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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집값이 시외 400km 지역에도 영향 미친다"
밴쿠버 주택 가격이 인접 중심지에 일출효과(spill-over effect)를 일으키고 있다고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11일 지적했다. 주택 시장에서 일출효과란 핵심 지역 집값이 통근 거리 안에 있는 다른 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밴쿠버시 일출효과는 통근 거리 내 지역뿐만 아니라 밖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밴쿠버시 일출효과에 가장 강한 영향을 받는 곳은 리치먼드시와 노스쇼어 지역이다. 브래든 배치(Batch) CMHC 선임 시장분석관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강한, 감지할만한 일출효과가 있다”고 두 곳 시장을 진단했다. 일출효과 강도에 대해 배치 분석관은 "밴쿠버 집값이 평균 1% 오르면 버나비·리치먼드 집값을 즉각 0.45%, 노스쇼어 집값을 0.73%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버나비 일출효과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은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CMHC는 설명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 상승은 주로 단독주택이 주도해왔고, 일출효과 분석 데이터에도 이 점이 반영됐다. 웨스트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묶은 노스쇼어에는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이 많다. 일출효과가 BC주 시장에 확산해 완전히 드러나는 기간에 대해서는 최대 5년을 잡았다. 밴쿠버 집값이 오르면, 5년 후에는 오카나간 중심 도시 켈로나 집값이 0.5% 오른다. 밴쿠버시에서 통근 거리 밖에 있는 지역도 일출효과 영향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됐다. 첫째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일터에서 거리가 멀더라도 가격에 맞춰 집을 사는 사례가 일반화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트라이시티로 묶어 통칭하는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는 밴쿠버시에서 30km 밖 지점에 있어도 일출효과를 받는다. 오히려 거리 면에서는 밴쿠버와 더 가까운 뉴웨스트민스터나 델타보다 트라이시티에 일출효과가 크다. 트라이시티에서는 약 2만명이 밴쿠버시로 일하러 통근한다. 델타·뉴웨스트민스터에서 밴쿠버시로 통근하는 인구는 1만명 미만이다. 둘째 밴쿠버시 일출효과는 밖으로 인구를 밀어내는 작용도 한다. CMHC는 주로 30세 이상 45~50세가 BC주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원인으로 밴쿠버 집값을 지목했다. 대체로 밴쿠버시내 집을 팔아 규모를 키워 BC주 다른 지역에 이주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이주는 밴쿠버에서 390km 남짓 떨어져 있는 켈로나 집값에 일출효과를 전달한다. 밴쿠버시를 떠나 BC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인구는 최근 3년간 5000~6000명 사이를 유지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1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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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4월 시장은 또 다른 탄탄대로 걸었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FVREB) 협회는 4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4월에도 프레이저밸리 시장은 계속 힘내며 달려가 지난 10개월 중 지역 내 최고 매매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2230건 매매가 4월 중 이뤄져, 지난해 4월
2969건보다는 24.9% 줄었다. 매매는 올해 3월 2213건보다는 0.8% 늘었다. 4월 매매 2230건 중에 타운홈은
428건, 아파트는 567건이다.
고팰 사호타(Sahota) FVREB회장은 4월 장세에 대해 “수요가 늘면서 제한적인 매물을 따라잡아 구매자나
판매자 양측에 덜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지역 내 당장 거주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이를 뒷받침할 매물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4월 프레이저밸리 주택 매물은 4913건으로 10년래 최저치다. 매물은 지난해 4월보다 13.8% 감소했으나,
한 달 전보다는 2.2% 늘었다. 4월 동안 새로 나온 매물은 29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새로 나온 매물 숫자가 4%, 1년 전
3942건보다는 25.2% 각각 줄었다.
사호타 회장은 “가격이 지역 내 꾸준한 수요에 영향을 받고 있긴하나 전역을 보면, 특히 다세대주택 위주로,
가격 접근성과 가용성이 남아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을 권했다. 프레이저밸리에서 단독주택이 시장에 새로 나와
매매가 이뤄지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올해 4월 기준 26일로 지난해 4월 15일보다는 길어졌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88만8900달러로 올해 3월 보다 2.3%, 지난해 4월보다 14.5%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4만6000달러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3.2%, 12개월 전보다 26.2%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8만5400달러로 1개월 전보다 3.1%, 12개월 전보다 29.8% 각각 상승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03 1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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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전역에 아파트와 타운홈 수요 높다”
“아파트와 타운홈 수요가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속 몰고 갔다”고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4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부동산 매매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4월 매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3553건으로 지난해 4월 4781건보다 25.7%, 올해 3월 3579건보다 0.7% 각각 감소했다. 단 4월 주택 매매량은 10년간 4월 평균보다는 4.8% 많다.
