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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강기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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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4-30 00:00

이사람- 강기옥씨

"홈스테이 문화를 바꾸겠습니다"

홈스테이 전문 웹사이트 운영… 직접 발로 뛰며 적합한 가정 선별

밴쿠버에 처음 발을 내딛는 대부분의 이민자와 유학생들은 이곳에 연고가 없는 이상 홈스테이를 이용한다. 주로 유학원이나 학교, 홈스테이 전문 소개 회사에 의해 제공받는 홈스테이는 많은 경우 신청자의 편리를 적극적으로 도모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다운타운에 학교가 있는 학생의 집이 노스밴쿠버 끝자락에 정해지거나, 밴쿠버 웨스트 쪽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버나비에 거처를 정하기도 한다. 또한 홈스테이로 들어간 후에도 가정이 문제가 있거나 문화적으로 배타적이면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한국 학생이 홈스테이에 한 두 달씩 만 머무르다 보니, 한인 학생을 받길 꺼리거나, 형식적으로만 숙식을 제공하는 집도 늘고 있다.

따라서 현지 가정과 함께 살면서 문화체험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많은 것을 배워야 할 홈스테이가 처음 한 두 달 임시로 머물다가 가는 중간 기착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게 변질된 홈스테이 문화를 본래의 건전한 취지로 바꾸기 위해 만들었다는 . 웹 사이트인 'www.icanhomestay.com'가 생겼다. 신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홈스테이를 찾아주어 1년 남짓한 유학생활동안 가족과 같은 홈스테이에서 지내며 문화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는'www.ican~'의 강기옥씨(사진)는 직접 발로 뛰면서 신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집를 찾는다고 밝혔다. 본인도 홈스테이 경험이 있다고 밝힌 강기옥씨는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적합한 홈스테이를 찾는 것이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이끄는 첫번째 일"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지역과 조건에 맞는 홈스테이를 확보하기 위해 집주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안전을 위해 호스트의 범죄기록 조회까지 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유학생들은 보통 1년 미만 밴쿠버에 머물다가 돌아간다"며 "좋은 홈스테이에서 살아있는 캐나다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것은 영어를 배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홈스테이를 하는 학생들은 점심시간 마다 도시락을 비교하곤 하는데, 'www.ican~' 에서는 점심으로 싸주는 샌드위치의 샘플까지 보여주며 홈스테이 주인이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한다.

강씨는 "지불된 비용에 대해서만 책임 진다는 냉정한 홈스테이도 문제지만, 환상을 갖고 들어가 의견교환 없이 해주기 만을 바라는 학생의 태도도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약 250여 홈스테이 가정을 확보하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직접 접수를 받는 'www.ican~'은 신청자가 선별된 홈스테이 가정을 인터넷 상으로 둘러 본 후 홈스테이를 결정해 인터넷으로 신청 할 수 있다. 캐나다 행을 결정한 신청자가 한국 내 은행에 수속비용의 절반을 임금 시키고 비행기 편을 알려주면, 'www.ican~'에서는 공항 픽업부터 홈스테이 오리엔테이션, 간단한 정착 서비스까지 제공 하고, 이후에도 서로의 요구사항을 중재하는 역할을 맞는다고 한다.

홈스테이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강씨는 "영어는 한국에서도 열심히 하면 제대로 배울 수 있지만 캐나다의 문화체험은 이곳에 오지 않는 한 누릴 수 없는 특별한 혜택이다"라며, 선별된 홈스테이에 살면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커뮤니티 문화행사, 벼룩시장, 가라지 세일, 야외 행사 등에 참여 한다면 자연스럽게 캐나다 문화를 배우고, 영어도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강씨는 'www.ican~'를 통해 여러 홈스테이 가족과 학생이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캐나다를 떠날 때까지 가족처럼 지내는 홈스테이 문화가 정착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604-267-9412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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