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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協 “주택시장 10월 중 소폭 변화”
메트로밴쿠버 지역 10월 시장은 크게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않은 주춤세 시장이라고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시장분석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협회는 “10월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조금 늘었고, 매물 숫자는 조금 줄었다. 주택 가격은 여름철과 비교해 조금 내렸다”며 “이 결과, 매물대비 판매율은 10월 11%로, 9월 8%에서 올라왔다”고 분석했다.10월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해 거래된 주택은 1931건으로 지난해 10월 2317건에 비해 16.7% 감소했으나, 9월 1516건에 비해 27.4% 늘었다. 지난 10년간 10월 주택 거래량은 평균 2700건으로 올해 10월 거래량보다 28.5% 많다.샌드라 와이언트(Wyant) REBGV 회장 당선자는 “10월 구매 수요가 지난 몇 개월에 비해 다소 늘어났지만, 낮은 금리, 더 많은 매물 선택의 폭, 최종결정까지 좀 더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오늘날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형국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와이언트 회장 당선자는 “이런 분위기는 집을 사려는 이들 사이에 차분한 기류를 형성했고, 집을 팔려는 이들에게는 가격으로 시장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MLS 기준 10월 시장에 나온 새 매물은 4323건으로 지난해 10월 4374건에 비해 1.2% 적다. 앞서 9월 새 매물 5321건에 비하면 18.8% 줄었다.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1만7370건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하면 12% 는 수치이나, 9월에 비하면 5.3% 감소했다.올해 메트로밴쿠버내 주택 종합 벤치마크가격은 5월에 62만51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 10월에는 당시보다 3.4% 내린 60만38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벤치마크 가격을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0.8% 내렸다.와이언트 회장 당선자는 “올봄에 정점에 다다른 후 가격은 소폭 변화를 보여오고 있다”며 “가장 큰 가격 하락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 몇 년간 가장 큰 가격 인상이 이뤄졌던 곳이다”라고 지적했다.밴쿠버시 서부 지역 단독주택 가격은 4월 중에 정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8.6% 내렸다. 리치몬드와 웨스트 밴쿠버의 단독주택 가격도 같은 기간 6% 내렸다.단독주택 거래량은 10월 중 790건으로 지난해 10월 974건에 비해 18.9%, 2010년 10월 976건에 비해 19.1% 감소했다. 5월에 정점을 찍었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0월 현재 4.1% 내린 92만7500달러다.아파트 거래량은 10월 중 80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958건에 비해 16.2%, 2010년 984건에 비해 18.4%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 역시 5월 정점 이후 2.9% 내려 36만8800달러를 기록했다.타운홈 거래량은 10월 338건으로 1년 전 382건보다 11.5%, 2년전 377건보다 10.3%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가격은 올해 4월에 정점을 찍었고, 10월 현재는 정점보다 2.9% 내린 45만7700달러로 집계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1-07 14: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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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리지센터, 마천루로 변신하나
밴쿠버 시내 오크리지센터를 고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는 야심 찬 계획이 추진 중이다.오크리지센터는 캠비가(Cambie St.)와 웨스트 41에비뉴(41St. Ave.)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평균 4층 높이 대형쇼핑몰-사무용건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은 현재 오크리지센터 조감도)이곳을 최대 45층 높이로 재건축해 상점, 사무실, 아파트, 공공유락시설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현재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건설되면 높이 126미터 건물이 서게 된다. 또한 건물 내에는 2818세대가 거주하며, 차량 근 6700대가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오크리지 센터의 면적은 밴쿠버 시내 8개 블록에 해당하는 약 11헥타르(28에이커)이다. 1956년 쇼핑몰로 처음 개발돼 현재 토지용도는 CD-1으로 지정돼 있다. 개발을 위해서는 토지용도변경을 밴쿠버 시의회로부터 허가받아야 한다. 시의회 심사 과정은 공청회를 포함해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는 오크리지 센터내 오디토리엄(650 W.41st Ave.)에서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열린다.오크리지 센터의 변신은 밴쿠버 도심 풍경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 밴쿠버 다운타운과 수분거리에 캐나다라인으로 연결되는데다가, 상권이 잘 형성돼 있고, 주변에 주거-문화 시설도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1-01 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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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미국 같은 부동산 붕괴 없다”