협회는 올해 1분기 동안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가 MLS상 메트로밴쿠버 지역 매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는 주택 전체 매매 중 68.5%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아파트와 타운홈 매매가 전체 주택 매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58.2%로, 올해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늘었다.
질 아우딜(Oudil) REBGV 회장은 “1년 전 연일 기록 경신 속도로 움직였던 시장보다는 느려져서, 예년 봄철 수준에 맞춘 움직임을 보이지만, 아파트와 타운홈을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몇 개월 동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가격 상승과 매물에 대한 복수 오퍼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메트로밴쿠버에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4907건이다. 지난해 4월 6127건 새 매물 발생과 비교하면 19.9% 줄었다. 올해 3월 새 매물 4762건보다 3% 늘었다.
지역 총매물은 4월 마감 기준 7813건으로 지난해 4월 7550건보다 3.5% 많고, 올해 3월 7586건보다도 3% 증가했다.
4월 매물대비판매율은 45.5%다. 앞서 3월보다 2포인트 하락해 판매자 위주 시장(sellers’ market)으로 흐름을 보여줬다. 시장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일정 기간 머물면 주택 가격 하락세가, 20% 이상으로 몇 개월 머물면 상승세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종류별 매물대비판매율을 보면 단독주택은 26%, 타운홈은 58.2%, 아파트는 82.2%다.
아우딜 회장은 “시장 진입형 수준 매물이 더 많고, 중간 규모 수준 주택은 사라진 상태 시장이라 가격 상승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며”지난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주택 착공이 이뤄졌지만, 대부분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94만1100달러로, 지난 3개월 사이 5% 상승했고, 2016년 4월과 비교해도 11.4% 올랐다.
지난 3개월 사이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8.2%로 올랐고, 타운홈은 5.3%, 단독주택은 2.8% 올랐다. 아우딜 회장은 “시장에 들어오려는 구매자는 시장에서 격렬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방향을 논의해보라고 권했다.
단독주택 4월 매매는 1211건으로 1년 전 1979건보다 38.8%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51만6500달러로 1년 전보다 8.1%, 한 달 전보다 1.8% 올랐다.
아파트 4월 매매는 1722건으로 12개월 전 2107건보다 18.3% 줄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55만410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6.6%, 올해 3월보다 3.1% 상승했다.
타운홈 4월 매매는 620건이다. 2016년 4월 695건보다 10.3%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70만18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5.3%, 지난 달보다 2.4% 각각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03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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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 문제 상태 아직 해소 안돼"
캐나다 정부기관이 주택 시장을 두고 “문제 상태를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총평했다.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26일 공개한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Housing Market Assessment·약자 HMA)에서 “일부 개선 조짐도 보이기는 하나, 공식적인 총평으로 문제 상황을 보여주는 강한 증거가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MA는 조기경보체계 일환으로 네 항목을 분석한 결과물을 놓고 정부는 정책적 대응을 한다.네 항목 중 하나인 고평가(Overvaluation)는 ‘상당함’에서 ‘중간’ 수준으로 바뀌었다. 평가대상 주요 도시 중 고평가가 강한 곳이 1분기 8곳에서 6곳으로 줄었다. 그러나 밴쿠버·토론토·해밀튼은 1분기에 이어 여전히 고평가가 상당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빅토리아시 고평가 항목은 중간에서 상당함으로 격상했다. 고평가가 상당하다는 의미는 높은 집값을 소득·모기지 금리·인구 등 경제 기초가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의미여서, 대체로 하락세 가격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또는 밴쿠버나 토론토 지역에서는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이, 외국에서 들여온 자금으로 높은 가격대 고급 주택을 다수 거래할 때 이러한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과잉공급(Overbuilding) 상황도 1분기 8곳이 지적됐지만, 몽튼·세인트존 주택 공급량이 수요에 맞춰 조정돼 이번 보고서에서는 6곳으로 줄었다. 