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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아파트 수요, 공급을 넘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아파트 시장 내 수요 공급 불균형이 구매자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6월 마감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6월 매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3893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4400건보다 11.5% 줄었다. 올 6월 주택 매매는 앞서 5월 매매량 4364건보다도 10.8% 감소한 수치다. 전년·전월보다 매매가 줄었지만 지난 10년간 6월 평균 매매량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14.5% 많다. 질 아우딜(Oudil) REBGV 회장은 “둘로 분리해 볼 수 있는 장세가 올여름 등장했다”며 “단독주택 시장 수요는 좀 더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가는 사이, 아파트 구매 경쟁은 복수 오퍼 상황과 가격 상승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등록 기준 6월 메트로밴쿠버 새 매물은 5721건이다. 지난해 6월 새 매물 5875건보다 2.6%, 올해 5월 6044건보다 5.3% 감소했다. 메트로밴쿠버 6월 마감 총매물은 8515건으로 지난해 6월 7812건보다 9%, 앞선 5월 8168건보다 4.2% 늘었다.아우딜 회장은 “요즘 단독주택을 찾는 구매자는 좀 더 넓은 폭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아파트 매물은 거의 사상 최저치인 상황이다”라며 “올해 들어 단독주택 매물은 매월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파트는 2월 이래로 계속 감소 추세다”라고 덧붙였다.6월 매물대비판매율은 45.7%다. 주택 종류별로 매물대비판매율 차이가 큰 특징이 있다. 아파트 매물대비판매율은 24.5%, 타운홈은 62%, 아파트는 93.2%다. 시장 분석 시에는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일정 기간 머물면 주택 가격 하락세가, 20% 이상으로 몇 개월 머물면 상승세가 일어난다고 본다. 아우딜 회장은 “오늘날 시장 조건이 지역과 주택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만큼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해 지역 현황 이해에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월 마감 99만8700달러다. 6월 벤치마크 가격은 2016년 6월보다 7.9%, 앞서 5월보다는 1.8% 올랐다. 단독주택 6월 매매는 1320건으로 1년 전 1562건보다 15.5%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58만7900달러로 1년 전보다 1.4%, 한 달 전보다 1.1% 올랐다. 아파트 6월 매매는 1905건으로 지난해 6월 2108건보다 9.6% 줄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60만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 올해 5월보다 2.9% 상승했다. 타운홈 6월 매매는 668건으로 12개월 전 730건보다 8.5%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74만57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0.7%, 앞서 5월보다 0.6% 각각 올랐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7-07 1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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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기업보다 개인 소유주가 저렴”
임대 주택 월세는 개인 소유 집이 회사 소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5일 주택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결론을 내렸다. CMHC는 “임대용 주택 중 약 90%는 개인 투자자와 민간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소유 세대 월세가 다른 소유주가 책정한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월세가 비싼 시장일수록 소유주에 따른 월세 차이는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듀랑고(Durango) CMHC 선임 경제분석가는 “임대 목적 건물은 캐나다 국내 임대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데,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임대 주택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와 민간 회사가 건물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주요 시장에서는 소유비율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용 다가구 주택 중 개인 소유 비율은 49.3%, 민간기업은 39.7%다. 리츠(부동산금융·REITs) 소유 비율은 7.9%이며 나머지는 공기업(2.5%)과 연기금(0.3%)이 소량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 임대용 다가구 주택 중 외국인 소유 비율은 2.4%로 낮게 조사됐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7-06 1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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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파트 관리비, 높을수록 오래될 수록 비싸다”
