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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건강박사 황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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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3-00 00:00

신바람 건강박사 황수관

"힘들어도 웃으며 삽시다"

잘먹고·잘자고·적당히 운동하면서 즐겁게 살아야

 

'웃음전도사', '신바람 박사'로 알려진 황수관 박사의 밴쿠버 강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황박사는 기독실업인협회(CBMC)의 초청으로 지난 5일(화) 밤 7시 코퀴틀람 이큐제큐티브 호텔에서 4백여 석을 꽉 채운 밴쿠버 교민에게 건강강연을 펼쳤다. 경주태생인 황수관 박사는 대구교육대를 졸업하고 10여 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후 어려움 속에서 대구대와 경북대 대학원, 경북대 의대 연구과정을 마쳤다. 그 후 1987년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수로 임용돼 세브란스 병원 건강센터 부소장으로 일하며 성인운동요법 등 건강관련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고, 강연과 TV 출연 등을 통한 '신바람 건강법'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원고를 보지 않는 달변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섞는 황박사는 강연 시작 전 "교민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다 보면 웃다가 우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며 "이국땅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이 스트레스를 이기고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웃으며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강연 중 그는 건강한 생활의 요소를 환경, 유전, 생활습관, 기타 등으로 나눴다. 그 중 생활습관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생활습관을 바꾸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박사에 따른 건강생활의 기본은 골고루 잘먹는 균형 잡힌 소식(小食), 충분한 수면, 금연, 매일매일 적당한 걷기, 그리고 언제나 웃는 즐거운 마음가짐이다.
그는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향학열에 불타던 청소년기, 어려운 만학도 시절을 회고하며 본인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 그리고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인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표정이 없으면 범죄형으로 취급받는다며 좌중의 폭소를 자아낸 뒤, 지금의 '웃음 전도사', '신바람 박사'가 된 건 15년 전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에 귀의한 그 때 마음속 깊이 새긴 성경말씀이 '항상 기뻐하라'였다는 것. 황박사는 "주위환경과 삶이 힘들어도 웃으며 살았더니, 긍정적인 인생관이 생기고 연세대 의대 교수라는 큰 성취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TV 호기심천국 사회자, 각종 CF 출연 등 현직 교수로서 대중적인 명예와 부를 누렸던 황수관 박사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바로 정치계에 입문한 것. 그러나 민주당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 황수관씨는 마포에서 불과 691표 차이로 떨어졌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삼가했지만, 정치권 입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실 전 연대 교수직이 어떤 것과도 바꾸기 싫을 만큼 가장 좋았고, 국민 정서 상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인기가 떨어질 것이 뻔했지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라며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신바람이 나기 때문에 경주출신인 제가 국민화합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총재 특별보좌역을 담당하고 있는 황박사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고 투명한 '감동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전하는 자는 웃을 수 있다'는 삶의 좌우명을 가진 황박사는 하루 평균 4~5백 명의 사람과 만나는 미주 강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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