도시별 상황을 보면 밴쿠버·빅토리아에 켜진 경고등은 여전하다. CMHC는 “밴쿠버는 문제 상태를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를 계속 갖고 있다”며 중간 수준인 가격 가속도(Price Acceleration)와 상당한 수준인 고평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가격 가속도가 있다는 의미는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말한다. 밴쿠버는 계속 투기로 인한 가격 가속도 진단을 받았다. 빅토리아시에 대해 CMHC는 “중간 수준 가격 가속도와 과열도 감지해 총체적인 문제상태 진단에 기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리자이나·몬트리올·퀘벡 시티 상황은 주택 가격과 관련해 개선을 보였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7 1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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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버블, 밴쿠버식으로 잡을 수 있을까?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3월 토론토 주택 평균 거래가는 91만6567달러로 지난해보다 33.2% 올랐다. 벤치마크 가격 기준으로도 28.6% 상승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7일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브레이크를 거는 조처를 했다.앞서 가파른 상승세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놓고 지난 18일, 빌 모노(Morneau) 연방 재무장관, 찰스 소사(Sousa) 온타리오주 재무장관, 존 토리(Tory) 토론토시장이 모여 대책 회의를 했다. 토론토 시장 문제점은 메트로밴쿠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 거주용도가 아니라 가격 상승 차익을 노린 투자용 매매가 실거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진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집 값을 올려놨다. 문제는 규모다. 토론토에서만 3월부터 6월 사이 성수기 기준 매월 1만~1만2000건 거래가 이뤄진다. 올해 3월에도 1만2077건 거래가 이뤄졌다. 프레이저밸리를 포함한 메트로밴쿠버 일대 3월 거래량 5000여건보다 2배 규모다. 소사 재무는 BC주가 추진한 외국인 취득세 도입을 검토했고, 27일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할 때, BC주처럼 매매가에 15% 세율을 적용해 추가 과세하는 비거주자투기세(Non-Resident Speculation Tax 약자 NRST) 도입을 발표했다. 단 이 선택이 밴쿠버처럼 투기를 잡는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18일 대책회의에서 토론토 시장 투기세력 실체가 외국인인지 불명확한 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만약 외국인 비중이 적다면 이 조처는 제대로 된 브레이크가 아니다.소사 재무는 내국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앞서 검토했던 부동산 시장 개입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단기 주택매매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명 플리핑세(Flipping tax)나 현행 주택 양도 수익 50%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주(州)양도소득세법 개정 등을 예산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단기 투기 억제를 위한 플리핑세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버블을 잡는 데 효과적이라며 연초부터 권고한 사항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내년 6월로 다가온 주총선을 앞두고 인기 없는 세제 관련 정책 도입은 피했다. 대신 접근성 있는 주택 공급량 확대안과 함께, 200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주정부 적자 예산을 균형 예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캐나다 금융계와 부동산 업계는 온타리오주정부 발표가 제대로 된 브레이크인가 관찰과 분석에 들어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7 1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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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 사려다 못산 구매자, 다른 곳에서 “사자”
특정 지역 주택을 사려 했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인접 지역으로 옮겨 구매하는 무브오버(Move-over) 구매자가 밴쿠버에 이어 광역토론토에도 발생했다고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가 25일 봄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지적했다.리맥스는 “무브오버 구매자가 온타리오주 남부에서 좀 더 저렴한 주택을 찾고 있어, 미시소가·브램튼·더햄·배리·해밀튼-벌링튼·윈저 멀리는 킹스턴까지 가격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광역토론토 평균주택판매 가격은 지난해 1분기 67만5492달러에서 올해 1분기 87만3631달러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메트로밴쿠버는 지난 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사이 평균주택판매가가 109만4936달러에서 96만9900달러로 11%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에 대해 리맥스는 "지난해 8월 도입한 외국인취득세 효과와 전보다 겨울 날씨가 좋지 않아 거래가 준 가운데, 2016년 5월 고점에서 자연적인 가격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이 조정됐지만, 여전히 BC주에는 무브오버 구매자가 움직이고 있다. 