“캐나다는 미국 스타일의 부동산 붕괴를 겪지 않으리라고 본다” CIBC월드마켓이 30일 발표한 부동산 전망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분야 관계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최근 캐나다 국내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구매자가 시간을 두고 매물을 고를 수 있는 구매자 시장 장세가 형성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더 비관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기 때문이다.CIBC월드마켓 보고서는 몇 가지 요소로 인해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 증가하고 있지만, 캐나다와 미국 간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캐나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이 기대된다고 기술했다.벤저민 탤(Tal) CIBC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확실히, 캐나다 주택가격은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2006년 미국 시장에 캐나다 시장을 견주는 일은 추락 직전 미국내 신용시장 환경과 오늘날 캐나다 시장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탤 부수석은 “캐나다의 소득대채무비율(DTI)이 2006년 미국 기록을 깼다는 사실이 진지한 분석에 앞서 머리기사로 화자되고 있다” 며 “상대적으로 DTI가 더 높은 나라가 여러 곳 있는데, 이들 나라 중 최근 미국의 경험을 고스란히 재현한 나라는 어디도 없다”고 지적했다.탤 부수석은 DTI의 증가 속도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탤 부수석은 “이 부분의 그림을 보면 덜 위험해 보인다. 미국의 추락 전 3년과 캐나다의 지난 3년간을 비교해보면, 캐나다의 DTI 증가속도는 미국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강한 채무 증가는 부동산 시장투기에 일부 원인이 있지만, 캐나다 시장에서는 투기가 그보다는 적게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 붕괴에 앞서 10년간, 미국의 주택 착공량은 세대증가율을 거의 80%가까이 앞질렀다. 평균적으로 지난 10년간 캐나다의 주택 착공량은 세대증가율을 단 10% 앞질렀으며, 주택의 과잉 공급은 대부분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도시에서 관찰된다.“캐나다의 채무, 구조와 내용이 미국과 다르다”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주요 상이점은 모기지(담보대출)의 질적인 부분이다. 신용평가점수의 분포를 보면, 지난 4년간 캐나다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없었던 반면, 경기후퇴에 빠진 미국은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미국 내에서는 신용평가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된 모기지 이용자는 10%포인트 늘어나, 전체 모기지 시장 이용자의 22%가 위험군에 속한다.물론 신용평가점수가 모든 그림을 담아내지는 못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배경에는 신용점수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우량 주택담보대출(prime mortgage)을 받을 자격이 부족한 이들이 부동산 열풍에 금리 부담이 높은 비우량담보대출(subprime mortgage)을 받아 편승했다가, 주택가격이 과잉공급으로 내려가자 무너졌기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붕괴 전, 주택 보유자의 거의 반은 주택 가치의 5%에 미치지 않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빚으로 채워서 소유하고 있었는데, 집값 즉 담보물의 시장가치가 하락하자 추가담보를 요구한 대출업체에게 손을 들어 버리면서 문제가 커졌다. 많은 이들이 집을 헐값에 넘기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상환불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초대형 대출업체가 파산하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탤 부수석은 캐나다 국내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배경이 되는 채무자 그룹이 없다고 지적했다. 탤 수석은 “캐나다에는 담보물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채무가 없고, 단지 새로 발생한 대출의 15~20%가 주택 가치의 15% 이하를 소유한 이에게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탤 부수석은 “캐나다 국내 부실대출이 2005년 5%에서 최근 7%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미국의 붕괴 직전 부실대출이 20%에 육박했던 점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탤 수석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는 부실대출이 주연으로, 2006년 6월 이래, 비우량담보대출을 시장에서 지우는 작업을 통해 결국 최근 부동산 가격을 안착시켰다고 지적했다.“금리 인상 대비 들어갔다”한편 캐나다의 모기지 갱신 주기는 평균 5년으로, 미국의 30년 주기에 훨씬 짧은 관계로 캐나다인은 금리에 대해 좀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탤 부수석은 지적했다. 탤 수석은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미래 발생할 부담을 줄이고자, 모기지를 갱신하면서 변동금리 모기지의 비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모기지 일수록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모든 지역이 쉽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보고서 말미에 탤 수석은 캐나다 국내 모든 주택 시장이 거래감소와 가격하락세 시장을 쉽게 넘어간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제의 기초체력보다 주택가격이 과하게 오른 곳, 주로 토론토와 밴쿠버같은 대도시에, 최근 매매활동이 줄어든 곳은 가격조정이 일어날 것이고, 이는 캐나다 전국 여러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CIBC월드마켓의 예상이다.다만 이 전망에서도 미국식의 주택시장 붕괴는 없으리란 점이 재차 강조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0-31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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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내년에는 판매 늘어난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26일 공개한 2012년 4분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주택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현재 거래량은 내리막길이다. 