캐나다 아파트 관리비는 고층일수록, 또 완공한 지 오래될수록 비싸다는 결론이 나왔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4일 2011년 기준 캐나다 평균 아파트 관리비는 월 302달러지만, 건물 건축 연도와 높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높이 4층 이하 저층 아파트 중 배츨러 또는 침실 1개형을 기준으로 보면 2001년부터 2011년 사이 지은 아파트 관리비는 218달러, 1980년 이전 건설 아파트는 240달러다. 5층 이상 고층 아파트 관리비도 2011년 기준 완공 10년 이내는 349달러, 30년 된 아파트는 409달러였다. 침실 수가 많을수록, 관리비는 뛴다. 단 새로 지은 아파트는 넓이에 따른 관리비 차이가 오래된 아파트보다 적다. 고층 아파트 기준 지은 지 10년 미만 아파트는 침실 1개형 349달러, 2개형 435달러, 3개형 445달러다. 건축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침실 1개형 409달러, 2개형 525달러, 3개형 589달러로 넓이에 따른 차이가 더 컸다. 캐나다에서 관리비를 내는 주택 소유주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타운홈 거주자 비율이 늘었다는 의미다. CMHC보고서를 보면 관리비를 내는 자기 소유 주택 거주자 비율이 1996년 7.5%에서 2011년 12.7%로 증가했다. 관리비를 내는 가구 소득은 단독 주택 등을 소유해 관리비를 내지 않는 가구보다 소득이 적은데, 세전 소득 기준으로 소득 격차가 1995년 10%에서 2010년 25%까지 벌어졌다. 한편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계층이나 주택관리 대출 부담이 없는 가구, 65세 이상 노인은 관리비가 높은 주택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 소득에 따라, 또한 나이에 따라 좀 더 편의 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CMHC보고서 기준, 세전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면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계층으로 본다.주거비 부담 적은 계층이 쓰는 주거비 중 관리비 비율은 33%, 주거비 부담이 있는 계층 주거비에서 관리비 비율은 28%다. 이민자도 일반적으로 관리비가 높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 관리비 납부자 ⅓이 이민자다. 관리비를 내며 사는 이민자는 대부분 오래 거주한 사람으로, 최근 이민자는 관리비를 내는 사람 중 3%에 불과하다. 한편 관리비는 캐나다 주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온타리오주가 가장 비싼 편이고, 퀘벡주가 가장 저렴했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7-06 1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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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집중 단속”
캐나다 국세청(CRA)이 16일 밴쿠버와 토론토를 지목하면서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국세청은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지역을 중점으로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 감사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6년 10월 3일부터는 주 거주지를 매각하면 반드시 CRA에 보고하도록 규정을 강화해, 주택 소유주 관련 세제상 혜택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한 새 주택 건설업체가 연방판매세(GST)를 제대로 부과하는지와 이를 규정대로 다루고 있는지도 보고 있다. 회계사협회에 따르면 국세청은 주 거주지 양도소득 면세혜택(Principal residence exemption· 약자 PRE)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국세청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 사이 밴쿠버와 토론토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 감사를 통해 총 3억2940만달러 소득 보고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여기에 대해 총 17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 감사로 CRA는 지난 2년 새 약 2만1000건을 진행했다. 다이앤 레보실리어( Lebouthillie) 국세장관은 “세금 제도 공평성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탈세 단속에 노력하고 있다”며 “법에 예외 없이 모든 납세자는 같은 세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16 1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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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부동산協 “공급이 수요 못 따라 갔다”
BC주부동산협회(BCREA)는 13일 5월 마감 BC주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제목을 정했다. 협회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5월 동안 주택 1만2402건이 매매돼, 지난해 5월보다는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5월 주택 매매총액은 93억3000만달러로 2016년 5월보다 4% 줄었다. BC주 MLS평균 주택가격은 75만25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 봄 주택 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따라가지를 못해 상당히 빡빡해졌다”며 “과거 5년 새 매물로 나온 주택 공급은 50%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어 수석은 “BC주 남부 전역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져 주택 가격 오름세가 형성돼 최소한 가까운 기일까지는 유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매물은 2만8404건으로 2016년 5월보다 11.1% 준 상태다. 매물 대비 판매율은 BC주 지역별 부동산협회 관할 지역 11곳 중 9곳에서 20% 이상으로, 특히 밴쿠버·프레이저밸리·칠리왁·빅토리아에서는 50% 이상 수치를 보였다. 올해 들어 5월까지 BC주 주택 판매 총액은 306억달러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5.2% 줄었다. 1월부터 5월까지 주택 매매는 총 4만31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줄었고, MLS 주택 평균가격은 5.7% 내린 70만9541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16 1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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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 건축붐 다시 일어날 전망"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8일 올해 5월 캐나다 전국 주택 착공물량이 21만4621세대로 올해 4월 21만3435세대 착공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 착공 추세가 캐나다 도심 지역에서 5월 들어 증가했다”며 “연립 주택과 아파트 착공이 늘어나는 추세로, 가격이 더 비싼 단독주택이나 타운홈 건축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BC주 전역을 보면 주택 착공물량이 켈로나·애보츠포드-미션과 다른 도심 지역에서 늘어나 밴쿠버와 빅토리아에 감소를 상쇄했다. 새집과 재판매 모두 매물이 부족해 BC주에서는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모두 건축이 느는 추세다. 