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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로드에 1500여 세대 콘도 조성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로드에 1500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콘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종 허가까지 몇 번의 공청회를 남기고 있지만 이번 소식과 관련,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까지 벌써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앤썸 프로퍼티스는 최근 코퀴틀람 시에 319 노스로드에 23층-44층 규모의 총 5동 1519세대가 입주하는 콘도 개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제안서는 1386세대 개발을 제출했던 지난 7월9일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133세대가 증가한 규모다. 또 시의회의 요구를 수용해 별도의 6층 규모의 임대 주택과 데이케어 시설을 추가했다.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크자 회사측은 3단계 개발에 앞서 로히드 하이웨이와 노스로드 사이에 동서 연결로 조성을 제안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의 개발을 위해서는 좋은 기회지만 교통혼잡 문제 등 이에 앞서 해결할 사안이 많다”고 밝혔다. 10일 공청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무척 중요한 안건이지만 간단한 이슈가 아니기에 시의원마다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종 결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크레그 호지(Hodge) 시의원은 “이 지역은 이미 교통체증 몸살을 앓는 곳”이라며 제안서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으며 데니스 마스든(Marsden) 의원도 “이 지역을 보다 현대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으로 기대되지만 개발 주변 주택들의 재산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니타 자릴로(Zarrillo)시의원 또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면 시민들의 이해도 얻기 힘들 것”이라며 “개발 완료 후 교통 상황에 대한 완전한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그곳에 무엇이 들어서고 개발 전 단계에서 어떤 것이 진행될지 충분히 설명하는 공청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코퀴틀람시 도시계획부 짐 매킨타이어 총괄 책임자는 “시는 앤썸사의 교통 엔지니어와 함께 작업할 것”이라며 “교통문제는 아주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앤썸 회사는 다소간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제안서는 총 1430채의 콘도와 40채의 임대 유닛과 총 49유닛의 소매점과 레스토랑 및 사무실이 들어서는 지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개발은 노스로드를 따라 28층과 32층의 두 건물에 496채의 콘도와 18유닛의 상가가 조성된다. 콘도는 모두 스튜디오나 1-2베드룸만 들어서게 된다. 제안서는 첫 구매자와 투자자들에 대한 마케팅 공간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개발 후반부에 보다 가족 친화적인 유닛들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각 콘도에는 대형 레스토랑, 소매점 및 사무실 공간이 들어서며 개발 2단계에는 40채의 6층 규모 단독 임대전용 건물과 31유닛의 지하상가가 조성된다. 회사측은 시장 가격 이하의 임대 유닛을 구매하고 관리하도록 어포더블 하우징 소사이어티즈(Affordable Housing Societies)와 함께 일할 예정이다.개발 3단계에는 임대 건물의 남북 쪽에 3번째 및 4번째 콘도가 들어서며 단지 동쪽에 5번째 콘도 동과 함께 개발 4-5단계에는 6770sq. ft.의 데이케어 센터 및 5145sq. ft. 규모의 아웃도어 공간이 조성된다.데이케어 센터는 37명의 어린이, 12명의 유아, 25명의 취학 전 아동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케어 센터 설립을 강조했던 마스든 시의원은 “25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수용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개발 첫 단계에 151곳에서 최대 518곳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이들 충전소는 각 거주동에 한 곳, 4곳의 상업 공간에 각각 조성된다. 코퀴틀람시는 이 콘도 개발과 관련, 인프라시설 개발 비용으로 1260만 달러, 밀집도 증가 교환의 서민주택에 대해 5900만 달러, 그리고 커뮤니티 편의시설 기부금으로 19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베스트 웨스턴 호텔 부지에 들어설 앤썸 프로퍼티즈 개발사의 5동 총 1519세대의 콘도 개발 조감도>
김혜경 기자
2018-12-14 14: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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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빌딩 내 일산화탄소 탐지기 장착 의무화한다