협회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BC주내 주택 거래량은 올해말까지 6만9200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줄어든 주택 거래량을 내년에는 거의 회복한다는 기대를 내보였다. 협회는 2013년에 주택 거래량은 7만4920건으로 올해보다 8.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내년에 회복 전망 수치는 지난 15년간 BC주내 연평균 주택 거래량 7만9000건보다는 다소 적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5년 BC주내 주택 거래량이 10만6300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위축된 숫자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BC주 내륙지역에 상당한 주택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BC주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며 “모기지 규정 강화로 잠재적인 구매자의 구매력이 줄면서 이들 중 일부가 시장을 떠나 거래속도가 줄었다”고 올해 시장을 분석했다. 내년 주택 시장을 부양할 요소로 미어 경제분석가는 정규직 고용이 활발한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 가운데 지속적인 인구증가가 이뤄지는 점을 지목했다.미어 경제분석가는 “주거용 부동산 평균가격은 올해 7.6% 하락한 51만8600달러가 될 전망”이라며 “평균가격이 낮아진 원인은 2011년에 고급 주택 거래량이 유달리 많았는데, 올해 들어 관련 거래량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C주 전체 주택 거래량에서 타지역보다 가격이 높은 로워메인랜드 지역 거래량 비중이 준 것도 평균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로워메인랜드 지역 은 2011년 BC주 주택 거래량에 62%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비중이 57%로 줄었다.협회는 내년에 평균가격이 높이 오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2013년 평균가격 전망치는 0.7% 상승한 52만2000달러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0-26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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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부동산協 “연말까지 주택판매 감소세 유지”
캐나다부동산 협회(CREA)는 9월 주택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월간 거래량은 늘었지만, 연간 거래는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협회 자료를 보면 9월 주택 거래량은 8월보다 2.5% 증가했지만, 2011년 9월과 비교하면 15.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은 전월보다 6.5% 증가했다. 협회는 “캐나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균형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매자 장세(buyer’s market)를 향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9월 시장에서 희망은 보았다. 올해 3월 이래로 계속 월간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9월에 다시 늘어난 점이다. 캐나다 정부의 모기지 규정 강화로 인한 거래량 감소세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협회는 보았다. 협회는 “9월 동안 메트로 밴쿠버, 캘거리, 에드몬튼, 토론토, 퀘벡시티를 포함해 캐나다 전체 시장 중 약 60%에서 월간 거래량이 8월보다 반등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9월 반등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레고리 크럼프(Klump) CREA선임 경제분석가는 “올해 4분기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 규정 강화의 그림자가 남아있는데다가, 지난해 4분기에 다소 많았던 거래량을 쫓아갈 수는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규정 강화로 인해 처음 주택을 사려는 이들 중에 모기지를 얻을 수 없게 돼 구매를 포기한 이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크럼프 경제분석가는 덧붙였다.협회는 전국 흐름보다는 지역별 흐름을 주목하라고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권하고 있다. 웨인 모엔(Moen) CREA회장은 “새 모기지 규정은 전국적인 거래량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만 지역별로 수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구매자는 지역별 상황을 부동산 중개사들과 상의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올해 3분기 캐나다 국내 주택 거래량은 11만376건을 기록해 2분기보다 6.5% 감소했다. 연초부터 3분기까지 거래량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총 36만63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0-26 1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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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규정강화가 주택 판매량에 타격줬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BC주 주택판매총액이 9월 22억달러로 2011년 9월보다 28.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 BC주 주택 거래량은 4539건으로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MLS 평균주택가격은 49만4213달러로 12개월 사이 5.6% 내렸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모기지 규정이 강화돼 둔화한 수요를 더 약화시켰다”며 “최대 모기지 상환만기(amortization)를 30년에서 25년으로 줄인 조처는 모기지 금리 1%포인트 인상효과와 같은 수준의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그러나 BCREA는 몇 개월 안에 충격이 흡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어 수석은 “인구증가와 강한 전일제 고용증가, 낮은 금리가 유지돼서 주택 수요를 몇 개월 안에 견인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연초부터 9월말까지 집계를 보면 BC주 주택판매총액은 284억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5% 감소했다. 9월까지 주택 거래량은 5만4670세대로 전년 같은 1월부터 9월 사이 거래량보다 10.6% 줄었다. 올해 들어 평균 주택가격은 연초부터 9월 까지 8.9% 내린 51만9289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0-19 1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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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와 시애틀 주택 시장 갈라섰다