밴쿠버는 5월 들어 주택 착공물량이 줄기는 했지만, 단기적인 현상으로 올해 들어 최소 2만5000세대 착공에 들어가, 2016년 2만7914건에 근접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CMHC는 밝혔다. 4월 밴쿠버 지역 주택 건설 감소 현상은 아파트와 임대용 아파트 착공에서 주로 일어났다.한편 건설경기가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던 앨버타주와 새스캐처원주에서는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반전이 일어난다고 CMHC는 예상했다. 석유와 가스 산업 의존도가 높은 두 주가 회복길을 걸으면서 캘거리·에드먼턴·리자이나 지역 주택 건축 업자들 사이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고 CMHC는 밝혔다. 반면에 사스카툰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주택 착공물량이 25% 줄었는데, 건축업자가 다세대 매물 증가를 경계해 일어난 현상으로 지목됐다. 주택 시장이 뜨거운 토론토 시장에서는 단독·연립 주택 건설 감소가 올해 5월 2016년 9월 이래 처음으로 감지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16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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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위험요소는 밴쿠버·토론토 높은 집값"
캐나다중앙은행은 8일 자체 월간 금융제도분석(FSR) 보고서를 내면서 가계 부채와 주택 시장 불균형이 지난 6개월 이상 심화해 캐나다 금융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취약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제도 회복력은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상황은 계속 나아진다”고 판단했다.국가적 걱정거리로 지목된 가계 부채 내용을 보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늘어난 모기지 부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보험대상 모기지 시장에서 신용 저하를 막으려고 최근 조처를 했지만, 보험대상이 아닌 모기지 비중이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모기지는 전보다 더 위험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평가했다. 모기지 관련 연방정부 추가 조처 필요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주택 시장 불균형은 주로 토론토와 주변부 가격 상승세를 타고 12월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강한 경제 기반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 집값 상승을 뒷받침해주고는 있지만, 추정 기대(extrapolative expectations)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추정적 기대란 특정 상품 가격을 놓고 상승·하향세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의미한다. 집값이 계속 오르리라는 기대가 주로 토론토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심리를 조성했다는 점을 시사한 부분이다. 중앙은행은 거시안정적인 주택 정책이 지속해서, 이러한 약점을 누그러뜨릴 전망이라고 봤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두 가지 위험 시나리오로는 첫째 심각한 경기후퇴가 국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과거 미국발 신용경색과 후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캐나다에서는 집값 조정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캐나다 경제와 금융 제도가 영향을 받아, 실업률 상승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일부 가계를 채무 상환 불능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둘째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변부에서 상당한(significant) 주택 가격 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앞서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제한적인 현상으로, 이때는 광범위한 실업률 상승이나 기업 수익률 잠식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중앙은행은 추정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첫째 시나리오보다는 둘째 시나리오가, 충격이 덜한 선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았다.중앙은행은 국외 위험요인으로 중국발 경기침체로 세계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을 지목했다. 이런 상황은 자원 가격 약세를 유지하는 원인이 돼, 자원 수출국인 캐나다 경제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만 캐나다가 그간 낮은 국제 유가에 적응했고, 자원생산 지역 가계와 기업도 자원 가격 약세가 주는 불리함을 거의 넘어서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보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08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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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살 집이 크게 줄었다
노인 인구 증가가 당장 노인 아파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살 곳을 찾기는 어려운 데 가격마저 올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31일 BC주 노인 전용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4.5%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노인 아파트 공실률 하락은 캐나다 전국 추세다. 온타리오주는 10.4%로 2009년 이래 최저치다. 퀘벡주도 6.2%로 전년도보다 소폭 하락했다.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BC주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중에, 시장 가격으로 임대료를 내고 노인 전용 설비를 갖춘 아파트에 살면서, 아직은 일상생활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이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2.3%에 불과하다. 