리맥스는 “밴쿠버와 다른 주에서 온 무브오버 구매자가 프레이저밸리·켈로나·빅토리아 시장 활동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 지역에 고급 주택이 영향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리맥스 구매자 분석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에서 생애 첫 주택을 사는 이들은 주로 젊은 커플로 40~50만달러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 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생애 첫 주택 구매자도 전국 흐름과 유사하게 젊은 커플, 독신 또는 어린 자녀를 둔 커플이 30만~50만달러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 캐나다 아파트 시장에는 젊은 커플뿐만 아니라 은퇴한 부부가 다운사이징 목적으로 찾고 있다. 이 결과 캐나다 평균 아파트 가격은 2016년 33만3961달러에서 올해 39만3545달러로 18% 올랐다. 밴쿠버 아파트는 젊은 커플과 독신 남녀가 주 구매층인데, 전국 평균보다 비싼 59만2784달러에 올해 매매됐다. 밴쿠버 올해 평균가는 지난해 54만2268달러보다 9% 오른 가격이다. 주로 젊은 커플이 찾는 프레이저밸리 아파트 가격은 29만8114달러로 밴쿠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지만, 지난해 25만5222달러에서 17%가 올랐다.캐나다 국내 고급 주택은 자녀를 둔 부부가 주요 구매자인데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250만달러까지 다양하다. 리맥스는 캐나다 최고 고급 주택으로 BC주 빅토리아 시내 오크베이 바닷가 주택을 지목했다. 밴쿠버 고급 단독 주택 가격은 25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대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주로 외국인 구매자가 밴쿠버 고급 단독주택 구매자로 나서고 있다. 메트로밴쿠버 지역 대표적인 고급주택 지역으로는 밴쿠버시내 커리스데일, 포인트 그레이가 꼽힌다. 써리인근 고급 단독주택은 170만달러에서 255만달러 선으로, 집 규모를 키우려는 구매자가 주 고객이다. 써리 시내 고급 주거지로는 크레센트비치/오션 파크·캠벨밸리·화이트락이 있다.BC주 오카나간 중심 도시인 켈로나 고급 주택에도 집 규모를 넓히고 싶은 구매자가 주로 집을 찾고 있다. 켈로나 고급주택은 100만~300만달러대 가격으로 주로 어퍼미션·윌든·워터프론트에 있다. 이 지역에는 젊은 커플이 40만~50만달러대 타운홈을 알아보고, 은퇴자들은 아파트를 찾고 있다. 켈로나 아파트 가격 평균가격도 지난해 28만2450달러에서 올해 33만2581달러로 18% 올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5 14: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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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건설에 저리 자금 지원하겠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20일 임대주택 1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쟝-이브 듀클로(Duclos) 연방 가족·아동·사회개발 장관은 임대주택 건설 재정 지원정책(Rental Construction Financing initiative)을 공개했다. 25억달러 예산을 편성해 임대 주택을 새로 건설하는 업체에 저리로 빌려준다는 내용이다. 대상은 캐나다 전국이지만, 정책 시행 효과로 낮은 임대주택 공실률과 높은 월세 해소에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혀 밴쿠버·토론토 등 대도시로 자금이 향할 가능성이 크다.주무부처인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표는 향후 11년간 112억달러를 임대 주택 건설·수리·개선에 사용하기로 한 2017년도 예산안을 보완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CMHC는 매년 6억2500만달러를 4년에 걸쳐 집행할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단체, 주택 건설업체에 돌아간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30%는 현재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CMHC는 같은 날 다세대 주택 모기지 보험 규정을 5월 15일부터 일부 변경해, 양로원과 기숙사, 공영주택에 유리한 가입·납부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세대 주택 모기지 보험은 CMHC만 독점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모기지 보험은 건물 구매시 발생한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할 때 이를 대신 변제해주는 보험이다. 주택 시가를 기준으로다운페이먼트가 일정 기준 이하면 의무가입하게 돼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1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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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BC주 주거 위기 가정에 해당하십니까?