최근 시애틀은 상승세, 밴쿠버는 침체밴쿠버와 시애틀 주택 시장은 각각 2005년 거래량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와 2007년 최고가를 보였을 때 마치 거울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두 도시의 운명을 달라졌다.밴
쿠버 주택판매와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경기후퇴 시기에는 깊은 침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경기후퇴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메트로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월 62만5100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9월 현재
60만6100달러로 3%이상 떨어진 상태이다.대조적으로 시애틀 주택 평균가격은 9월 미화 33만5000달러로 3월 미화 29만5000달러보다 13.6% 급상승했다.시애틀에 본사를 둔 레드핀(Redfin)사 팀 엘리스(Ellis) 부동산시장 분석가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올해 2월에 미화
30만8000달러로 바닥을 찍었다”며 “2007년 7월에 미화 48만1000달러로 최고가를 보였던 단독주택 가격이 5년도 안 돼
그렇게 내렸었다”고 말했다. 엘리스 분석가는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 단독주택 가격이 5%~10%사이에서 조정된다고
보았으나, 현재 가격 반등이 발생하기까지 예상보다 길고 느리게 36%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최근 가격 반등의
근원에 대해 그는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낮게 거래되는 주택압류(foreclosure) 판매가 지난해보다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엘리스 분석가는 “은행소유 주택판매를 배제한다면, 시애틀 지역 주택가격은 확실히 오르고 있다”며 “거래량은 예전보다
늘었지만, 매물은 줄었기 때문에 고를 수 있는 집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부동산 중개사들의 개별 자료를 종합해보면
시애틀에서 거래된 주택의 66%에 대해 복수의 오퍼가 들어왔다. 밴쿠버에서는 똑같이 비교할 통계는 없지만, 다년간 비교에서
밴쿠버의 매물은 새 매물의 다량 증가와 거래량 감소 탓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밴쿠버의 매물대비 판매율은
올해 9월 4년래 최저치인 8%를 기록해 3월 19%에서 급감했다.오이겐 클레인(Klein) REBGV회장은 연초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매물대비 판매율이 13% 미만이면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이라는 용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밴쿠버 주택가격 하락 원인에 대해 일부는 올해 연초 최대 모기지 상환만기(amortization)를 30년에서 25년으로 축소한
캐나다 연방정부의 결정을 과녁으로 삼고 있다. 정부는 또한 주택 재융자(refinance) 한도도 주택 가치의 85%에서
80%로 줄였다.엘리스 분석가에는 정부 규정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시애틀에서는 주택 소유주의 95%가 30년 상환 만기
모기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는 시애틀에서 다운페이먼트(downpayment)없이 주택을 구매하는 일은 2008년
경기붕괴 이전까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앨리스 분석가는 “제로 퍼센트 다운페이먼트는 이제 흔한 일은 아니게 됐다”며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0% 다운페이먼트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잡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사는 이들은 시애틀
주택거래량의 5%도 안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10-19 1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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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착공량 다소 감소
메트로밴쿠버 주택 착공량이 9월 기준으로 연 2만239가구를 기록해 8월 연 2만465가구보다 다소 줄었다고 캐나다 주택보험공사(CMHC)가 9일 발표했다.로빈 애드맥(Adamache) CMHC선임시장분석가는 “전일제 고용 증가가 2012년 현재까지 주택수요를 지탱했다”고 말했다.CMHC는 매월 주택착공량을 토대로 연간 착공량을 계산하는 계절조정 연환산(SAAR) 기준으로 발표하고 있다. CMHC는 월간 착공량차가 클 때 SAAR기준 수치만 보면 현상 해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실제 착공량도 참고하라고 권장했다.9월 메트로 밴쿠버 실제 착공량은 단독주택 293가구, 다세대주택 1423가구다.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지역 내 실제 주택 착공량은 1만4828세대로 주로 다세대형 주택에 집중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밴쿠버와 써리, 코퀴틀람 3곳이 올해 실제 착공량의 58%를 차지하고 있다.애보츠포드-미션 지역의 착공량은 연 325세대에 불과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10-19 12: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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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가격 접근성 하락