키스 스튜어트(Stewart) CMHC소속 BC주 시장분석가는 “올해 BC주 노인 아파트 공실률이 2016년과 비교해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며 “월세는 수요와 운영 경비 인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분석가는 비싸진 월세를 일부 노인은 “지난 몇 년간 상당히 오른 주택 가격을 이용해”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 풀어보면 구매가보다 오른 가격에 집을 처분한 노인은 그 자금으로 오른 월세를 감당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은 거주지를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CMHC는 노인전용 주거시설을 두 종류로 분류해 통계를 낸다. 정식 명칭으로 ‘독립생활(independent living)’ 또는 ‘정규 공간(standard spaces)’으로 분류하는 노인 아파트가 한 종류다. 노인 아파트는 최소 5세대 규모 이상 한 건물에 세 든 사람 반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입주자가 하루 1.5시간 미만 가사 도움을 받을 때 이렇게 분류한다. 노인 아파트 월세는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다. 노인 전용 설비나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나오는 또 다른 종류로 ‘비정규 공간(non-standard spaces)’이 있다. 하루 1.5시간 이상 가사 도움을 받으며, 임시 거주 용도거나 요양 시설을 말한다. 양로원이 대표적이다.메트로밴쿠버 내 노인 전용 주거 시설은 크게 배츨러(bachelor)와 침실 1개형이 주종이다. 배츨러는 한국식 조어로 ‘원룸형’을 말한다. 메트로밴쿠버에는 총 1만4559세대 노인 전용 주거시설이 있는데, 이중 배츨러가 6082세대, 침실 1개형이 7406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침실 2개형 이상은 1071세대에 불과하다. 또 노인 아파트는 대부분 침실 1개형이고, 양로원은 대부분 배츨러형이라는 특징도 있다.◆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부족 심화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300세대가 새로 늘었지만, 수요는 더 많이 늘었다. 이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공실률 하락과 월세 상승이 일어났다. 메트로밴쿠버 침실 1개형 공실률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3.3%까지 급감했다. 평균 월세는 올해 3375달러로 지난해보다 35달러 올랐다. 메트로밴쿠버 노인 아파트 전체 세대 중 거의 반(44.7%)은 월세가 2900~4999달러 사이다. 월세 1900달러 미만은 노인 아파트 10곳 중 1곳(10.2%)에 불과하다. 달리 표현하면 빈 노인 아파트 찾기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어려워졌고, 월세도 더 많이 주고 계약하는 상황이다.메트로밴쿠버 내에서 노인 아파트 월세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써리·델타로 침실 1개형 월세가 평균 2897달러다.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노스·웨스트 밴쿠버로 5452달러다. 노인 아파트 월세가 가장 저렴한 곳과 가장 비싼 곳에서 보이는 공통점은 지난해보다 올해 빈 집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써리·델타 노인아파트 공실률은 2016년 4.8%에서 올해 2.2%로 급감했다. 노스·웨스트 밴쿠버 공실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1.4%로 줄었다. 이러한 공실률 급감은 메트로밴쿠버 외곽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애보츠포드·미션 공실률이 1.9%, 칠리왁·호프·아가시즈가 2.9%다.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곳은 버나비(7.4%), 밴쿠버(6.6%), 랭리(5.4%)다. 버나비·밴쿠버는 지난해보다 공실률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밴쿠버·버나비 지역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높은 이유는 고급 거주지 비율과 관련을 찾아볼 수 있다. 밴쿠버시·웨스트 밴쿠버 등이 속한 코스털 보건청 통계를 보면 월세가 5000달러 이상인 노인 아파트 비율이 3곳 중 1곳 꼴(36.5%)로 메트로밴쿠버 평균(11.3%)보다 3배 많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트라이시티(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노인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했다. 트라이시티 노인 아파트에서 침실 1개형을 빌리는데 월평균 3559달러가 든다. ◆ 양로원에 들어가는 나이, 평균 82세메트로밴쿠버 양로원 평균 이용자 나이는 82세로 집계됐다. 65세부터 노인 아파트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근 17년간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가 공공 기관에 도움을 받기 시작하는 셈이다. 문제는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양로원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요양시설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양로원 공실률은 올해 2.3%에 불과하다. 특히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에서는 배츨러형 공실률이 0.7%다. 원하는 장소나 시설에 들어가기란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재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CMHC는 보고서에서 “BC주 노인 인구 증가가 노인 주거 수요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인 전용 주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루 3식(전체 시설 중 50.6%) 또는 2식(36.9%) 제공과 24시간 호출서비스(93.8%)가 대표적이다. 시설에 따라 있는 설비나 서비스로는 교통편제공(44.9%), 부설 의료시설(38.8%) 또는 간호서비스(29.6%), 약국(5.3%) 등이 있다. 수영장(2.9%)이나 핫텁(18%), 영화 관람실(34%) 등을 갖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운동시설(62.8%)과 인터넷 접속(76.9%)을 제공하는 비율은 높다. 