BC주 주거 문제 얼마나 심각한가?올해부터 캐나다 국내 공영주택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주거 문제 해법으로 향후 11년간 112억달러를 공영주택 지원예산으로 배정했다. 예산 집행처인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이 예산을 만료하는 공영주택 지원합의 갱신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 코압(Co-op)등 연방정부 주거지원 혜택을 받는 공영주택 세입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간 연방정부 지원금이 끊기면서 월세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세입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는 더 많은 예산을 캐나다인 주거문제 해결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CMHC를 관할하는 쟝-이브 듀클로(Duclos) 연방 가족·아동·사회개발 장관은 CMHC를 통해 올해 말까지 국가주거전략(National Housing Strategy)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전략 기조에는 50억달러를 올해 새로 집행해 주거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결과적으로 공영주택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북부 거주자와 보호지역 바깥에 사는 원주민 주거 마련도 모두 공영주택 확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예산안에서 정부는 50억달러를 공영주택 에너지·상하수도 개선과 추가 건설, 재정지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는 데, 이번 정책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듀클로 장관은 20일에도 공영주택을 늘려 주거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방정부 주택 공급이 임대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BC주, 특히 메트로밴쿠버 주거 문제는 캐나다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 상태다. BC주총선 앞두고 떠오른 주거 문제메트로밴쿠버 주거 문제는 사회·경제 문제이기도 하다. 회사는 값비싼 주거비용 때문에 적정 인건비로는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정 급여 이하로는 사람을 구하기 극히 어렵다. 가정도 문제다. 밴쿠버에서 성인이 된 자녀가 같은 동네에 살았으면 하는 부모 마음대로 살 여건이 안된다. 주택 구매가 어렵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소득 이하면 아예 임대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정치인들도 인지하고 있다. 5월 9일 주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한인 기자 간담회에서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겸 BC자유당(BC Liberals)대표와 존 호건(Horgan) BC신민당(BC NDP) 대표 역시 언급한 바 있다.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언급했지만, 둘 다 장성한 자녀가 같은 동네 살았으면 하는 부모 심정과 주거 비용으로 인한 구인난, 기업 성장 한계를 지목했다.실제로 수치가 위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임대주택지수(CRHI)를 보면 메트로밴쿠버에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세입자 숫자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소득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면 노란불이 들어온 상태로, 50% 이상은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로 본다. 노란 불은 사소한 지출 증가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수준, 빨간 불은 그런 증가가 있으면 가계가 위기에 빠지는 수준이다.메트로밴쿠버에서 노란 불이 들어온, 세들어 사는 가구는 무려 13만6025가구에 달한다. 빨간불은 7만3540가구에 켜졌다. 각각 전체 세입자 중 각각 45%와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메트로밴쿠버에는 89만1335가구가 살고 있는 데, 이중 34%인 30만4270가구가 세들어 살고 있다. 이렇게 세들어 사는 집, 10집 중 거의 7집이 거주비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 주거 위기 주 내용이다. 주거 위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는 과밀 문제가 있다. 원래 필요한 집 규모보다 더 작은 집에 사는 세입자는 4만7415가구, 전체 16%에 달한다. 이 위기 해소에 필요한 비용을 산출한 단체가 있다. 연간 18억달러 예산을 BC주정부와 주정부가 주거접근성 위기에 투입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제안을 BC주 비영리주거협회(BCNPHA)가 5월 9일 주총선을 앞두고 발표했다. 