모기지 대출자, 근 1세대 사이 3배 늘어나밴쿠버 주택시장이 조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전망은 주택가격이 국내총생산(GDP)과 평균연봉에 비해 기록적인 수치에 이르렀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10월 공개된 M핸슨 어드바이저스사의 보고서를 보면 밴쿠버의 평균 주택가격은 밴쿠버 주민의 개인 평균 가처분 소득의 26배라는 지적이 있다. 2001년에는 이 배율이 13배, 1987년에는 8배였다.부유한 외국인이 가격에 상관없이 밴쿠버 부동산을 구매한다는 풍문은 흔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보고서를 보면 BC주민 사이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얻은 비율이 많이 늘어났으며, 대부분의 부동산은 BC주 안에 거주하는 사람 소유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또 이렇게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여유자금이 많은 부자도 아니다.보고서는 1990년 BC주 인구와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민 각각 지수 100으로 정해 분석한 결과 2011년초 인구 지수는 145로 늘어났고,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민지수는 무려 300을 넘어섰다.M핸슨어드바이저스사의 보고서 내용 중 가장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집 값상승과 임대료 상승의 상관관계일 것이다. 1992년 BC주 집값과 평균 임대료를 각각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010년 말 임대료 지수는 125인 반면, 집값 지수는 300을 넘어섰다.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10-18 15: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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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흔들리면 정부가 개입해야”
①주정부가 주택차압 임시유예 입법②상환불능자에게 저리 대출 제공③미국식 모기지 이자비용 세금공제 도입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대폭 가격조정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조처와 해야 할 조처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다.현재까지 ▲주정부가 주택차압(foreclosure)을 임시 유예하는 조처를 도입 ▲모기지 상환불능 상태에 빠진 해직자 대상으로 주정부가 기금을 마련해 제로금리 대출제공 ▲연방정부가 세법을 개정해 모기지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대신 모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을 과세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지난 10월 2일 밴쿠버부동산협회(GVREB)는 주택 벤치마크 가격을 60만6100달러로 공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2.3%, 전년에 비해 0.8%인하된 가격이다.제프 캐슬(Castle) 머린퍼시픽캐피탈 사장은 정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심각한 주택 가격조정의 영향력을 순화시키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캐슬 사장은 “만약 주요한 주택 가격조정을 향해 간다면, 미국에서 보았던 상당 수의 주택차압을 보게될 수 있다”며 “우리 스스가 폭락(meltdown)을 제어하기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자문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캐슬 사장은 은행이 주택차압을 하려면 법원 명령이 필요한 점을 들어, 주정부가 주택차압 모라토리엄을 주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는 캐나다는 아직 시행하지 않은 미국식 제도다. 캐슬 사장은 미국은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대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을 강화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캐슬 사장은 “양도소득 과세에 대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많은 주택소유주가 양도소득 하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기지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공제는 모기지 부담을 버틸만한 수준으로 경감시켜주어 시장이 지탱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나 터너 투멘슨 웰스메니지먼트사의 가스 터너(Turner) 재무상담가는 타격이 왔을 때 피해를 경감시키는 역할을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터너 재무상담가는 가격하락에 추력이 붙기 시작하면 주택수리업체, 모기지 대출업체와 주택 시장 강세에 의존해서 유지돼 온 직업에서 실업률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수십억달러가 흐르는 밴쿠버 모기지 시장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으리라고 예상했다.터너 재무상담가는 최근의 수치는 향후 5년간 최대 40%까지 조정될 수 있는 밴쿠버 주택시장 흐름의 전초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그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좋은 조언은 팔아서 채무를 줄이란 말이다”라며 “지금은 기회가 있다. 시장은 아직 약간의 원기를 보이고 있고, 구매자도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센트럴크레딧유니언1의 헬머트 패트릭(Pastrick) 수석경제분석가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없는 “가벼운 가격조정(mild correction)”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패트릭 분석가는 “정부가 개입하려면 우리가 미국에서 보았던 수준의 심각한 상황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만약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면, 패트릭 분석가는 앞서 캐슬 사장이 제시한 방법 외에 정부는 다른 방책들도 꺼내 들 수 있다고 보았다. 모기지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공제에 대해서 패트릭 분석가는 효과가 이듬해 납세연도에나 발생하기 때문에 대처방안으로는 늦다며, 융자나 지원금 형태로 모기지 상환을 할 수 없는 이들을 지원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했다.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10-18 15: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