최근 BC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급증, 주정부 당국이 주택과 빌딩 내의 경보 장치 강화 등 관련 법 개정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지난 한 주에만 BC에서 19명의 어른과 3명의 어린이들이 이 무색무취 가스에 노출된 뒤 고압 탄소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았다. 고압 탄소실은 산소 탱크를 확대한 개념의 치료실로서 일산화탄소 중독, 다이빙 관련 부상, 만성 뼈 감염 환자 등에게 100% 산소를 호흡하도록 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 인체 내 산소 수준을 높이는 시설이다.지난 6일 BC 중부 배리에 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돼 헬기에 의해 BC에 유일한 고압탄소실이 있는 밴쿠버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졌다.작년 애쉬크로프트에서는 온수기 고장으로 새어 나온 가스에 중독돼 일가족 4명이 숨지기도 했다. 벽난로나 다른 난방 가열 장치는 고장 또는 잘못된 설치 등에 의해 일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일산화탄소 중독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이며 심해질 경우 현기증, 졸음, 숨가쁨, 흉통, 시력 장애, 경련 등이 일어나는데, 이런 증상을 느꼈을 때는 즉시 밖으로 나와 도움을 구해야 한다.사고 빈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써리의 소방 관계자들은 BC와 캐나다 모든 가정에 CO(Carbon Monoxide, 일산화탄소) detector(탐지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오래 전부터 당국에 이 건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일산화탄소 노출은 매년 캐나다에서 약 5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경보 장치 제조사인 Kidde Canada의 한 간부는 북미에서 해마다 2만~4만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입원을 한다고 주장했다.BC 공공안전 장관 마이크 판월스는 모든 주택과 빌딩에 일산화탄소 탐지기 설치를 의무화라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 사고 방지와 주민 생명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2018-12-13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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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레노빅션’ 사실상 금지된다
앞으로 BC주 전역에서 건물 보수를 명목으로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레노빅션(renoviction)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콘도나 타운홈의 스트라타 회사들은 콘도 개발 시에도 소유주가 임대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BC주 임대주택 태스크 포스팀은 세입자 보호와 건물주에 대한 보장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3가지 권고안을 12일 주정부에 제시했다. 태스크 포스팀 권고안의 단연 우선 순위는 건물주가 레노베이션을 수행하기 위해 세입자를 내쫓는 관행인 레노빅션의 중지 조치다. 태스크 포스팀 팀장이자 NDP 소속 연방하원 의원인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Herbert) 의원은 “세입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세입자가 레노빅션을 수용하지만 거주를 원한다면 계속 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의원은 “최근 우리 지역구인 밴쿠버-웨스트 엔드 10층 건물의 임대인이 전체 건물을 새롭게 고치면서도 세입자들을 여전히 거주하도록 하는 등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진에 대비한 내진 업그레이드와 같은 상황에서는 일부 퇴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이번 태스크 포스팀의 보고서는 모든 이들에게 공평할 수 있도록 세입자와 건물주 모두에게 집행과 벌칙 옵션을 강화했다. 보고서는 임대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콘도 스트라타도 소유주가 자신의 집을 임대하는 것을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허버트 의원은 “주택 공급이 필요하고 따라서 건물주는 자신의 집을 임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저소득층을 위해 주 전역에 임대은행 설립 및 외곽지역 커뮤니티에서 건물주들에게 퇴거를 위해 집달관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모색 등의 내용을 권고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일부 이슈들에 대해서는 현상유지를 할 것을 권고했다. 임대 유닛에서의 애완동물 문제 등이 이번에 대표적으로 포함된 이슈다. 현재 스트라타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금지하거나, 마리 수를 제한하고 있다.보고서는 “모든 임대건물 공급자들에게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허용하도록 하는 요구는 애완동물이 없는 건물에서 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택에 대해서가 아니라 세입자에게 임대료 인상률을 결부시킨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이는 건물주가 여전히 현재 세입자가 이사 갈 때 연간 허용가능한 인상률 이상으로 임대료를 올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BC주 셀리나 로빈슨(Robinson) 주택부 장관은 주 전역에 걸쳐 건물주와 세입자의 관심에 귀 기울인 “철저하고 사려 깊은 내용을 담은” 태스크 포스팀의 권고안에 감사를 표하고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BC주 임대주택 태스크포스 팀장인 신민당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 의원이 임대시스템 권고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2018-12-13 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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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단기임대 규제 효과 ‘톡톡’