대체로 50실~89실을 기준으로 하는 중형 또는 90실 이상 대형 시설일 수록 제공 설비·서비스 종류가 많은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6-02 1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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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BC주 주택 매물은 20년래 최저”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4월 주택 매매량은 9865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23.9% 줄었다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4월 주택 매매총액 71억9000만달러도 2016년 4월 수치보다 25.4% 감소했다. BC주 MLS평균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2% 내린 72만8955달러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판매가 올봄 상승세를 보였는데, 로워매인랜드 수요 급속 증가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연률(SAAR)로 본 4월 주택 매매량은 10만600건으로 지난 5년간 SAAR 8만9000건보다 많은 수치다. 그러나 매물이 지난해 4월보다 17% 감소했다. 계절조정 적용, BC주 주택 매물은 2012년 이래로 50% 줄어, 현재 20년 내 최저치라고 BCREA는 밝혔다. 수요와 공급 사이 불균형은 BC주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오름세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시장 접근성을 낮출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들어 4월까지 BC주 주택 매매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준 213억달러다. 1분기 주택 매매량도 총 3만757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5% 줄었다. 1분기 MLS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 1분기보다 9.2% 내린 69만2220달러다. BC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트로밴쿠버 시장 4월 주택 평균 가격은 105만6136달러다. 지난해 4월 109만1767달러보다 3.3% 내렸다. 메트로밴쿠버 매물은 8436건으로 지난해 8290건보다 1.8% 증가했다. 평균가격 하락세는 프레이저밸리에서는 더 적게 일어났다. 프레이저밸리 평균 주택 가격은 70만8633달러로 1년 전 71만1116달러보다 0.3% 내렸다. 프레이저밸리 매물은 올해 4월 3709건으로 지난해 4371건보다 15.1%나 줄었다. 평균가격 3위 빅토리아는 69만9040달러로, 지난해 4월 60만6554달러 대비 3.7% 상승했다. 빅토리아 가격 상승 배경에는 적은 매물이 있다. 지난해 4월 1898건이던 빅토리아 주택 매물은 올해 1194건으로 37.1% 줄었다. 평균 가격 오름세는 칠리왁이 1년새 12.1%나 올라 가장 두드러졌다. 칠리왁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 4월 41만652달러에서 올해 4월 46만388달러로 뛰었다. 칠리왁 매물은 지난해 992건에서 올해 909건으로 8.4% 줄었다. 빅토리아를 제외한 밴쿠버 아일랜드 역시 평균가격 42만2719달러로 37만9288달러에서 11.5% 올랐다. 단 매물이 지난해 ⅔ 수준인 2264건에 불과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8 1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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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부동산協 “4월 거래량 감소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2017년 4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3월보다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조정 적용 안 한 4월 거래량은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주택 매물은 10%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가격지수(HPI) 기준 집값은 1년 전보다 19.8% 올랐다. 평균가격 기준 집값은 1년 새 10.4% 올랐다.협회는 판매 감소가 광역토론토를 중심으로 캐나다 주요 시장 중 ⅔에서 발생해, 밴쿠버·프레이저밸리 증가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프레이저밸리는 BC주 평균과도 달리 움직였다. 앤드류 펙(Peck) CREA회장은 “밴쿠버 매매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적인 수준에서 감소했지만, 올해와 지난해 사이 격차가 다시 줄기 시작했다”며 “캘거리·에드먼턴은 지난해 낮은 매매량에서 증가세를 타고 있고, 오타와·몬트리올에서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온타리오주정부가 도입한 부동산 시장 연착륙 정책이 토론토와 주변부에 작용하고 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주택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최근 온타리오주정부 정책 발표에 반응하고 있다”며 “4월 광역토론토와 인근 오크빌-밀튼·해밀튼-벌링튼·키치너-워털루에서 새 매물이 급속하게 튀어나왔는데, 이전에는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이 있었던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럼프 수석은 “주정부 발표 후 월말까지 단 열흘 사이에 이들 지역 거래량은 3월보다 줄었다”며 “이런 조짐은 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걸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럼프 수석은 정치인들이 연방-주정부가 시장 냉각을 목표로 만든 정책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당분간 눈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균형 장세 또는 이미 구매자에게 유리한 장세를 보이는 시장에도 이런 방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클럼프 수석은 지적했다.한편 올해 4월 캐나다 집값은 벤치마크 가격 기준 지난해 4월보다 19.8% 올랐다. 특히 2층 단독주택 가격이 21.8%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타운홈(19.9%) 아파트(18.8%) 단층 닥독주택(17.2%)순으로 벤치마크 가격이 올랐다. 캐나다 국내 주요 13개 시장 중 11개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내린 곳은 캘거리(-0.9%)와 사스카툰(-2.6%)이다. 두 곳 주택가격은 2015년 최고가 시절보다 각각 5.5% 가량 내렸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토론토와 오크빌-밀튼으로 30%대 상승을 보였다. 이어 20%대 중반 상승을 보인 궬프, 메트로밴쿠버(11.4%)와 프레이저밸리(18%)도 많이 오른 곳 명단에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7-05-18 17: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