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우이웃 돕기 ‘주제’는 시리아 난민 돕기
캐나다인 10명 중 9명(88%)은 크리스마스에는 좀 더 불우한 이들이 주목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리드사가 26일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캐나다인이 가장 하는 불우한 이들은 시리아 난민들이다. 해당 설문을 의뢰한 자선단체 월드비전 캐나다는 “캐나다 정부가 시리아 (난민) 위기에 대해 12월 31일까지 맞기부를 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많은 캐나다인이 시리아인 가정을 향해 온정을 보이며 그들의 삶을 달리 만들기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2만명이 숨졌다. 지난해에 숨진 이는 약 7만6000명이다. 현재 시리아인 400만명이 국외로 탈출했고, 760만명이 국내를 떠돌고 있다. 이들 절반은 아동이다. 현황대로라면 시리아 내전 관련 민간인 사망자수는 조만간 6·25 중 남한 민간인 사망자 24만5000명(한국 국방부 자료기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참고로 북한은 6·25 중 북한의 민간인 사망자가 28만2000명이라고 집계했다.
캐나다인 10명 중 9명(89%)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치게 상업화 됐다고 보고 있으며, 10명 중 8명(84%)은 곤경에 처한 남을 도와줄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10명 중 7명(67%)은 전통적인 선물보다는 타인을 돕는 의미 있는 선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 자선단체들은 선물을 주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물 받을 사람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난민들에게 살 길을 열어줍시다… 레바논의 난민 수용소에서 시리아 소녀가 가족이 쓸 담요를 월드비전으로 부터 기부 받고 웃고 있다. 시진= World Visio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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