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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 사랑이 가득한 하루 만들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1 15:35

곧 발렌타인 데이다. 상업적으로 변한 일년 중 하루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연인∙동반자로부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나 상징적인 선물이 은근히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북미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날로써 근사한 저녁이나 꽃다발 등이 곁들여진다. 이 날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평생에 기억남을 아주 특별한 날이 될 수도 있다.

꽃 선물을 할 때도 센스있게!
가장 무난한 꽃선물을 고려하고 있다면 무작정 ‘100송이의 장미’보다 로맨틱한 꽃말을 지닌 꽃을 선물하면 어떨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꽃말과 어울리는 꽃을 선물한다면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요즘에는 온실재배가 가능해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원하는 꽃을 고를 수 있다.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인기있는 장미는 고대부터 ‘아름다움’과 ‘열정’을 상징해왔다. 서양에서는 15번째 결혼 기념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빨간색 장미는 ‘열렬한 사랑’을, 복숭아색은 ‘사랑의 맹세’를 의미하지만 짙은 핏빛은 ‘죽음에 대한 애도’를 뜻하므로 주의할 것.

한국에서 예비신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수국의 꽃말은 의외로 색깔에 따라 ‘변덕스러움’, ‘냉담’, ‘거만’ 처럼 부정적이다. 많은 꽃말 가운데 ‘진정성’이라는 의미도 있긴 하다. 수국은 꽃말과 상관없이 보기에 예뻐 한국에서 부케나 꽃다발로 인기가 높다.

흰색 백합은 ‘순결’과 ‘깨끗한 마음’을 뜻한다. 난초는 ‘청초한 아름다움’이다. 튤립은 ‘자애’, ‘명예’ 등의 의미를 갖는데 특히 빨간 튤립은 ‘사랑과 믿음’, ‘사랑의 선포’를 표현하는 의미이고 보라색 튤립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반면 노란색 튤립의 꽃말은 ‘헛된 사랑’, 흰색 튤립은 ‘실연’이다. 

꽃말이나 꽃의 색깔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상대방의 문화권이 다르다면 한번 더 신중해지자. 예를 들어 노랑은 서양에서 불길, 질투 등의 이미지지만, 중국은 황금빛과 비슷하다하며 귀중한 색으로 여겨지는 식이다.

발렌타인 데이 스페셜 칵테일
슈퍼에 가면 적어도 냉장고 한줄 이상을 점령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비타민워터. 비타민워터로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을 더욱 달콤하게 해줄 칵테일을 만들어보자. 빨간색 ‘파워-씨’ 3온스, 보드카와 쿠앵트로(cointreau) 1 1/2온스, 라임쥬스(또는 라임즙)을 약간 첨가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 완성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진행자였던 오프라 윈프리의 웹사이트에는 4종류의 발렌타인 데이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이름도 사랑스러운 ‘큐피드의 키스 칵테일(Cupid’s Kiss Cocktail)’은 초콜릿을 듬뿍넣은 아주 달콤한 종류다.  예쁜 머그잔에 1 ½ 온스 아이리시 크림 리큐어(Irish cream liqueur), 1/2온스 다크 크림 드 코코아(dark crème de cocoa), 1 온스 아마레토(Amaretto)를 넣고 섞는다. 그리고 핫 초콜릿으로 머그잔을 가득 채운 뒤에 위핑 크림, 허쉬사의 키세스 초콜릿으로 예쁘게 꾸민다.

선물 고르기는 일이 아니에요
여자 선물 고르기가 제일 어렵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예쁜 것 싫어하는 여자란 없다. 예쁜 것을 찾아라. 그리고  여자의 취향과 필요한 것을 잘 생각해보자. 선물 고르기 어렵다는 사람은 아마도 평소에 상대방을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취향만 고려한 선물은 받았을 때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 다소 거부감이 느껴진다.