제안서를 보면 BC주 전역 2016년을 기준으로 8만가구 적체 수요에 매년 새로 발생하는 7000가구분 증가 수요를 정책적으로 해결해 주거 문제 심화를 막는 데 필요한 예산 전망치는 연간 12억8000만달러다. 여기에 월세나 소득지원금 등 사회복지 기금을 더해 총 18억달러 예산을 제안했다.그러나 2016·17회계연도 기준 BC주에 실제 투입한 정부 임대주택 관련 예산은 6억7000만달러로 BCNPHA가 제안한 수치 반을 넘는다. 단 현재 집행 예산이 희망 없는 수치는 아니다. BCNPHA는 향후 예산 증액을 전제로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공급 부족 해소 접근에 첫 걸음을 뗐다”며 “해당 규모 예산을 매년 편성해야 주거접근성 문제에 일단 대응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민자에게도 주거비용은 큰 짐주거 위기는 현재 거주자 뿐만 아니라, BC주에 사는 이민자 생존을 위협하고 유입을 방해하는 문제다. 유학생도 어렵다. 기자가 만난 한 유학원 관계자는 “유학생에서 이민으로 전환하는 추세인데, 주거비 부담이 커서 밴쿠버에 계속 머물지 못하는 젊은 이민 희망자가 많다”며 “아예 외곽지역에 3~4년 고생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오는 청년이 많다”고 말했다.현황을 살펴보면 BC주 이민자 중에 주거위기 피해자가 적지않다. 캐나다임대주택지수(CRHI)를 통해 보면 현재 메트로밴쿠버 이주 5년 이하 이민자 중 20%에 해당하는 2만3210가구가 세입자인데, 거의 반(48%), 1만1220가구 주거비 지출이 소득 30%를 넘는 노란불 상태다. 또 6550가구(28%)는 빨간불상태다. 즉 메트로밴쿠버 이주 5년 이하 세입자 10가구 중 7가구는 주거비 때문에 가계를 놓고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이다. 이민 5년 이하 세입자 3집 중 1집 꼴인 8350가구(36%)는 과밀상태에 머물고 있다.CRHI 수치를 보면 BC주 이주 6~10년 이하 이민자 중에는 자기 집 소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세입자 비율이 해당 그룹 15%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09·10년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이 소폭 조정을 보였을 때, 당시 새로운 이민자였던 이들은 사라는 권유나 조언을 많이 받았으리라고 추정했다. 이주 6~10년차 이민자 중에서도 1만7050가구는 세입자이며, 이들은 5년차 이하 후배보다 연소득이 평균 5000달러 가량 높은 5만5000달러지만, 61%가 주거비 부담이 과한 주거 위기 상태에 있다. 또 3집 중 1집(33%)꼴로 5610가구가 과밀 상태에살고 있다.BC주로 이주한 지 10년이 넘은 이민자 중 세입자 비중은 65%로 두 후배 그룹보다 월등하게 높다. 이 그룹 중 세입자는 7만4170가구다. 주거위기 상태 비율은 이중 65%인 4만7730가구다. 단 오래 산 이주자가 장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주 10년을 넘은 이민자 평균 소득은 연 5만5564달러로 후배 그룹보다 높고, 과밀 상태 사는 세입자 비율도 5집 중 1집(20%), 1만5185가구로 상대적으로 낮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4-21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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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부담되세요? 우리 당에 투표하세요"
주택 추가 공급은 공통, 방법은 상당히 다른 여야 오는 5월 9일 BC주총선을 앞두고 두 주요 정당 주거 정책도 맞붙고 있다.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수요에 대한 개입보다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1야당 신민당(NDP)도 공급을 늘리는 방향이다. 여야가 주택 추가 공급이라는 방향은 같지만, 실행 방식은 매우 다르다. 자유당이 내 집 마련에 방점을 찍은 공급 정책이라면, 신민당은 공영주택과 투기 방지에 중점을 둔 공급 정책이다. 여기에 신민당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 외국 소유주에 대한 과세도 고려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C자유당 “중산층 내 집 마련 지원한다”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12일 기자 회견에서 “세율 15% 외국인 취득세 부과 조처를 했다”며 “시장 조정에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락 주수상은 “우리는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큰 장애물인 시장 진입 문턱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며 “일단 시장에 들어오면 재산 증식이 가능한 대신, 진입은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락 주수상이나 자유당 공약집 모두 현재까지 부동산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을 내놓은 건 아니다. 