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토론토, 캘거리 등 총 6개 협회가 공동 활용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협회는 1990년대부터 사용해온 이전 지수를 대체해 MLS HPI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새해 들어 거래량 감소메트로밴쿠버에서 올해 1월 거래된 부동산은 1577건으로 2011년 12월 1658건 대비 4.9%, 지난해 1월 1819건 대비 13.3% 감소했다. 2010년 1월과 비교하면 1923건에 비해 18% 감소했다.올해 1월 거래량은 2002년 이래 2번째로 작은 1월 거래량이나, 10년간 평균보다 단 146건 적다고 협회는 설명했다.로사리오 세티카시(Setticasi) REBGV 회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택의 폭 증가와 좀 더 안정적인 가격 등, 시장에서 구매자 위주의 동향이 보이는 중”이라며 “지난달 동향은 구매자 간에 경쟁이 감소했기 때문에 구매 희망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중개사와 상의해 결정할 시간이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7년만에 새 매물 최고치1월 동안 메트로 밴쿠버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5756건으로 지난해 1월 4801건에 비해 19.9%, 지난해 12월 1629건에 비해 253.3% 증가했다. 1월 새 매물 숫자는 1995년 이래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상에 총 매물 숫자는 1만2544건으로 2011년 12월 대비 12.5%, 1년 전보다 20.2% 늘었다.연말보다 가격 소폭 하락올해부터 도입한 새 주택가격지수로 분석한 결과 1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벤치마크 가격은 66만600달러로 전년 1월 대비 5.7% 올랐으나, 1개월 전과 비교하면 0.1% 내렸다. 로워매인랜드 벤치마크 가격은 59만3300달러로 2011년 1월보다 5% 올랐다.1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659건으로 1년 전 793건보다 16.9%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벤치마크 가격은 11.3% 오른 103만4700달러를 기록했다.아파트는 657건이 거래돼 1년 전 713건 거래보다 7.9% 거래가 준 가운데 벤치마크 가격은 2.4% 오른 37만1500달러로 집계됐다. 1월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1월 891건에 비해 26.3% 감소했다.타운홈은 261건이 거래돼 전년 1월 313건 거래에 비해 16.6%, 2010년 1월 327건 거래에 비해 20.2%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0.5% 내린 46만8000달러다.협회가 새로운 기준으로 도입한 지수는 2005년 1월은 기준(지수 100)으로 한다. 이전 지수는 2001년 1월을 기준으로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2-07 16: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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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부동산 폭락 아닌 조정 전망
캐나다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은행(BMO)이 제시한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주택가격 대비 안정적인 가계소득과 풍부한 외국자본 유입이 부동산 시장의 버팀목이라는 것.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자율이 치솟고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자본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외면할 경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쉐리 쿠퍼(Cooper) BMO 수석 경제분석가의 전망에서 이른바 ‘버블 붕괴’는 찾아볼 수 없다. 쿠퍼 수석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미국식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쿠퍼 수석은 “현재 가계소득 수준을 감안했을 때, 주택융자 부담도 그리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BMO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다. 상당수 가계가 고정금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케이티 아크데킨(Archdekin) BMO 모기지 부문 대표는 “(주택 보유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매월 모기지 납부액을 소득의 3분의 1 수준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캐나다의 주택 소유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4% 가량 오른 70%로 사상 최대치다. 주택 구매자가 늘었다는 증거다.한편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지난 10년간 15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1-30 1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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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지 없는 밴쿠버 성장 한계 부딪힐 수 있다”
토지의 불균형 개발 때문에 밴쿠버 경제가 성장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빈 실베스터(Silverster · 사진) 포트메트로밴쿠버(밴쿠버항만공사) 사장은 밴쿠버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턱없이 부족한 밴쿠버 내 산업용지와 관련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베스터 사장은 최악에는 밴쿠버는 국제경제와 유대관계를 잃고 지역경제에만 의존하는 일종의 고립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이 성장하지 않고서는 대규모 고용이 발생할 수 없고, 그 결과로 경제성장이 억제돼 거주지 기능만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베스터 사장은 “요즘 사람들은 플로리다주의 많은 지역사회를 은퇴자 거주지로 간주하기 시작했는데, 밴쿠버는 그런 변화를 바라지
않지만, 그렇게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산업용지는 2만8246에이커로 약 3/4가량은 개발이 완료됐다. 지역 내 산업용지에서 경제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제조업, 운송업, 창고업, 건축업 종사자는 현재23만5000명이다.
