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져(Tripadvisor)는 매년 전세계 여행객들의 리뷰와 평점을 토대로 세계의 최고 휴양지, 호텔, 식당들을 선정해 공개한다. 올해 캐나다 최고의 호텔 명단에는 BC주 호텔들이 대거 높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하니 피서지를 멀리서 찾을 것 없이, 가깝지만 고급 서비스와 시설이 갖춰진 럭셔리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겨보는게 어떨까? 세계 여행객들이 인정한 BC주 최고의 럭셔리 호텔 7곳을 소개한다.

*해당 호텔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처하기 위해 모든 리넨 제품에 대한 소독,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배치 등 방역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agnolia Hotel and Spa

여러 세계 여행 전문 잡지사로부터 캐나다 최고의 호텔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빅토리아 다운타운 중심지에 있어 편리하고, 아름다운 바다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치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훌륭하고, 객실마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가 배치됐을 정도로 세심한 면까지 신경을 썼다. 호텔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스파도 빅토리아 최고의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623 Courtney Street, Victoria

Loden Hotel

최근 미국의 유명 여행 전문 잡지사인 ‘Travel+Leisure’가 선정한 캐나다 최고의 도시 호텔로 선정되기도 한 Loden Hotel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콜하버에 위치해 있다. 서비스, 인테리어, 위치, 시설, 식당 등의 여러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그 중 ‘턴다운 서비스(취침 전 제공되는 객실 정리 서비스)’는 럭셔리 호텔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77 Melville Street, Vancouver

L’Hermitage Hotel

밴쿠버 다운타운 쇼핑의 중심지 리차드와 랍슨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호텔은 2008년에 지어진 이후 밴쿠버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그니처 스위트 룸에는 고급 주방 시설도 갖추고 있어 요리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운타운의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아담하지만 매력적이고, 호텔 1층에 있는 식당 ‘Café Medina’는 밴쿠버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788 Richards Street, Vancouver

Shangri-La Hotel

캐나다 최고의 럭셔리 호텔 리스트에 매번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호텔은 비싼 요금만큼이나 럭셔리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쇼어가 훤히 보이는 전경이 일품이고,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는 고급 야외 수영장과 핫텁 시설 역시 훌륭하다. 화려한 화장실 거울 안에 숨어있는 TV도 신기하다. 호텔 내에 위치한 Chi Spa는 밴쿠버 최고의 고급 스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28 West Georgia Street, Vancouver

Wedgewood Hotel&Spa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 스퀘어 맞은편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세계 최고급 럭셔리 레스토랑·호텔 연합인 를레&샤토(Relais & Chateaux)의 밴쿠버 지역 유일한 멤버다. 밴쿠버에서는 유일하게 매 객실마다 개인 발코니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만큼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한다. 정결하고 클래식한 인테리어는 마치 어느 유럽 왕족의 성을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845 Hornby St, Vancouver

Opus Hotel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지역인 예일타운에 위치한 이 호텔은 유니크한 인테리어와 실내 시설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일타운 식당 거리가 바로 앞이기 때문에 밴쿠버에서 가장 핫한 식당과 바를 경험할 수 있어, 밴쿠버 다운타운의 최근 분위기를 느끼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 라인 스카이트레인 역도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322 Davie St, Vancouver

Hotel BLU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 지어져 다른 밴쿠버 다운타운 고급 호텔들과 비교해도 깨끗하고 신식에다가 친환경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복층으로 이뤄진 스위트룸은 다른 고급 호텔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 랍슨 쇼핑 거리와 예일타운도 모두 짧은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미팅룸 같은 편의 시설도 깔끔하다.  

177 Robson Street, Vancouver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