올 들어 단기 임대규정이 시행된 이후 밴쿠버시에서 약 1천여 유닛에 상당하는 단기임대 매물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밴쿠버시는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악화된 밴쿠버시의 임대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단기 임대업 규정을 도입했다.올 1월부터 시행된 단기임대 규정은 주 거주지만을 임대해야 하고, 사업자 등록증과 함께 임대업 광고 시 사업자 등록번호를 게시하도록 하고 있다. 규정 시행 후 지난 4월 이후 정확하게 963유닛이 임대업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시에 따르면 1600여 곳의 규정위반 의심 사례를 적발했으며, 이들 사례 중 363건의 비승인 유닛에 대해 조사 및 감사와 함께 행정집행 조치를 했다. 단기임대 규정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126개의 티켓이 발부되었고, 3건의 면허증이 취소됐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밴쿠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세입자들”이라며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또 스튜어트 시장은 “시민들이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주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단기임대 규정이 장기임대 주택 공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밴쿠버시가 단기임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기자
2018-12-12 1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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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밴쿠버, 11월 부동산 매매 1608채에 그쳐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매매가 10년 만에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매는 대폭 줄었지만 가격은 올해 내내 이어져온 약보합세 흐름을 유지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의 11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 1608채에 그쳐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매매는 전년 대비 같은 기간(2795채)에 비해 42.5%, 11월 10년 평균에 비해서도 34.7%나 줄었으며 1966채가 매매된 지난 10월에 비해서도 역시 18.2% 감소했다. REBGV 관계자는 “주택 구매자들이 올 들어 확연하게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주택 가격도 모든 주택 형태에 걸쳐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규 등록 매물도 총 3461채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109채)보다 15.8%, 지난 10월(4873채)에 비해서도 29%나 주는 등 주택 경기가 확연히 둔화되었음을 보여줬다. 매매 부진으로 인해 MLS에 등록된 총 주택 매물 수는 12307채에 달해, 지난해 11월(8747채)에 비해 40.7%나 늘었지만, 지난 10월(12984채)에 비해서는 5.2% 줄었다. 전체 주택의 등록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은 13.1%였다. 주택 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은 8.9%로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타운홈은 14.7%, 아파트는 17.6%에 그쳐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 REVGB 관계자는 “지난 6개월에 걸쳐 주택 형태에 따라 4-7%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며 “전통적으로 활발한 봄 시장에 앞서 주택 구입자들이 다시 발길을 돌릴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내년 1분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광역 밴쿠버 전체 주택에 대한 MLS 주택가격 지수의 기준 가격은 104만2100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1.4%, 지난 10월에 비해 1.9% 각각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516채가 팔려 지난해 11월(841채)에 비해 38.6%나 줄었으며 기준 가격은 150만100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6.5%, 지난 10월에 비해 1.6% 각각 내렸다. 아파트는 810채가 거래돼, 지난해 11월(1508채)에 비해 46.3%나 급감했다. 또한 기준 가격은 667800달러로 지난해11월에 비해서는 2.3% 올랐지만,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2.3% 내렸다. 타운 홈은 282채가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11월(446채)에 비해 36.8%나 대폭 감소한 수치다. 기준 가격은 818500달러에 그쳐,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2.6% 올랐지만,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1.3% 내렸다. 한편 토론토 부동산 위원회(TREB)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토론토 지역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같은 기간3.5% 오르는 등 토론토 지역은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이 100만 달러인 단독주택은 1.3% 올랐으며 55만6723달러인 콘도는 7.5% 상승했다. 주택 형태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기준가격 150만달러 818500달러 667800달러등록매물 5787채 1918채 4602채매매 516채 282채 810채등록 후 평균 매도 기간 55일 40일 34일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김혜경 기자
2018-12-06 1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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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해 빈집세 수입 3천8백만달러 예상