기존 정책 연장 선상이다.클락 주수상은 12일 올해 1월 도입한 다운페이먼트 지원 정책, BC홈파트너십(BC HOME Partnership)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정부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7억달러 예산을 3년 동안 집행해, 총 4만20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유당 공약집을 보면 주택 양도세를 감세 또는 면세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지원 제도(First Time Home Buyer’s Program)상 면세 적용 주택 시가를 50만달러로 올려, 구매자가 최대 8000달러를 절약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기준은 2017년 2월 22일부터 이미 시행 됐다. 자유당 공약집에 포함된 주택수리 세금환급(Home Renovation Tax Credit)도 새로운 정책은 아니지만, 단독주택을 여러 세대로 나눈 후 임대할 계획이 있다면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근 밴쿠버시내 등에는 단독 주택 내부를 여러 세대로 나누어, 별도 출입문과 화장실을 두고 임대하는 통칭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가 늘고 있다. 자유당 정부는 이러한 분할 공사 비용도 주택수리 세금환급 대상에 추가 포함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집 인은 공사비 일부를 주정부로부터 세금환급 형태로 돌려받는다. 건설·수리 업체에서 강하게 밀고 있는 정책이기도 하다. 주정부는 환급 정책을 예산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일정 기한을 두고 도입 후 폐지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2월까지 노인 대상 주택수리 세금환급을 시행했다.별도로 자유당은 노인·장애인 가족을 위한 주택 개조 시 환급액을 최대 2만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서 주택 공급 계획안은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주거 공급을 늘릴 수 있게 건축 인허가 속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행정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해서 집이 얼마나 늘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BC신민당 “공영주택 늘려 주거난 해소”BC신민당(BC NDP)은 향후 10년간 1만1400세대분 임대·공영주택과 코압(co-op)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고 공약집에서 밝혔다. 1만1400세대 주택 건설은 민간 업체나 단체와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BC주 전역에 공급량은 연간 1140세대 수준이다. 또한 집을 빌려 사는 임차인과, 빌려 주는 임대인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잡겠다고 공약했다. “임차인이 공정한 대우를 받게 하겠다”는 공약이다. ‘고정 기간 임대 (fixed term lease)’ 계약 문제 해소를 거론하고 있다. BC주 임대법에 따르면 임차인이 임대인과 합의에 따라 고정 기간 임대가 만료하면 재협상을 통해 제한 없이 임대료를 다시 정하거나, 퇴거를 결정할 수 있다. 고정 기간 임대 유효 기간 중에는 BC주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료 인상률 제한선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2% 기준보다 더 올릴 수는 없다. 문제는 세 들려는 사람이 많은 밴쿠버시내 같은 곳에서는 고정 기간 임대를 극히 짧은 3~6개월 정도로 잡고, 이 기간이 끝나면 임대료를 올린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Herbert) 신민당 소속 주의원은 자기 지역구인 밴쿠버-웨스트엔드 지역에는 10~30% 월세 인상 통보를 받고 호소해온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 집계에도 지난해 밴쿠버 웨스트엔드 임대료는 주정부 인상률 제한선을 2배 이상 초과해 7.1% 올랐다. 신민당은 또한 집수리와 철거로 인한 임차인 불이익 발생을 막는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월세와 주택 택지 값이 모두 뛰면서 최근 몇 년사 이 기존 임대주택을 철거하는 일이 잦았고, 이 때문에 임차인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BC신민당 부동산 공약 중 자유당과 가장 큰 차이는 주정부 시장 개입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데이비드 이비(Eby) 주의원 주도로 입안한 공시가 2% 빈집세가 대표적이다. 이비(Eby) 주의원은 실소유주를 확인하고, 조세포탈 사례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복수 기관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통한 자금 세탁과 탈세 적발을 공약했다. 신민당은 과세와 단속을 통해 발생한 세수를 주거접근성기금(Housing Affordability Fund)으로 편성해, 주거 문제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다.