혹시 아내가 쇼핑센터에서 스카프를 만지작거리기만 했다가 아이들 자켓을 사줘야한다며 뒤돌아선 장면이 기억 나는가? 자기 것보다 남편과 자녀 것을 먼저 손에 집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다. 그녀를 위해 발렌타인 데이에 깜짝 선물을 건네보자. 비싸지 않더라도 감명을 줄 수 있는 선물은 배우자를 얼마나 생각하고  노력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발칙하지만 귀여운 선물로는 속옷이 있다. 플레져 스테이트(Pleasure State)의 귀여운 속옷은 홀트 렌프류에서 8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인 앤지(Anzie)가 사랑을 테마로 내놓은 순은 악세서리는 95달러에서 950달러 사이. 토론토 출신 대니엘 페이스(Danielle Faith)의 에나멜, 진주, 큐빅으로 꾸민 금 악세서리는 145달러에서 440달러 사이에 판매된다.

링스오브런던(Links of London)의 귀여운 하트무늬 펜던트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95달러~3000달러 사이다. 모두 홀트 렌프류에서 판매 중이다.

남자들도 받고 싶다, 선물!
남자도 뜻밖의 선물을 받으면 기뻐한다. 발렌타인 데이는 선물을 주기에 좋은 날이다. 여자 선물을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남자선물도 평소에 남편∙남자친구가 “무엇이 갖고(하고)싶다고 노래했는가”를 잘 생각해 보는 것이 먼저다. 전자제품? 옷? 혹시 어느 날 갑자기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한 적은 없는가?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다면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 관련 악세서리를 선물해도 좋겠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평소에  상대방이 원하던 제품을 사주거나 전자제품점 상품권도 고려해볼만 하다. 요즘에는 추억이 담긴 사진과 음악, 영상을 외장하드에 넣어 선물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크기도 작고 용량도 1TB로 큰 외장하드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책읽을 여유도 없는 남편에게 전자책기기(e-reader)를 선물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젊은 남성이라면 기발한 소품도 의외로 저렴하고 좋은 선물이다. 재미난 모양의 시계나  티셔츠, 넥타이 등이 있다. 이 때 본인의 취향을 고집한 스타일보다 남자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할 것.


의외로 화장품도 남자들이 필요한 품목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때에는 보습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남성용 화장품이 유용하다. 남자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면 직원에게 꼼꼼히 물어서 정보를 얻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출처=어반 아우피터 홈페이지, 조선일보 DB, 홀트 렌프류

새콤달콤한 초콜릿 케이크로 멋진 마무리


스위스, 멕시코,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터키, 인도, 스페인, 두바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딜럭스 5성 호텔에서 페스추리 셰프로 일해온셰프 비트 로펠(Loeffel). 그는 한식과 어울리는 발렌타인 데이 디저트로 몰텐 초콜릿 케이크를 추천했다.

“식사로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한식을 먹었다면 디저트로 ‘몰텐 초콜릿 케이크’를 추천합니다. 만다린 또는 감귤 에센스와 바닐라 소스, 캐러멜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케이크예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콜릿 디저트인데 오븐에서 갓 구워낸 초콜릿 케이크를 스푼으로 자르면 따뜻한 초콜릿 소스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마치 달콤한 화산 같아요. 여기에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만다린 소스를 곁들이면 완벽한 맛의 조화를 이룬답니다. 샴페인 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초콜릿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몰텐 초콜릿케이크 만들기
재료 달걀•버터•오렌지 맛 커버처 초콜릿 300g씩, 설탕 150g, 달걀노른자 120g, 밀가루(박력분)75g,   다크초콜릿•우유  50g씩, 바닐라소스•캐러멜 아이스크림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볼에 설탕과 밀가루를 넣어 섞어두고 오렌지 맛의 커버처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두고 버터 역시 따로 녹여둔다.

2 풀어놓은 달걀 300g을 달걀노른자 120g과 고루 섞어둔다.

3 ①의 설탕과 밀가루에 ②의 달걀물을 반만 부어 주걱으로 자르듯 고루 섞는다. 여기에 녹여 둔 오렌지 맛 커버처 초콜릿과 버터를 차례로 부어 섞다가 남은 달걀물을 마저 넣은 뒤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4 다크초콜릿과 뜨거운 우유를 섞어둔다.

5 ③의 반죽 안에 ④의 초콜릿을 넣고 동그랗게 만든 뒤 밑 부분은 평평하게 해 200℃로 예열된 오븐에 10분 동안 굽는다.

6 취향에 따라 케이크와 함께 바닐라소스, 캐러멜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낸다.

출처=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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