밴쿠버가 올해 도입한 빈집세의 첫 1년 수입이 3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밴쿠버 시는 빈집세(Empty Homes Tax, EHT) 세수가 11월 말 현재 2천1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시행 1년 후에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8백만달러가 더 걷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일반주택 소유자 18만4천명의 99%가 EHT 신고를 했다. 이 가운데 거주 및 면제 가구 외에 비어있는 가구는 2천538채였다. 전날 CMHC(캐나다 몰기지주택공사)가 발표한 2018 월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의 빈 월세집 비율은 작년 0.9%에서 0.8%로 낮아졌다. 이 보고서는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작년 1천860달러에서 1천964달러로 100달러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밴쿠버의 EHT는 2017년에 발효된 투기세로 일년 중 6개월 이상 비어진 집에 대해 감정가의 1%를 벌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빈 집들 중에 그 해 집을 팔았거나 건강, 주택 개선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세금이 면제된다. 새로 시장이 된 케네디 스튜워드는 선거 당시 이 빈집세를 3배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2018-11-30 1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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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갱신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모기지 갱신 시 이전보다 낮은 이자율 계약이 가능했던 지난 10년간의 호시절이 끝남에 따라 더욱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전에 자신들의 요구 조건이 맞지 않으면 벌금 없이 모기지를 갈아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올 1 월부터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협상 주도권이 소비자에서 금융기관으로 기울어져 버렸기 때문이다.모기지 갱신 시 금융기관은 새로 시작되는 시점과 이자율에 관한 안내 우편을 보낸다. 대부분 소비자의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지 않고 단순히 갱신 서류에 간단하게 서명만 해왔다. 모기지 갱신 서류 서명에는 이자율과 관련된 협상력을 포기한다는 불리한 점이 있다. 물론 금융기관을 갈아타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경쟁 금융기관이 더 좋은 이자율을 제시해서 이를 받아들이고 싶다면 모기지 자격 여부를 재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것이 이자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1월1일부로 다운 페이먼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주택구입자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테스트 목적은 주택구입자들이 이자율이 인상됐을 때도 모기지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대출자들은 연방 중앙은행의 자격기준 이자율(qualifying rate)이나 금융기관과 맺은 이자율+2% 중 더 높은 이자율을 기준으로 대출자격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모기지 자격심사 기준은 공식적으로는 은행에서만 준수해야 하나 신용조합(credit union)과 같은 대부분의 제2금융기관에서도 자발적으로 심사기준을 대출 심사 시 적용하고 있다. 만약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모기지를 타 금융기관으로 갈아탈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대출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이자율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모기지 심사기준 통과를 확신한다면, 타 금융기관의 모기지 상품들을 쇼핑하는 것이 가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먼저 타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모든 계약 정보를 수집하고 기존 금융기관에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타 금융기관의 조건을 맞춰줄 것을 요구한다. 물론 갱신 제안의 경쟁성과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가능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전문 모기지 브로커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고 결정되면, 브로커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모기지 갱신을 위한 5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갱신에 앞서 기존 금융기관의 갱신 서류에 자동적으로 서명하지 않는다. 항상 금융기관 직원이나 브로커와 상담하고 더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협상한다. ·대출기관 결정 시 금융기관의 평판과 선불 및 이자율에 관한 융통성을 고려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존 대출기관을 바꾸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의 신용점수가 중요하다. 연체되지 않고 제때에 모기지 할부금을 상환하고 과도한 부채를 지는 것을 피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시받는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평소 신용관리를 철저히 한다. 그럴 경우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쟁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대출이 필요하다면 가급적 모기지 갱신 이후로 신청을 늦춘다. 