문제는 산업용지로 분류돼 있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약 6634에이커다. 밥 로리(Laurie) 부동산 중개사는 유휴 산업용지가
지도 상 산업용지로 묶여는 있지만, 토지 용도가 불명확하거나 전력이나 상·하수도 등 기초시설 연결이 안 돼 있거나, 구획정리
작업조차 안 돼 있어 이용 가능성이 의심스러운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리 중개사는 유휴 산업용지가 정리되지 않아 BC주정부나 밴쿠버항이 추진하는 태평양 관문(gateway) 정책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물류처리 시설이 들어설 토지가 필요한데, 이런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땅은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써리나 랭리 또는 메이플리지 북쪽에나 있다. 로리 중개사는 “사우스 써리에 물류처리 시설을 개발하자고 해도 땅은 있지만,
수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기반 시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개발업자 에릭 트리그(Trygg)씨는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산업용지는 일반의 관념보다 제약이 많다고 밝혔다. 트리그씨는 “캠벨
하이츠(Campbell Heights)를 제외하면 산업용지로 쓸 수 있는 토지는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시맨 앤
웨이크필드사 빌 홉스(Hobbs) 부사장 역시 이 말에 동의했다. 홉스 부사장은 “구획정리와 기초시설 연결이 된 5에이커나
10에이커 산업용지를 프레이저 밸리에서 찾는다면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중개회사
에이비슨 영사가 지난 3분기 보고서에서 지적한 메트로밴쿠버의 “총체적인 산업용지 공급 부족”을 재확인한 것이다.<▲ 사라져가는 산업 용지... 메트로 밴쿠버내 산업용지는 최근 몇 년간 아파트촌과 사무실로 변화했다. 과거 산업지역이었던 펄스 크릭
남쪽은 밴쿠버 올림픽을 치르면서 선수촌으로 탈바꿈해 토지 용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Dominic
Schaefer/BIV>
이와 같은 용지부족은 산업용지 가격을 끌어 올려 밴쿠버를 ‘산업하기 어려운 곳’으로 만들고 있다.
2008년 미화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밴쿠버의 산업용지는 1에이커에 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 선이다. 앨버타주 캘거리는 미화
35만달러에서 100만달러선으로 밴쿠버보다 저렴한 편이다. 시애틀과 비교하면 밴쿠버의 불리함은 확연히 드러난다. 시애틀 산업용지는
1에이커에 33만달러에서 48만달러 선이다. 홉스 부사장은 “창고나 공유지를 빌릴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면, 비유적으로 말해
국경에서 10km 떨어진 저렴한 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태평양관문 정책 추진 등을 위해 산업용지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현재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얼마나 많은 산업용지가 남아 있는지
메트로 밴쿠버 행정청의 지역개발부서도 모르고 있다. 크리스티나 드마르코(DeMarco) 지역개발국장은 시별로 가용 산업용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향후 2개월내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트로밴쿠버는 지방자치단체가 새로 성장계획을 수립할 때 산업용지의 용도변경을 금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실베스터
사장은 농지보호법처럼 좀 더 강력한 산업용지 보호 규정을 수립해야 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토지 마련을 위한 관계자들의 규모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01-27 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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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올해 밴쿠버 가격 3.3% 내릴 것”
대부분 시중 은행은 올해 BC주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BC부동산협회(BCREA)가 BC주 주택 평균가격 2.2% 하락 전망을 발표해 은행권 전망을 지지했다. BCREA는 27일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이 올해 평균가격 75만4000달러로 전년보다 3.3% 내린다는 예상 보고서를 발표했다.BCREA는 2012년 BC주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7만8400건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거래량 전망은 15년간 평균 7만9000건에 근접한 수치다. BC주 거래량 최고치는 2005년 10만6310건이다. 카메론 무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해 캐나다 국내외 경제가 소폭 성장을 보이면서 주거용 부동산 수요도 제한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무어 수석은 부동산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유럽국채 문제와 완만한 미국경기회복에 영향을 받는 BC주 소비자신감과 채권 수요 증가가 뒷받침하는 기록적인 저금리 상태 유지를 들었다.BC주 부동산 가격은 향후 24개월 동안 균형시장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BCREA는 예상했다. BCREA는 BC주 부동산 평균가격이 MLS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2% 내린 54만8500달러를 기록하고, 2013년에는 0.8% 올라 55만3000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1-27 11: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