권민수 기자
2017-04-14 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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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C주 최고가 부동산 거래는 4억8000만달러 토지
2016년 BC주 최고가 부동산 거래는 밴쿠버 시내에 있는 필지 두 건이었다. 남북으로 웨스트 8에비뉴(W. 8th Ave.)와 웨스트 4에비뉴(W. 4th Ave.) 사이, 동쪽으로 하이버리가(Highbury St.)와 면한 38.8에이커 땅이다. 이 땅은 스쿼미시· 슬리오-워투스·머스큄 3개 원주민 부족에게 매각됐다. 판매자는 BC주정부로 원주민 부족 외에 다른 입찰자는 배제하고 거래가 이뤄졌다. 원래 원주민땅으로 주정부에 넘어갔다가 지난해 4월 8일 단독입찰 형식으로 주인에게 되돌려 줬다. 현재는 최고급 주택지역인 웨스트 포인트그레이(W. Point Grey)에 약간 언덕으로 제리코비치(Jericho Beach)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이 땅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값비싼 땅이기도 하다. 원주민 부족은 이미 2014년 10월에도 캐나다 국방부가 갖고 있던 인근 땅 52에이커를 넘겨받았다. 통칭 제리코랜즈(Jericho Lands)로 불리는 총 90에이커 땅에 대한 사용 용도는 올해 정해질 예정이다. (참고: http://www.jericholands.ca )거래가 2위는 트랜스링크(메트로밴쿠버 교통공사)가 인터걸프-모던 그린 디벨로프먼트사에 매각한 오크리지 트랜짓 센터 자리다. 밴쿠버 시내 웨스트 38에비뉴(W.38th Ave.) 상에 950번지와 웨스트 41에비뉴(W.41th Ave.) 도상 929번지와 949부터 989번지 사이 13.8에이커 가격은 4억4000만달러다. 지난해 12월 20일 매각된 이 땅은 용도변경돼 126만ft² 규모 거주지로 재개발한다. 3층에서 15층으로 구성된 1200세대 주상복합형 건물이 올해 2월 주민공청회에서 시안으로 공개됐다. 거래가 3위는 밴쿠버 시내 로열센터로 민간업체 사이에 지난해 2월 29일 매매됐다. 브룩필드 캐나다 오피스 프로퍼티스사는 4억2750만달러에 로열센터사에 건물을 매각했다. 37층 A급 사무실을 갖춘 타워로 웨스트조지아가(W.Georgia St.)와 버라드가(Burrard St.) 교차지점에 있다. 4위는 밴쿠버코스털보건청이 어니 피어슨독우드 디벨로프먼트에 2억1700만달러에 매각한 피어슨독우드랜즈(Pearson Dogwood Lands)다. 25.4에이커 필지에 다용도 타워 10동을 세우고, 새로 캐나다라인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근 토지 매입에 든 비용까지 합산하면, 어니사는 총 3억200만달러를 썼다.버라드브리지 건너에 있는 몰슨쿠어스맥주공장 주인도 지난해 바뀌었다. 몰슨 쿠어스는 개발업체 콩코드퍼시픽 디벨로프먼트에 3헥타 넓이 제조업-산업용지를 1억8500만달러에 매각했다. 매각가 기준 5위다. 공장 토지 공시가는 4900만달러였다. 1550번지 버라드가(1550 Burrard St.)와 1655 웨스트퍼스트에비뉴(W. 1st Ave.) 교차지점에 토지는 지난해 3월 말에 매각됐다.부동산 거래 기록을 보면 1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밴쿠버 시내 건물 또는 토지다. 10위에 유일하게 리치먼드 부동산이 들었다. 사나엔터프라이즈는 7350만달러에 스트립몰형 3.6에이커 넓이 상가, 브릭하우스 스퀘어를 잉히 인베스트먼트에 지난 5월 매각했다. 해당 상가는 리치먼드 시내 넘버3로드(No. 3Rd.) 6340번지에 있다.뉴웨스트민스터에서는 시 외곽, 리치먼드와 경계지점에 퀸즈브로 로지스틱 센터가 6170만달러에 매각돼 지난해 시내 거래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BC주 거래가 순위는 13위다. 5620ft² 창고 및 도크 시설로 549번지 던컨가(549 Duncan St.)에 있다. 비디프로퍼티스는 지난 해 10월 옥스포드 프로퍼티스에 해당 건물을 매각했다.써리에서 최고가에 거래된 부동산은 161A에비뉴(161A Ave.)와 96에비뉴(96 Ave.)에 위치한 14.5에이커 넓이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 개발지다. 지난해 9월 우드브리지 프로퍼티스가 스트리트사이드 디벨로프먼트에 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또 써리 시내 밴쿠버 가톨릭교구가 보유한 필지도 주택개발업체에 매각돼 눈길을 끌었다. 로즈마리 하이츠 피정센터를 재개발하기로 하고, 포르테 디벨로프먼트에 4500만달러에 지난 10월 매각됐다. 로즈마리 하이츠는 3660번지 152가(152 St.)에 있다. BC주 거래가 기준 19위다.노스밴쿠버에서는 단독주택 주민들이 밴쿠버 다운타운과 버라드만을 내려다보는 17개 필지를 앤섬프로퍼티스에 총 3170만달러에 매각해 화재가 됐다. 무디빌개발사업(Moodyville development)으로 알려진 필지는 노스밴쿠버 이스트2가(E. 2nd St.) 504번지부터 552번지, 리지웨이(Ridgeway) 205번지, 이스트3가(E.3rd St.) 519번지부터 539번지까지 포함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3-24 10: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