대출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만약 모기지 이외에 다른 대출이 있고 이를 상환할 계획이라면 모기지 갱신 이전에 이를 실행한다. 이상적으로는 최소 두 달 전.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대출 상환 시 덜 위험한 것으로 간주돼 금융기관에서 더 좋은 이자율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CIBC은행 금융 전문가 김모씨는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변경 이후 한인들로부터 모기지 기간과 형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자율이 내려갈 때는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차례나 올리는 등 이자율이 올라가고 있어 최근에는 7년 고정 모기지 상품 선택을 권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 재정상황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하며 모든 옵션들을 철저히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모기지 갱신 시 금융회사는 새로 시작되는 시점과 이자율에 대한 안내 편지를 보낸다>
김혜경 기자
2018-11-30 1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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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도시계획 대대적 손본다
밴쿠버시가 도시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시 전역에 걸친 구역 재조정(rezoning)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통과됐던 구역 재조정 실행을 위한 것으로 밴쿠버 시의회는 시 전역에 걸친 대대적인 도시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할 것을 결의, 이에 대한 실행을 승인했다. 이번 도시계획은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규모 구역 재조정(rezoning)작업이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과 시의원들은 시의회의 이번 결의가 주민들과의 협의를 개선시키고 고밀도 개발을 위한 길을 여는 최선의 아이디어라며 만장일치로 환영했다. BC주의 각 정당들은 지난 10월 지자체 선거 기간 동안 시의 주택 구입여력 위기 해소를 위해 시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도시계획 변경 추진을 지지했었다. 시의회는 “주택 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과 도시성장, 인구급증을 수용하기 위한 밀집도와 같은 시 전역에 걸친 핵심 도전 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로 도시계획 변경 작업을 촉진하고 이를 실행할 시한을 설정하기 위한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시 길 켈리 도시계획 국장은 “이번 조치로 시의 미래를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조례 및 계획 검토를 통해 수 십 년 이후의 밴쿠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을 제안한 애드리안 카 시의원도 “이번 임기의 시의회는 역사적 족적을 남기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번 대대적인 도시계획 변경은 밴쿠버에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밴쿠버시 공무원들은 내년 3월 말 이전에 도시계획 추진에 대한 시한과 함께 현재 추진중인 구역 재조정 신청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서 전체 과정에 대한 몇 가지 세부적인 사항을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밴쿠버시는 지난 1920년 이래 전면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고밀도 개발 지지단체 Abundant Housing Vancouver측은 100년이 지난 Harland Bartholomew의 도시계획은 인구가 급증한 현재 상황에서 조기에 변경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과거 도시계획은 단지 단독주택을 일부 지역에 지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내몰고 주변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되어 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절차와 더불어 단독주택 지역의 변경을 바라지 않는 부유층 거주자들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메트로 밴쿠버의 대부분 지자체들이 공식적인 커뮤니티 계획을 10년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는 반면, 밴쿠버시는 그동안 조닝과 교통에 관한 규정과 결정에 대해 그때 그때 필요할 부분을 ‘땜질’하는 식으로 개정해왔다. 김혜경 기자khk@vanchosun.com<▲100년만에 대대적 구역 재조정에 들어가는 밴쿠버시>
김혜경 기자
2018-11-29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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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임대 공실률 2.4%까지 떨어져
임대주택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캐나다 전체 공실률이 2년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올해 임대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 걸친 공실률이 지난해 3%에서 2.4%로 0.6%나 낮아졌다. 이는 올 들어 전국적으로 수요는 5만 채에 달했지만, 공급은 37000채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역시 밴쿠버의 공실률이 1%로 가장 낮았으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등은 전국 평균(2.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주, BC주와 마니토바주의 공실률은 높아진 반면, 퀘벡주와 알버타주, 사스카처완주 및 대서양주들은 모두 떨어졌다. 2베드룸 기준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3.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켈로와나 9.4%, 빅토리아 9.2%. 밴쿠버 6.3% 등 BC주가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주였다. 또한 토론토(4.5%), 핼리팩스(4.2%)가 전국 평균(3.6%) 이상으로 임대료가 올랐다.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사스카처완주는 리자이나가 0.5%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임대료가 소폭 내렸다. 베드룸 기준 임대료는 독신자 아파트는 평균 월 787달러, 1베드룸은 946달러로 1천 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2베드룸은 1025달러, 3베드룸 이상은 1097달러에 달했다. 지난 10월 기준 밴쿠버의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1649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토론토(1467달러), 캘거리(1272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퀘벡주의 트루와-리비에르(Trois-Rivieres)가 601달러로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퀘벡주의 사그네(Saguenay:608달러), 셔브룩(Sherbrooke:639달러)이 이어 퀘벡주 임대료가 대체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도시 별 공실률사스카툰 8.3% 리자이나 7.7% 에드먼튼 5.3% 캘거리 3.9% 퀘벡 3.3%위니펙 2.9% 몬트리올 1.9% 오타와 1.6% 핼리팩스 1.6% 빅토리아 1.2% 토론토 1.1% 밴쿠버 1.0% 캐나다 2.4% 출처: CMHC주요 도시별 아파트 임대료 상승률빅토리아 9.2% 위니펙 6.5% 밴쿠버 6.3% 오타와 5.6% 토론토 4.5%핼리팩스 4.2% 몬트리올 3.5% 에드먼턴/사스카툰 2.6% 퀘벡 2.3%캘거리 2.0% 리자이나 1.3% 캐나다 3.6%출처: CMHC주요 도시 평균 임대료몬트리올 $809 $퀘벡 839 사스카툰 $1110 리자이나 $1130 핼리팩스 $1156 위니펙 $1179 에드먼튼 $1246 캘거리 $1272 오타와 $1301 빅토리아 $1406 밴쿠버 $1649 캐나다$1059 출처: CMHC 임대시장 보고서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김혜경 기자
2018-11-29 1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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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임대료 급부상, 3강체제 굳히나
국내 임대료 시장에서 토론토와 밴쿠버가 여전한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나비의 추격이 매서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페퍼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버나비 임대료 중앙값은 1베드 기준 1580달러로, 지난해 대비 5.3%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BC주의 연간 허용 임대료 증가량을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로, 올해 허용 기준인 4%보다 1.3%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버나비의 2베드룸 임대료는 2250달러로 1베드룸과 같은 연간 인상률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밴쿠버와 토론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나타낸 밴쿠버는 1베드룸 기준 2110달러로 작년동기대비 다소 올랐지만 1.4%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베드룸의 경우에도 10월 중간 임대료 가격은 3160달러로 토론토보다 앞섰으나 5.1% 감소했고, 작년 11월 대비 1.3% 낮아진 임대료를 나타냈다. 버나비는 지난달에도 1베드룸 기준 임대료가 무려 1650달러(8.6%)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었고, 2베드룸은 2260달러로 6.1%나 상승했었다. 반대로 밴쿠버는 지난달 1베드룸(2050달러)과 2베드룸(3230달러) 기준 각각 1.5%, 2.2%로 소폭 상회하며, 임대료 시장에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이러한 밴쿠버의 하락세와 버나비의 임대료 상승세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밴쿠버보다 아직은 저렴한 버나비 지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나비는 밴쿠버에 이은 교통·쇼핑의 요충지이자 외곽과 다운타운의 중간지점으로, 세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달 캐나다 25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임대료 상승을 주도했다. 5개 도시는 하락했고, 4개 도시는 전월과 같은 임대료를 유지했다.BC주 지역인 빅토리아와 켈로나도 이번 조사에서 1 베드룸 임대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빅토리아의 평균 임대료도 1년 전보다 4.7%로 상승했고 켈로나는 1280달러로 13.3%나 올랐다. 켈로나의 이번 상승은 전국에서 가장 큰 월간 증가율이다.몇달 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론토는 1베드룸 임대료가 2220달러로 전년대비 15.6% 급등한 수치를 보였다. 2베드룸에서도 2830달러로 밴쿠버보다는 낮았으나 지난해 대비 16% 상승했다. 4위는 몬트리올(1430달러·1베드룸 기준), 5위는 배리(1380달러)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달부터 캐나다의 5대 주요 시장은 변함이 없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8-11-16 09: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